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봉어 2012. 11. 12.

 자옥산 - 도덕산 - 봉좌산 - 어래산

 

2012.   11.   12.   월요일

산장식당 (10:20) ~ 자옥산(11:00) ~ 도덕산 (11:44) ~ 봉좌산전망대(13:10)

                   ~ 봉좌산(13:23) ~ 지게재(14:14) ~어래산(15:45) ~산장식당(16:30)

 

아침 9시쯤에 자도봉어 하자고 전화가 왔다.

조금 늦지 않냐고 했더니 시간이 안되면 자도만 하고 내려오면 된다고....

10에 산장식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단감, 숭늉물, 커피물만 챙겨 넣었다

점심은 내려와서 먹기로 하고....

 

산장식당 마당에 주차를 하고 기다리는데 10시가 넘어간다.

분명히 나보다 먼저 도착했을 시간인데.... 조금 더 기다리는데 위에서 부른다

산행하는 사람의 주차는 산장식당 옆이라네..

 

10시 20분쯤 산행을 시작하는데 자옥산은 초입부터 제법 경사도가 있다.

20분 정도 올랐을 뿐인데 땀이 등골 사이로 줄줄 흘러 내린다.

 

자옥산 정상에 오르기 전의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잠시 오늘 걸어야 능선길을 쳐다보고 있자니 자도봉어를 끝내자네....  헐....

 

자옥산 정상

 

 

자옥산 정상에서 조금 능선길을 걷다가 급경사 내리막길 내려 갔다가

다시 도덕산(702m)정상으로는 급경사 오름길을 치고 올라야 한다

오늘은 바람이 엄청 불어댄다..  바람소리에 귀가 멍할 정도..... 아직 영하권의 날씨가 아니어서

바람은 그다지 차지는 않지만 너무 불어대니 정신이 멍할 정도다

도덕산정상 도착전 햇빛이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곳에서 커피 한잔씩을 마시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급경사 오름길을 치고 오르니 도덕산 정상...   정상석이 3개씩이나 있다 

 

 

 

역시 도덕산정상부에도 바람이 엄청 불어 잠시 섰는데도 금방 땀이 식어 한기를 느낀다.

사진 한장씩만 찍고 바로 봉좌산 방향으로 진행...

여기서부터  능선길이 완만하여 조금 빠른 걸음으로 진행...

 

갈림길 이정표

 

 

빠른 걸음으로 능선을 따라 걷는데 바람은 여전히 정신없게 불어댄다

봉좌산 정상부가 시야에 가깝게 보이고 ....

봉좌산전망대는 작년 이맘때 왔을 때는 없었는데...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봉좌산 정상까지 500m 정도 더 진행...

 

 

 봉좌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봉좌산 정상부

 

 

봉좌산 정상부

봉좌산은 포항시에서  봉좌산 숲길을 조성하여 군데군데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쉼터의 주변에서는 버리고 간 쓰레기 봉투들이 지저분히 널려 있어 쉼터의 활용성이 그다지 좋은것만은

아닌가 보다....

 

 이 조형물도 생기고....

 

 

 

 

봉좌산 정상을 조금 내려와 바람이 덜불고 햇볕이 잘 드는 전망대에서 떡과 단감, 숭늉으로

잠시 점심을 먹었다.

지게재까지  경사 심한 내리막길과 참나무 낙엽길... 낙엽밑으로 보이지 않는 돌맹이들이

내림길을 긴장하게 한다.

 

지게재-   여기에도 쉼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지게재의 쉼터

 

 

지게재의 쉼터를 지나면서 오름길과 약간의 내리막길... 평탄한 능선길...

 

어래산 산행 초입이 시작되는 곳은 우리가 내려온 산길, 3갈래 임도....

어래산은 내려온 반대편의 임도와 임도 사이의 가운데 산길로 진행을 해야한다.

체력은 그다지 힘들지 않는데 무릎이 조금 뻐근해 온다.

급경사를 한번 치고 오르니  눈 앞에 또 한번 뾰족하게 버티고 있다.

어래산 정상부 근처에 밧줄이 있는 커다란 바위를 치고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너머 잎을 다 떨군 참나무의 앙상한 가지 사이로 어래산 정상이 보인다.

벼루었던 자도봉어를 끝냈다는  작은 뿌듯함이 발걸음을 조금 가볍게 한다.

 

 

 

 어래산 정상의 억새가 가을 햇빛에 은빛 물결처럼 일렁이고 있다.

 

 

 

초겨울로 들어가는 11월의 중순에 갑자기 하게 된 자도봉어...

참나무의 낙엽들이 세찬 바람에 휘몰아 쳐져 어떤 곳은 무릎까지 쌓였다.

낙엽밑으로 숨은 작은 돌멩이와 낙엽들이 상당히 미끄럽다

미끄러지지 않을려고 용을 썼더니 다리가 무겁고 무릎도 더 뻐근한 산행이었지만

오랜만에 빠른 산행을 한 것 같아 몸안의 지방이 많이 소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