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눈속의 산죽
영주 소백산
2015. 1. 3.
어의곡탐방지원센터 - 어의곡삼거리 - 비로봉 - 천동 갈림길 - 천동쉼터 - 소백산 북부사무소
(소백산북부사무소에서 어의곡까지 택시로 이동 차량회수)
들머리 - 어의곡탐방센터
설산 산행의 묘미에 빠지게 했던 곳이 이 소백산의 산죽이다.
흔히 보는 달력의 12월...1월은 설산의 수묵화 같은 풍경이다
그렇게 그림으로만 보던 그 풍경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을 정도...
10년 전 소백산 산행 때
소백산 비로봉에서 살을 에이는 듯한 칼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국망봉으로 향하는데
국망봉까지 진행 불가란 집행부의 상황판단으로 어의곡삼거리에서 어의곡으로 하산하였더랬다.
무릎위까지 쌓인 눈은 앞서 하산한 팀이 없어서 러셀은 소롯히 우리들 몫이었다.
그렇게 치고 내려 가는데 고개를 살포시 내민 산죽을 보고 순간 심장이 멎는 듯한 황홀감...
달력에서 보았던 설산의 그 풍경이 눈동자로 들어와 머리와 가슴에 박혀
10년이란 시간속에서 설국의 낙원은 언제나 가슴 뭉클하다
여기소백산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현장을 또 한번 보게 되니 착찹한 심경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귀경 차량안에서 그 분의 사망 뉴스를 듣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고 능선에서는 칼바람에 식사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의곡삼거리 1km전쯤에서
햇볕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일행 한분이 커다란 비닐을 가지고 와서 모두들 그 속에서
점심을 먹는데 전혀 춥지 않으니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
국망봉 방향 - 올 봄에는 저 국망봉을 갈 수 있을래나...ㅎ
비로봉 정상부
헐.... 스스로 다 가렸으니 이모티콘으로 안 덮어도 되겠다 그러니 나한테 '초상권 침해' 뭐 그딴 소리 마소...ㅎㅎ
이 아름다움을 어찌 안 볼 수 있을래냐...
백두대간 소백산 능선길 -
어의곡삼거리와 국망봉
비로봉 정상
주목 지킴터 건물 - 주목은 서서히 개체수가 줄어 들어 소백산 정상부가 헐빈해지는 느낌이다.
비로봉에서 오고 있는 우리 일행들
천동삼거리에서 우리들은 천동으로 진행...
천동 쉼터의 이정표 - 천동주차장까지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감...
천동쉼터에서 간식및 휴식을 한 후 차량을 회수할 사람은 먼저 내려가서 택시로 어의곡탐방센터로 이동...
여기 택시들은 미터기로 계산... 요금이 천동주차장에서 어의곡까지 \21,500이 나왔다.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천동주차장으로 다시 이동하여 그 곳에서 저녁을 먹고 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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