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능선
한계령대피소~ 한게령삼거리~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장수대
2013. 6. 9.
문화산악회에서 서북능선 산행이 있다길래 조금은 망설였다
2010년 10월에 서북능선 반쪽(한계령~남교리)을 산행할 때
귀때기청봉의 너덜지대가 떠 올라서....
헤드랜턴의 불빛으로 집채만한 돌덩이의 너덜지대...계단.... 돌...
이번에는 산행보다는 야생화답사 목적으로 신청을 했다
이쪽 산악회 회원들의 발걸음 속도가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어서
내가 사진촬영으로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도 충분히 뒤처지지 않을 것 같아...
8일 토요일밤 23시 황성실내체욱관에서 출발하여 한계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04시가 안 되어서 산행 시작...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날이 밝아온다....
이전에는 귀때기청봉쯤 가서야 인공적인 불빛이 필요치 않았었는데...
오른쪽으로 대청봉과 중청, 소청 희미하게 봉정암도 보이고,
용아능선, 공룡능선도 제 골격을 다 드러내고 있다.
설악의 웅장한 골격에 처음 반했을 때의 그 감격이 가끔씩 그리워 찾게 되는 설악..
또 한번 그 감상에 빠져 본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일출하면 정동진 바닷가에서 맞이했던 그 감동이 가장남고
그 다음은 대청봉에서의 일출이다
비록 오늘은 대청봉도 아니고 더군다나 약간 지면위로 솟은 해이긴 하지만 역시 아름답다
파란 바탕에 흰 물감을 썰어 내듯 깔려 있는 구름과 불그스레한 빛깔...
산 마루의 어둠과...
산 아래쪽의 여명이 어우러진 광경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마음이 촉촉해 짐을 느낀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암릉은 그저 감탄사만 내 뿜을 뿐이고....
백당나무
이 나무로 유전자 변형하여 양성화를 모두 헛꽃으로 변화한 것이 불두화이다
가리봉과 주걱봉이 저 멀리서 보인다
오늘은 이 주걱봉과 마주한 대승령에서 하산 예정이다..
털진달래의 정확한 특징을 알지 못한다.
선행자들이 모두들 털진달래하고 하니...
육안으로 보기에도 일반 진달래와는 나무과 꽃의 크기가 차이가 난다.
고산이라는 환경때문인가...
건너편 능선의 가리봉과 주걱봉
설악의 산앵도나무의 꽃은 색깔도 다양하다.
이전에 많이 담아 두어서 오늘은 한 컷만...
용아능과 공룡능....
대청봉, 중청, 소청, 봉정암, 용아장성능, 공룡능선이
설악의 품속에서 맘 껏 즐기라고 포옹하듯 펼쳐진다....
시닥나무의 수꽃
시닥나무의 암꽃 - 벌써 수분하여 자방이 토실해지고 있다.
세잎종덩굴
매발톱나무의 꽃
상투바위도 보이고 ...
상투바위와 미륵장군봉 릿지~
돌아서서 귀때기청봉과 멀어짐을 눈인사하고....
참기생꽃...
오늘 산행 목적중에 이 녀석도 포함되었는데 만나다...
이전에는 개별꽃이라고 그냥 치나쳤는데....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새삼 깨닭는다...
두루미꽃
털댕강나무
큰앵초
이번 산행에서 양껏 보았다....
금강애기나리는 꽃이 지고 있고....
만병초 꽃 - 이번 산행에 기대도 못했는데 이 꽃을 보았으니 보너스 대박~~~~
큰꼭두서니
터리풀 - 개화전
요강나물
검종덩굴은 덩굴성이고 잎겨드랑이에서 꽃이 달린다고 하니,
요강나물은 줄기 끝에 1개씩 꽃이 달린다고 하니 요강나물로 동정한다....
꿩의다리아재비
아구장나무꽃
1408봉이 눈 앞에~~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보고~.
무던히도 왔건만 귀때기청봉이 따라 오는지 가까이 있는 것 같다....
등산객이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이라고
'배낭바위' 라고 부른다고 한다.
바람꽃
아직 필 시기가 이른데 성격 급한 이 녀석 덕분에 만난다...
반갑다 그리고 고맙다 일찍 나와서....
나도옥잠화 꽃
자주솜대
연녹색으로 피어서 점차 꽃잎이 자주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자주솜대라고....
일찍 개화한 자주솜대는 꽃잎이 자주색으로 변하고 자방이 한껏 부풀었다...
연영초...
오늘 제일 목표가 이 녀석을 만나는 산행이다
큰연영초는 울릉도답사때 실컷 보았고 아직 연영초는 못 만나서 이번 산행의 제 일 목적이었다
이 녀석을 찾을려고 산행 내내 얼마나 고개를 두리번 거렸는지...
드디어 만나다~~~
개화 절정은 쬐끔 지나서 수술의 꽃밥은 없지만
그래도 아직 하얀 꽃잎을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대박~~~
5월 27~28일 곰배령 답사를 갔던 팀도 시기가 늦어서 꽃을 못 보았다는데
나는 만났으니 얼마나 대박인가~~~~
큰연영초는 자방이 흑자색이고, 연영초는 연두색이다.
▼이 녀석은 울릉도에서 담아 온 큰연영초이다
풀솜대
대승폭포
우리나라 3대 폭포중의 하나라는데 수량이 너무 적어 폭포의 아름다움을 없지만,
아주 높아 위엄을 있어 보인다.
대승폭포에서 바라 본 주걱봉 능선...
장수대 분소로 내려가는 계단은 징글징글....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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