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야생화 답사

보현산 꽃님 만나러 ~ 2020. 5. 8.

by 바람- 2020. 5. 9.

 

얼라 둘을 15시30분쯤에 하원시켜 19시까지 돌봄을 해서

늦어도 15시 까지 보현산을 갔다올려면 조금 빠듯한 시간이다.

금강죽대아재비도 보고싶고

나도바람꽃은 끝물이지만 그래도 보고싶고

보현개별꽃은 궁금증을 풀어야겠고....

07시50분에 집을 나선다.

드립으로 내린 커피는 보온병에, 사과2개와 배낭에 넣고

집앞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생수1병도 사고....

보현산천문대주차장으로 네비를 찍고  보현산으로 달린다.

 

 

 

삿갓나물(백합과)

슬픈 전설을 가진 삿갓나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이 돋아난 모양이 꼭 삿갓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세히 보면 잎이 7개 정도 되고 꽃줄기가 하나 올라온다.

그래서 '칠엽일지화' 라고도 부른다.

여기에는 스른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집에 일곱 아들과 딸 한 명이 있었는데 그 마을에 이무기가 내려와 가축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아들들은 이무기를 죽이려고 싸웠지만 모두 죽고 말았다.  막내딸은 오빠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날마다 무예를 연습하고 갑옷도 만들었다.

마침내 49일간 준비한 뒤 이무기과 싸웠지만 막내딸도 역시 이무기에게 먹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무기 역시 고통스러워하며 뒹굴다가 죽고 말았다.

바로 막내딸이 입고 있던 갑옷 때문이었다.

얼마 후 이무기가 죽었던 자리에 풀이 돋아났는데, 일곱개의 잎과 한 송이 꽃을 가진 풀이었다.

꽃 속에는 특히 금빛 바늘 같은 것이 돋아 있었다.

사람들은 이것이 바로 팔남매의 넋이라며 칠엽일지화 라고 불렀다.... 야생화백과에서 옮김

 

우산나물과 비슷하여 나물로 뜯는 사람이 있는데,

우산나물은 나물로 식용하지만 삿갓나물은 독성이 있다.

그런데 왜 나물이라고 불렀을까...

독성이 있지만 봄에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에 먹었을 것이다.

어린 순을 뜯어서 바로 식용을 하니 독성으로 탈이 났을테고,

그러다가 데친 후  물에 잘 우려내어 먹으니 독성이 제거되어 탈이 없었음을 터득했을 것~

그래서 '나물' 이란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금강죽대아재비 (백합과 죽대아재비속)

금강애기나리로 부르던 녀석이 금강죽대아재비로 이름이 바뀌었다.

조금 이른 시기인가보다...

아무리 찾아봐도 깨순이 꽃잎을 연 녀석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찾아와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ㅜㅜ 

 

보현산 아래 동네 어르신 같은데...

뭔가를 열심히 뜯고 계셨다.  내 눈엔 채취할 나물이 아직 이른 시기였는데...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세상에.... 이 녀석들을 뜯고 계셨다.

나물이라꼬....

데쳐서 나물로 드신다고.....

식물을 보는 맘이 다르니...

'에구.. 저는 꽃이 너무 이뻐서 보기에도 아까운디요...' 

뭐라 더 이상 드릴 말이 없어 봉다리 안에 뜯기워진 이녀석들만 쳐다보고 돌아섰다.ㅜㅜㅜ

 

 

 

 

 

 

 

 

 

 

 

 

 

 

 

 

노랑무늬붓꽃 (붓꽃과  붓꽃속)

붓꽃은 꽃망울이 졌을 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흰색이지만 꽃잎에 노란색 무늬가 있어서 붙여졌다.

노랑무늬붓꽃은 꽃이 핀 개체는 띄엄띄엄 있었다.  

 

연한게 보라색 톤이 있는 꽃잎도 있었다.

 

 

 

 

 

 

 

 

나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나도바람꽃속)

나도바람꽃은 거의 끝물이다.

씨방을 튼실히 키우고 있는 녀석이 대부분이고,

그래도 남아 있는 꽃으로도 보현산을 찾아 온 보람으로 충분하다. 

 

 

 

 

 

 

 

 

 

 

 

 

 

너도바람꽃 씨방

보현산의 너도는 언제나 씨방만 보았다.

탐방 시기가  금강죽대아재비를 만나러 오는 시기에 오니.... 

 

 

 

 

 

 

피나물 (양귀비과 피나물속)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액이 나온다고 하여 피나물이라 불린다.

지리산 아래쪽으로 남도지방에는 매미꽃이 거의 자생한다.

피나물은 꽃대가 줄기에서 나오고

매미꽃은 꽃대가 뿌리에서 나오는 게 구분 포인트이다.

매미꽃의 잎이 피나물보다 거치가 좀 더 큰 것 같아  거칠어 보였다.  

 

 

 

 

 

 

 

 

 

 

 

풀솜대

지장보살이라고 부른다.

옛날 춘궁기 때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은 요긴한 식량이었다.

풀솜대 역시 구황식물로 이용되었는데, 특히 절에서 죽을 쑤어 먹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중생들을 구제하는 풀이라는 뜻으로 풀솜대를 지장보살 이라고도 불렀다.

풀솜대 꽃은 양성으로 5~7월에 흰색으로 핀다.

원줄기 끝에 복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털이 많다. 

 

자주솜대도 보러 가야는데....

자주솜대는 총상꽃차례로 간혹 1개 정도 가지가 갈라지고,

처음에는 황록색으로 피지만 자줏빛이 도는 흑색으로 변한다.  

 

 

 

 

 

 

 

왜미나리아재비

이 꽃은 단석산 방내지 뒤쪽에서 먼저 만난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날이면 꽃동무들과 그 골짝에 이 녀석을 알현하러 간다.

그 골짝에서 너도... 꿩... 중의무릇 꽃들과 함께 만나고 오는 날은 에너지  만땅이다.

 

 

 

 

 

 

 

 

 

 

 

 

 

회리바람꽃

보현산은 야생화의 보고이다.

 천문대가 있어 힘들게 등산을 하지 않고도 귀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해마다 봄이면 꽃쟁이들과 진사들의 발걸음으로 야생화 보고 터는 몸살을 한다.

발걸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이 이리저리 얽켜 있다.

그럼에도 해마다 꽃들은 피니....

 

 

 

 

 

 

 

 

 

 

 

 

 

 

 

 

 

사진을 확대해 보니 큰개별꽃이다.

큰개별꽃과 회리바람꽃이 동거 중이다.

 

 

 

 

 

이곳에는 현호색  왜미나리아재비   금강죽대아재비  나도바람꽃이 함께 사는 다문화가족이다~~ㅎ

 

 

 

 

 

큰구슬붕이

구슬붕이는 연한 하늘색이고, 피침형의 작은잎이 줄기에 붙어 있다.

 

 

 

 

 

 

 

눈빛승마  신초

8월쯤에 눈빛승마 순백의 흰꽃이 환하게 숲을 밝힐 것이다.

 

 

 

 

 

명자순

명자순은 범의귀과 까치밥나무속의 암수딴그루이다.

이 녀석은 수꽃이다.

 까치밥나무속은 헷갈려....

잎 양면에 털이 있지만, 뒷면에 없는 것도 있단다....

잎자루에 털이 없는 것은 까치밥나무이고~

 

 

 

 

 

 

 

 

 

 

 

 

 

꿩의다리아재비

매자나무과 꿩의다리아재비속으로 높은 산 숲 속에서

주변 습도가 높고 햇볕이 많이 들지 않으며 유기질이 풍부한 흙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식물 이름에 아재비가 붙으면 비슷하다는 뜻이다.

꿩의다리아재비는 꿩의다리와 잎과 자줏빛 줄기에 드문드문 있는 마디와

크기가 꿩의다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꽃색이 다르다.

꿩의다리는 흰색 또는연한 분홍색을 띄지만,  꿩의다리아재비는 녹황색이다.

잎 모양도 약간 다르고.....

 

 

 

 

 

 

 

 

 

 

박새일까? 참여로일까?  옆에는 꿩의다리아재비

 

 

 

 

 

 

 

 

큰꼭두서니

꼭두서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4개가 돌려나며 달걀모양으로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잎맥이 뚜렷하다.

 

 

 

 

 

 

 

 

 

흰괭이눈

흰털괭이눈으로 불리기도 하고... 

 

 

 

 

 

 

 

 

포가 거의 노랑색... 금괭이눈?

 

 

 

 

 

나도개감채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10~20cm 이며, 잎은 길이가 10~20cm, 폭이 1.2 ~2.5cm이다.

4~5월에 꽃이 피고, 꽃은 흰색 바탕에 녹색 줄이 있다.

여러 송이 꽃이 한 줄기에 한꺼번에 달리는 것이 개감채와 다르다.

개감채는 눞은산의 바위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8월에 넓은 종 모양의 흰색 꽃이 줄기 끝에 1개 달린다.

 

 

 

 

                      백두산에서 담아 온 개감채 ~~

                      줄기 끝에 흰색 꽃이 1개가 달린다.

                      영양이 좋았는지 2개가 달린 것도 보았다.

 

 

 

 

 

 

민눈양지꽃

 

 

 

 

 

벌깨덩굴

 

 

 

 

 

 

 

 

 

은방울꽃

 

 

 

 

 

 

 

노린재나무

 

 

 

 

 

말나리

말나리는 잎이 윤생하지만 꽃이 옆을 향해 핀다.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는 잎에 얼룩 무늬가 있어 구별이 된다. 

잎이 윤생하고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점박이천남성

 

 

 

 

 

 

 

꿩의바람꽃이 활짝 피어 있다.  

 

 

 

 

 

 

 

 

 

 

 

댓잎현호색 은 잎이 대나무 잎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난장이현호색?

 

 

 

 

 

태백제비꽃

 

 

 

 

 

덩굴꽃마리는 줄기 끝에 달리는 꽃대에 차례로 하나씩 핀다.  

 

 

 

 

 

 

 

덩굴개별꽃

보현산에는 '보현개별꽃'이 자생한다.

덩굴개별꽃과 큰개별꽃의 교잡종인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꽃밥이 붉은색인 꽃을 보현으로 거의 올려져 있다.

문제는 붉은색의 꽃밥을 가진 개별꽃이 모두 보현개별꽃이 아니라는 거....

줄기와 털의 유무로 큰개별꽃 덩굴개별꽃 그리고 보현개별꽃으로 구분을 한다.

큰개별꽃은 꽃받침에 털이 없고 줄기가 자색을 많이 띠고,

덩굴개별꽃을 꽃받침이 털보이면서 줄기가 거의 녹색이다.

그 중간이 보현개별꽃이다.

붉은색 꽃밥의 꽃을 보면 꽃받침이 털보인데 보현으로 올려져 있는게 있었다.

오늘 보현산을 찾은 목적 중 하나가 보현이를 찾는거였는데

금강죽대아재비가 꽃이 핀 걸 찾느라 보현이는 뒷전으로 밀려버렸다는 것이

담아 온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생각 났으니.... 에구...멍충이....ㅜㅜ

꽃 모습만 담고 꽃받침의 털 유무를 담지 못한 실수를 범했으니....

 

 

 

 

꽃밥이 붉은색이라 혹시 보현이 아닐까 싶어 사진을 확대해 보니 꽃받침이 털보이다.

덩굴개별꽃...이다... 끄응...ㅠ

 

 

 

 

 

 

 

 

 

 

 

산꿩의다리?

 

 

 

 

 

?현삼

 

 

 

 

 

                               선밀나물

 

 

 

 

 

동자꽃

 

 

 

 

 

 

 

광릉갈퀴

광릉갈퀴는 특징이 덩굴손이 없다.

 

 

 

 

 

 

 

 

 

모시대

 

 

 

 

                            

                           큰애기나리

 

큰애기나리와 애기나리는 암술의 크기로  구분을 하는데...

처음 야생화를 배울때 들은 수강에는 애기나리는 비스듬히 자라고,

큰애기나리는 곧게 자라다가  줄기 끝 부분이 숙이고 여러개의 가지를 친다고 했다.

애기나리는 암술이 수술보다 길고 자방의 2개 정도...

큰애기나리는 수술과 암술의 길이가 비슷하고 자방 크기와도 길이가 비슷하다고 한다.

내 눈에는 그게 애매모호하게 보인다.

개체가 크면서 곧게 서고 가지를 많이 친 녀석을 만나면

'그래 니가 큰애기나리구나 ' 한다.

 

 

 

 

 

 

 

 

 

 

퉁둥굴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윗부분이 비스듬히 휘어지고, 잎 겨드랑이에 백록색 꽃이 매달린다.

3~7개의 꽃은 같은수의 포와 함께 달리는데,

포는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한게 안쪽으로 약간 접히는데 작은게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어리병풍?

 

 

 

 

                              미나리아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