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6봉
우척봉 770m
삿갓봉 716m
매봉 833m
향로봉 930m
삼지봉 711m
문수봉 628m
2013. 7. 9.
산친구 머슴아와 둘이서...
보경사주차장 (07:54) - 우척봉(09:27) - 삿갓봉(11:00) - 매봉(11:51) - 향로봉(14:41)
- 삼지봉(15:47) - 문수봉(16:35) - 보경사주차장(17:50)
총 26km 정도 ...
포항산우들과 경주남산종주를 하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취소자가 많아 남산종주산행은 취소하기로...
산행하기로 한 날 갑자기 취소되면 뭔가 하루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다.
포항친구가 6봉이나 해야겠단다...
상당한 거린데...
작년 6봉할 때 날씨가 얄궃어서 꽃밭등과 향로봉사이에서 천둥번개속의 우중산행...
그래도 한번 따라붙어 볼까...
동행하겠다니 혼자보다는 둘이 하는게 낫다고....
포항 sk아파트 앞 버스정류소에서 아침7시에 만나 친구차로 보경사까지 ....
헐... 아침부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아침햇살이 벌써 뜨겁다...
들머리
들머리 입구에서 개인 소유지인지 줄을 쳐놓아서 줄을 넘어 들어가니
등로가 확연히 보인다.
산행시작 5분도 안되었는데 얼굴에 땀이 줄줄 흐른다.
바람도 없다. 다행히 아침이라 더위를 먹을 정도는 아니다.
천령산에 도착할 때는 몸에 땀샘의 모든 구멍에는 물이 나오는 듯 완전 땀 범벅이다.
첫번째 봉인 우척봉
천령산을 지나면서부터 땀으로 범벅된 몸이 약간의 바람에도 시원함을 느낀다..
우척산에서 조망도 보고 땀도 식히고..
우척산에서 바라본 가야 할 봉..
마주 보이는 수목원 전망대 정자...
앞쪽의 삿갓봉...오른쪽으로 꽃밭등.. 향로봉.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
이젠 겨우 봉하나 접수했는데.. 벌써 몸은 땀으로 범벅이고..
다행히 소나무과 참나무들이 키가 크서 등로는 대부분 숲그늘인데다
간간히 바람도 제법 불어 준다...
외솔배기의 멋진 소나무..
삿갓봉
두번째 봉 접수..
삿갓봉 정상에서는 수목원의 정자는 가까이 보인다.
잎자루가 줄기를 감싸지 않으니 산씀바귀이다
매봉
세번째봉 접수- 작년 6봉 돌때 여기서 점심을 먹을려다 더 진행하여
꽃밭등에서자리를 펴자마자 장대비가 쏟아져 점심도 못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잠시 땀을 식히고 향로봉으로 출발...
매봉을 지나 10분정도 진행하다가 나무의자가 있는 곳에서 점심..
아침을 6시에 먹었던 터라 우리 둘 다 허기짐을 느껴 휴식도 취할 겸
나무의자가 있는 곳에서 점심...
점심 먹고 진행 한시간쯤에 잠시 앉아 쉬는데 나비가 앞에서 팔락거린다
날개를 펼쳤을 때과 접었을 때의 색깔이 너무 다르다.
접었을 때는 보호색을 띄어 나비의 정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데
펼쳤을 때는 양 날개 끝으로 형광빛이 도는 줄 무늬가 있다...
청띠신선나비 - 나중에 찾아서 이름표를 달아 준다...ㅎㅎ
드디어 향로봉 .. 네번째봉 접수
지난 주 2일날 월사동에서 산행기점으로 이 곳에 왔을 때도...
작년 6봉 돌 때도 운무속이었던 향로봉 정상석이
오늘은 청명한 날씨와 뒷쪽 하늘에 멋진 구름이 향로봉 정상석을 두드러지게 한다
월포해수욕장도 보이고...
밤나무등코스 갈림길 이정표
삼지봉 ... 다섯번째봉 접수
향로봉에서 삼지봉과 문수봉 갈 길이 멀다고 느꼈는데 사람의 발걸음이 참으로 무섭다.
아이고 힘들다.. 지쳐감을 느낄 때 삼지봉 도착...정상석 앞은 햇빛이라 옆쪽의
숲그늘에서 잠시 간식과 휴식을 한 후 마지막 봉으로 고~~
삼지봉의 이정표 -
향로봉의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와 차이가 있다. 어떤게 맞는 건지....
문수봉...
드디어 6봉 접수 ...
중도에서 탈출 생각은 안 했지만 5봉때부터는 참 긴 거리구나를 몇번이나 느꼈다.
더군다나 올해들어 최고의 더운 날씨였다는데.. 6봉을 돌았으니 시간이 지체가 제법 되었다.
아이고... 이곳에서 계곡 합수점까지 또 얼마나 급 내림길인가...
이젠 다리 허벅지 부분이 좀 뻐근해지는 데다 엄지발가락 부분이 무리가 오는 듯하다..
그래도 가야 하기에 그저 무념무상으로 급내림길로 천천히 진행....
내림길 중간에 문수암이 있는데 지쳐서 탐방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냥 지나쳐 계곡 합수점으로 ...
드디어 계곡합수점....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시원하다..
보경사 주차장까지 갈려면 아직도 더 걸어야 한다.
계곡 끝쯤에서 물에 발 담그고 고생한 발... 다리 피로도 좀 풀고...
이제까지 산행중에 마신 물양이 오늘 제일 많이 마신 것 같다. 땀이 계속 줄줄 흐르니
갈증도 심하고 약간 지치고..
보경사 일주문을 나오자마자 첫 가게에서 맥주 한 캔으로 둘이서 나누어 마시니
약간은 해갈되는 듯 했다
캔 하나씩 마시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겠기에 ...
이 무더운 여름날 6봉....
덕분에 추억하나 더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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