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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도

남덕유산 (영각사~남덕유산~황점) 2011. 1. 16.

by 바람- 2011. 1. 17.

 남덕유산

 

2011.  1.  16. 

경주산조아산악회

 

영각사~ 영각재 ~ 남덕유산 ~월성재 ~ 황점마을

날씨는 바람이 차지만 산행 내내 맑은 하늘이었음.......

 

***남덕유산은 이번이 두번째 산행이다. 

2005년 1월에 산조아에서 첫번째이었는데

그 때는 회원들의 얼굴도 잘 모르는 때인지라

그냥 우리 산조아의 베너만 보고 따라 갔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하고 나니

같이 한 선두의 일행이 보이지 않아 나는 급히 뒤쫒아 갔다.

한참(25~30분쯤)을 갔는데도 일행이 보이지 않아 마주오는 등산객에게 물으니

이 길은 서봉으로 가는 길이란다..

삿갓봉으로 가야 하는데...

아마도 앞선 사람 배낭의 베너가 우리와 비슷하여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

되돌아서서 잠시 생각을 정리해 보니 나와 후미가 한시간 정도 차이가 나니

연락을 안 해도 충분히 날머리 도착전에 후미를 따라 잡을수 있겠다 싶었다. 

푹신푹신한 눈에 넘어져도 아프지 않았다. 

등줄기에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다가 ...뛰다가.... 하다보니

황점마을 3km 정도 남았을 때쯤에 후미와 합류한 기억이 있다... 

이 기억때문인지  토요일 밤에 꿈을 꿨는데 

산행도중에 기이한 야생화가 있길래 몇 컷 찍고 보니 우리 일행을 잃었다.

꿈속에서 어떤 아주머니께 남덕유산길을 물으니

조금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오솔길이 나오면 그 쪽으로 가란다....

오솔길이 나오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그 길은 아닌 것 같다. 

왔다갔다 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진다. 

당황하다가 번쩍 눈이 뜨인다.   아찔하다.......

잠이 확 깨인다... 새벽4시다....

아마도 첫번째의 산행이 내게는 잊혀지지 않는 산행인지라 그런 꿈을 꾸었나 보다....   

이번 산행은 진양기맥의 1구간이라 채운님이 함께 하잔다.

(지난 산행때) '그러마'고 했는데 난감한 일이 생겼다.

산행전날에 마법에 걸렸다.

둘째날이라 긴 시간의 산행은 무리인데....

진양기맥1구간은 남덕유산까지 갔다가 영각재로 되돌아와서 남령으로 하산하여

황점마을로 오는 코스인데 시간은 월성재로 가나 남령으로 가나 같는데

문제는  영각재에서 남덕유산정상까지의 구간이 많은 산꾼들로 지체,

정체가 되어 영각재로 되돌아오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아서

그냥 월성재로 진행해 버렸다.

그런데 산행대장님이 기맥에 합류하는 줄 알고 정상에서 나를 찾았단다....

무전기로.....  

월성재로 출발하면서 선두의 산대장에게 기맥팀에 합류를 안 한다고

연락을 해 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으니

기맥팀에게 시간을 지체하게 하는 행동을 하였으니 이런 바보같이....   

띨띨한 바람........

남덕유산정상에서부터  마법이 도가 넘어  빨리 하산해야 할 형편인지라

첫번째 산행때처럼 나는 또 무던히도 뛰어 내려온 남덕유산 산행이다...

남덕유산의 품에서는 나는 두번 다 여유롭지 못하고 바쁜 발걸음을 한 산행이다......

 

 

산행지도                                                                                                                        

 

 

                      산행 들머리 에서

 

 

                      시산제

 

 

                     영각재로 오르는 중에.....

 

 

 

 

                   영각재로 오르는 계단에서 많은 산꾼들로 지체되고.....

 

 

                            영각재의 이정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뒤따라 오는 산객들... 오른쪽 끝에서 많이 지체되는 곳

 

 

                        남덕유산 정상에서

 

 

 

 

 

                               지난주 한라산동능 산행때 얼굴이 얼어서  안면마스크를 했더니 모양새가 영......

 

 

                       정상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 보니 계단쪽에서는 아직도 지체되고 있다

 

 

 

 

                      

                            월성재

 

 

 

 

 

 

 

 

                        날머리(황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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