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죽림에서...
첫째날 : 2017. 3. 1.
08:20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김해공항 버스 출발
12:45 CA130편기 부산김해 출발 - 한국시간
14:05 북경 도착 - 중국시간
16:05 북경출 19:55 여강 착 예정이었으나 1시간 20분쯤 딜레이 됐음
17:15 북경 출발
20:28 여강 도착 후 식당으로 이동
21:40 여강 식당 도착 (백운정 한식당)
23:00 숙소 도착 - 금부객잔호텔
북경에서 여강으로 갈 비행기
북경 공항 도착 후 화물을 찾기 위해 전철을 타고 10분 정도 이동~
화물을 찾아 여강으로 화물을 붙인 후 다시 전철을 타고 국내선 여강 탑승구로 이동하는데
좀 번거로웠다. 갔다리 왔다리 했다~~~
탑승구와 수화물 찾는 곳으로 전철로 이동하면서~~~
북경 도착 후 여강으로 갈 국내선 탑승까지의 시간이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화물을 찾고 다시 여강으로 붙이기 위해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20여분 정도 소요...
부지런히 발걸음하여 화물 붙이고 다시 돌아와서 입국심사를 하는데
우리는 단체비자를 이미 발급 받아 왔다.
단체 심사대가 따로 있는 즐 알고 엉뚱한데서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심사대 직원에게 물으니
옆줄로 가란다... 헐 시간이 촉박~~
다행히 입국 심사도 무사히 마치고 여강의 국내선을 탑승했는데..
우씨... 1시간30분이나 딜레이된다....
우리가 얼마라 바쁘게 다녔는디....ㅠㅠ
여강행 비행기 안에서 바라 본 일몰
여강 도착하여 여강 가이드와 미팅 한 후 먼저 식당으로 이동~
백운정 한식당에서 내일 트레킹을 위해 에너지 충전하기 위해 삼겹살로 저녁식사~~
산목련이 벌써 피어 있다
숙소 도착하여 짐 보따리 풀어서 내일 산행할 배낭을 꾸려 놓고 잠자리로~~~
둘째날 : 2017. 3. 2.
06:30 기상 호텔조식 후
07:20 옥주경천으로 출발
08:20 옥주경천 도착 후 말 배정 받아서 말타고 이동~~
10:30 마황패 도착
전죽림까지 말을 타고 이동 할 계획이었으나 눈이 많이 쌓여 도보로 트레킹 시작~~
말은 마황패에서 우리가 내려 올 때까지 기다림
11:50 전죽림 도착 중식
12:25 전죽림 출발
~ 이후 백설파 충초평을 지나지만 표지판이 눈에 쌓였는지 못 봤음
12:59 3980m 통과
14:20 충초화원(4500m) 못 미쳐서 옥룡설산 산림원이 하산 지시로 하산..
- 옥룡설산은 14:30 분이 하산시간이라서 산림원이 더 이상 오름 진행을 금지함
14:30분이 동절기 기간에만 해당되는건지 ?
15:25 전죽림으로 되돌아 옴
휴식 후 마황패까지 도보로 내려가서 말타고 옥주경천까지 하산 이동~~
발 맛사지 후 석식(백운정)... 호텔 이동
옥주동천으로 이동하여 말 타는 곳 도착~~
드뎌 말을 타고 이동~~
마을을 벗어나자 저 멀리 설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말을 처음 타 본 나는 많이 긴장이 되었다.
혹시나 낙마를 하진 않을까...
그런데 걱정했던것 보다 헐씬 위험하지 않았다.
말 타는 법을 가이드가 잘 설명을 했다.
오를때는 몸을 앞으로 좀 숙이고 내려 올때는 몸을 뒤로 좀 젖치고...
안장의 고삐만 꼭 붙작으니 큰 위험은 없었다.
탱자나무 같은데 꽃이 끝물이다
쉼터에서 잠시 쉬는 동안 화려한 색깔에 이끌려 간다.
진달래과 꽃~~~`
경사가 심한 곳에선 말에서 내려 걸어서 가기도 하고....
내가 탄 말은 배가 고픈건지 가다가 계속 나뭇가지의 잎을 뜯어 먹느라 멈추기를 반복한다...
마황패까지 오는 동안 잠시 햇살이 나왔다가 다시 하늘이 흐려지고 몇번인가를 반복한다.
옥룡설산의 만디는 안개로 덮혀 있고...
파란 하늘을 기대하면서 떠그덕떠그덕 ...
어느새 말과 조화되는 몸 놀림~~ㅎㅎ
마황패 3400m?
저 앞쪽에 마부들의 쉼터 건물이 보이기 시작~~~
쉼터 건물..
말과 마부들이 쉬는 동안 앞서 우리들은 조금 걸어 오르기로....
마황패까지는 한 곳의 경사에서 말을 내려 걸어서 오른 것 말고는 \큰 오름없는 비교적 평지같은 오름길이~~
며칠 전 내렸다는데 쌓인 눈이 예사롭지가 않다는 싸한 느낌...
아니나 다를까 마황패에서 전죽림까지 아주 가파른데 눈이 많이 쌓여서 말이 오르지를 못한다네...
말은 우리가 망설봉대협곡(5100m)까지 갔다가 돌아 내려 올때까지 마황패에서 기다리게 하고
우리들은 전죽림으로 아주 급경사를 오른다...
앞 선 사람들이 디딘 발자국 따라 걷자니 내 다리가 짧다....ㅎ
나무지팡이를 짚고 가는 사람이 옥룡설산 산림청 직원이다~~
홍자단 열매
전죽림 도착 3670m
후미를 기다리면서 전죽림 기념도 한 컷...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옥주경천 주민이 물과 된장국을 끓이고 있었다.
1인당 작은신라면 1개, 삶은계란1개, 김밥 한줄, 사과1개씩 상 위에 차려져 있었다.
우리의 점심이라고 먹으라고 한다.
우리들은 아침에 출발할 때 점심도시락(개인당)을 받아 배낭에 담아 왔는데;;;
도시락은 여행사에서 특별식으로 준비를 해 줬다고...
나는 도시락보다 신라면의 뜨거운 국물로 몸을 데웠다.
점심을 먹은 후 선두팀과 후미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산림원이 동행을 하는데 오후 2시30분이 되면 더 이상 오름을 금지 한다고 한다.
모두 함께 산행을 하면 선두팀이 늦어질 것 같아 부득이 나누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촉박하고 또 기온도 0도로 떨어져서 선두팀이 망설볼에 도착을 하면 후미 기다리지 말고
그대로 하산을 하고...
후미팀은 선두팀이 내려오며 같이 하산하기로...
벌써 12시30분이 지난다.
전죽림에서 약간의 내림길로 커버를 도는가 싶더니 곧장 급 오름길로 이어진다.
잘못 디디니 무릎위까지 푹 빠지는 구간도 있으니 그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같다..
산행 시간이 지체된다
선두팀과 후미팀의 간격이 멀어지고...
4300m 고지를 지날때쯤에 2시 20분이 다 되어간다.
산림원이 더 이상 오르기를 통제한다.
선두팀이 조금만 더 올랐다가 내려오겠다고 사정을 하니 내려오라는 손짓이 보이면
곧장 바로 내려오란다.
말들이 어두워지면 안 걷는다고 2시30분부터는 무조건 하산을 하라고...
히말라야 설산의 기가 느껴진다.
설평 위를 걷는 이방인들이 개미 크기만 하다.
오늘의 5100m 고지의 완등을 기도하면서 내딛는 걸음 걸음에 마술을 걸고 싶은 심정.....
고지가 조금씩 오를수록 들숨날숨이 조금씩 빨라지고...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 보는 히말라야 산맥은 흰색으로 솟구쳐 보여서
완전 눈으로 덮혀 있는 줄 알았었다,
안나푸르나트레킹.... 에베레스트트레킹.. 촐라패스도 넘어가면서 본 히말의 고봉은
흑회색의 바위덩어리...
차디찬 기운에 구름은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은 눈이 되어 흑회색 바위의 이불이 되지 못하는지...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변화무쌍한 히말 고산의 날씨에 바위 사이로 겨우 자리 앉은 눈들이
흑회색과 흰색이 히말라야 위엄과 웅장함을 과시하는 듯한 느낌...
그렇게 만년설로 시간의 영겁을 함께 하고자 하건만,
오염되지 않는 공기층과 하늘에 더 가깝기에 햇살은 더욱 더 강렬한가...
만년설이 녹아 바위와 바위사이를 타고 흘러내려서 깊은 깊은 계곡을 만들고 ..
위 사진속에서는 잘 보이진 않지만 전죽림의 건물을 당겨서....
전죽림에 먼저 도착하여 후미의 하산을 기다리면서...
전죽림에 모두 다 모였을때
늦은 출발과 예상보다 많이 쌓인 눈 때문에 시간이 많이 오버되어
5100m 등정을 하지 못함에 모두들 아쉬움에 발걸음을 쉬이 떼지를 못한다.
전죽림에서 자고 내일 일찍 다시 오르자는 말까지 나온다....ㅠㅠ
정말 그렇게 할 기세... 숙박할 장비도 없는데...
고산에서는 해가 지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거.... 하지만
그런데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산에서 다져진 의지들 아닌가..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도 아는 이들이기에...
4500m까지의 오름도 감사히 느끼면서..
너무나 아쉽지만 발걸음은 마황패로 향한다....
마황패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던 말을 타고 하산...
말을 타고 1시간쯤 내려왔을 때 부터 약간의 추위도 느껴지고 머리도 아프기 시작했다.
옥두동천이 가까워졌을 때는 머리가 완전 지끈지끈하고 흔들릴 때는 욱 욱 거리고...
속은 메스꺼웠다.
고산 증세....
거의 다 내려와서 고산증세가 올 줄이야...
한국에서부터 머리가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하길래 고산증세가 걱정되어서
옥주동천으로 버스를 타고 올 때 차 안에서 아스피린 한알과 비아그라 반쪽을 미리 먹었었는데...
와 다 내려와서 아프냐고...ㅠ
발 맛사지부터 먼저 하고 저녁을 먹기로 하고..
맛사지 샾에서 타이레놀 한알을 먹고 화장실에서 헛구토를 하고나니 속은 편해졌다.
1시간 정도의 발 마사지를 받고 나니 두통도 거의 가라앉았다.
계속 아프면 내일 일정을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다행이고 내 몸의 회복력에 감사하고...
여강의 숙로로 돌아와서 오늘의 완등하지 못한 서움함과
4500m 고지까지 올라가고 아무런 사고없이 하산함을 자축도 하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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