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서 11월 숲기행을 청도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와 적천사의 은행나무답사를 했다
운문사 입구 현판
처진소나무
이 소나무의 가지가 처진 것은 오랫동안 고승들의 불경 소리를 듣고 도를 닦아 몸을 낮추는 도량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이 소나무를 '선정에 든 나무'라고 문화해설자의 설명이다..... 음력 삼월삼짇날 소나무에 영양을 주기 위해서
인근의 유명한 양조장에서 열 두말의 막걸리를 사 와 물 열두말을 섞어 나무뿌리 둘레에 뿌려주는 행사가 있다고 덧붙인다
운문사 입구에 백목련의 꽃눈이 금방이라고 꽃을 피우듯이 제법 커다랗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상한 것이 보인다. 꽃눈이 허물을 벗듯이 한 껍질을 벗긴다.
나무 밑 바닥에는 벗겨진 껍질이 수두룩하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를 보고 북대암으로 갔다.
북대암의 조경에는 원예종의 꽃들이 있다
꽃기린
꽃기린의 종류인것 같은데 이름은 '라메리'라고 한다카네....
쿠페아 - 꽃이 부처꽃과 닮았다...
'제라늄' 이라고 하는데 꽃모양과 잎은 흔히 접했던 제라늄과 모양이 조금 달랐지만 제라늄의 특별한 향은 같았다.
작살나무인데 좀작살나무인지...........
운문사에서 적천사까지는 한시간 정도의 국도를 달렸다.
은행나무의 ' 유 주 '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가지에 돋아 난 뿌리의 일종으로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는 뿌리 호홉만으로 모자라 나뭇가지에
돋아 난 뿌리인에 여인의 젖가슴을 닮았다고 유주라고 한다는데....
이 곳의 은행나무우의 유주는 여인네의 가슴보다는 남성의 남근모양이다
사람들은 남근처럼 생겨서 이 은행나무가 숫나무인줄로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나무는 암나무이란다.
이 은행나무의 독특한 유주 때문에 아들을 낳기 위해 기도를 하러 많이 온다고....
은행나무의 가지에 일엽초가 빽빽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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