금강초롱꽃(초롱꽃과)
중부 이북의 높은 산 숲 속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굵은 뿌리에서 나온 줄기는 30~90cm 옾이로 자란다.
우리나라 특산종이다.
2011. 8. 28. 기청산식물원에서...
8~9월에 줄기 윗부분의 원추꽃차례에 초롱 모양의 자주색 꽃이 밑을 향해 핀다.
4~6개의 잎은 줄기 가운데에 촘촘히 어긋나 돌려난 것처럼 보인다.
긴 달걀형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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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두 오누이는 일찍 부모를 여의어
어렵게 살았지만 오누이의 우애는 누구나 부러워
할 만큼 사이가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이가 아파서 눕게 되었다
집이 가난한 그들에게는 약을 살 수 없었다
남동생은 말로만 듣던 약초를 찾아 금강산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꽃들이 남동생에게 속삭였다.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서는 달나라까지 가야한다고...
남동생은 누나를 살리기 위해 달나라까지 갔다.
한편 집에서 누나는 아무리 동생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아 동생을 찾아 초롱불을 들고 늦은 밤 짐을 나섰다
몸이 좋지 않았던 누나는 얼마 걷지도 못해 금강산 한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 누나가 들고 있던 초롱불이 금강초롱꽃이 되었다는
애절한 이야기를 간직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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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 설악산 서북능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