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내원동 억새밭...
대궐령~왕거암~가메봉~대전사
2016. 11. 6.
영덕 달산면 주왕산갓바위탐방지원센터 ~ 갓바위 ~ 대궐령 ~ 왕거암 ~ 가메봉 ~ 내원동 ~ 대전사
은주 금자 나....
두 동생들이 일요일 산행하자는 콜이 들어 왔다.
토요일 저녁에 우리집에서 부부 모임이 있긴 하지만,
다음날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콜~~
코스는 팔각산도 좋고 주왕산도 좋고... 카는데~~
먼저 산행날 날씨부터 검색해 보니 우산그림에 20%~~~ㅠ
올 수도 안올수도.... 요즘 한창 산행에 푹 빠진 두 아줌씨~~
날씨가 요렇다고 하니 그래도 일단 어디든 가자꼬...ㅎㅎ
팔각산은 산성골로 하산하면 좋은데 원정회기가 어렵고,
그 쪽에서는 택시를 이용한 적이 없어 포기하고...
주왕산으로 선택..
일단 대전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거기서 원점회기 코스가 많고,
들머리까지 택시로 이동하기도 편하고 하여 주왕산으로 가기로 했다.
06시 출발하자고 톡을 넣고 산행 당일날 비가 많이 쏟아지면 포기하는걸로~~
06시 출발하는 경주에는 이슬비가 내린다.
주왕산에는 20%의 강수량...
안강 기계를 경유하고 죽장계곡을 지나 청송까지 오는 동안 이슬비가 오는 곳도 있고 했다.
대전사국립공원탐방센터 앞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고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밖에 없었다.
우의를 입기도 안 입기도 한 이슬비가 내리는데 ..
오늘 산행코스는 영덕~청송간 '소통길' 로 ....~~
우리들은 택시를 이용하여
산행 들머리인 영덕 달산면 용전리 갓바위탐방센터로 이동할려고
주왕산 버스정류장의 매표분에게 택시 기사님 폰 번호를 물어보니 친절히 알선해 주었다.
4만5천원으로 합의... 영덕으로 넘어가는데 비가 그치지를 않는다.
영덕으로 넘어가는 느즈미재 쯤에서는 안개가 자욱...
이대로 진행을 해도 되는지... 갈등하고 있는데
기사분이 주왕산에서 호랑이가 cctv에 찍혔다고 하시면서 나침반은 갖고 있는지...
짙은 안개에 방향 감각이 없어질 수 있다고.... 걱정인지 겁인지를 잔뜩 주신다. ㅎ
용전리 주차장에는 단 한대의 자가용이 주차되어 있다.
택시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갈등하다가 기사분에 탐방센터까지 좀 가줄 수 있냐고 하니
그럽시다 하면서 섭섭하지만 오늘 우리들과 드라이브 할 날인가 봅니다... 카신다.
헐... 아닌데 나는 갓바위탐방센터를 말했는데...
대전사사 아니고 용전지 안쪽 갓바위탐방센터로 가 주실수 있냐고 하니까
표정이 굳어지면서 차를 돌려 준다.
차 돌릴때는 있느냐고 물어보는 걸 보니 기사분도 안쪽까지는 아직 가보지 않았는 것 같다.
갓바위탐방센터까지 1.8km를 택시를 타고 들어 갔으니 비도 내리는데
우리들은 30분 정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시멘트 포장길이긴 하지만 길이 좁고 꾸불꾸불한 곳을 가는 동안 기사분의 얼굴은 찌그리 모드...ㅎ
도착해서 5만원을 드리니 5천원을 거슬러 주신다.
5만원을 요구하면 줄 마음도 있는데 처음 합의한데로만 받으시니
우리들은 쪼메 송구했다.
갓바위탐방센터에서는 산아래쪽이라서 안개는 없고 이슬비만 조금씩 내린다.
두 사람은 우의를 입고 나는 우의를 안 입고 고어자켓으로~~~
날씨로 인한 걱정은 크지만 시작해 보자고~~~
탐방센터에서 용암사 갈림길 목교까지 시멘트 포장길도 제법 오름길이다.
목교를 건너서 시작되는 산길은 곧 바로 급경사 된비알이 대궐령까지 이어졌다.
습도가 높은데다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땀이 줄줄 흐른다.
첫번째 전망 테크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대궐령쪽으로 올려다 보니
안개가 자욱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갓바위로 치고 오르는데 앞에서 아가씨 두 사람이 가고 있다.
두사람 뒤를 따라 가는데 힘 든 기색도 없이 잘 오른다.
갓바위에서 물어 보니 어제 서울에서 버스타고 내려 와 아침에 용전리까지 또 버스로 이동했단다.
참으로 대단한 아가씨들이야... 한 아가씨는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있다.~~ㅎ
코스를 물어보니 우리와 같다. 대전사까지...
대궐령에서 내려가겠지 하고....
우리들은 먼저 가겠다고 하고 대궐령으로 다시 급경사 오름길을 올랐다.
대궐령에서 오른쪽 왕거암 방향으로 진행..
조금 편한길을 가다가 내리막으로....
낙엽이 비에 젖기는 해도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고...
능선길의 마루는 이슬비와 안개로 자욱하고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하다
대궐령에서 왕거암까지 2.6km ~ 중간에 선 채로 간단히 간식을 먹었다.
왕거암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숨고르고 다시 가메봉으로 출발~~
불안한 날씨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메봉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많이 북적인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두사람의 아가씨만이 유일하게 봤는데...
사람들이 없는 산길이기에 걱정스런 마음이 발걸음을 얼마나 재촉했는지....
워메.... 북적북적되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얼마나 안정이 가고 긴장도 풀리고...ㅎㅎ
가메봉은 200m 더 오름길로 진행..
갔다와서 삼거리에서 우리들은 대전사 방햐으로 하산~~~
가메봉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증 사진을 찍을려고 북적거렸다.
화창한 날씨에는 가메봉에서의 풍광이 멋진데 오늘은 하얗다....
우리들도 가메봉 인증 사진을 찍고 삼거리로 가서 대전사로 하산...
삼거리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와 평탄한 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나
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밥과 반찬과 같이 입 속으로 들어 온다.....ㅎ
능선에서 내려오니 아래쪽은 훤하다. 안개가 없다.
비로소 늦가을의 주왕산의 색깔들이 보인다.
고운 색깔앞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로운 걸음으로 산행을 즐기면서...
내원동을 거쳐 용연폭포에 도착을 하니 헐... 완전 사람들로 길이 빡빡하다.
시루봉을 지나 주왕암 갈림길에서 우리들은 주왕암으로 진행~~
주왕굴까지 갔다가 대전사로...
대전사 마당에서 사진도 찍고....
나중에 사진 확인했을때 억수로 황당했다는~~ㅠㅠㅠㅎㅎ
산행 마치고 사진을 확인하니 4장 뿐이다....
조금 후에 30장이 뜬다..... 폰의 저장공간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우예된기고......
폰을 새로 장만한 후 트랭글 앱을 설치했다.
오늘 산행하면서 트랭글을 켜고 트랭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장된게 30장 뿐이다.
나머지는 와 저장이 안된기고....
그래도 오늘 산행이 너무 좋았단다....
얘들아 ! 억수로 미안하다~~~ㅠ
갓바위탐방지원센터 들머리..
첫번째 전망테크에서...
갓바위에서... 금자씨 사진은 저장이 안되었다...
대궐령....
제단바위...
왕거암... 또 금자씨 사진이 없넹... 에구 미안~~
가메봉..
또 여기에는 개인사진은 저장 안되고 다행히 단체사진은 저장...
가메봉 삼거리
주왕산 늦가을색~~~
내원동
내원동 억새밭
용연폭포
시루봉 .. 여기는 은주씨 사진이 없공...ㅎ
주왕암으로 가면서 담은 병풍바위 ...
두 사람의 개인사진이 또 없공...
주왕굴... 은주씨 사진은 어데로 간겨~~~ㅎ
대전사 마당에서...
내 사진만 있고 두 사람의 개인 사진은 또 오데로 날라 간겨....ㅋㅋ
날씨 얄궂은 날에 진행 된 산행...
다행히 무사히 끝냈지만 걱정과 불안함을 동반한 산행이었기에 자숙도 필요 할 듯..
그래도 너무 좋았다는 두 동생의 말이 고맙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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