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1. 대구수목원에서...
언제 님 오실까 조바심에
대문 빗장 풀어 놓고..
님 그리운 마음에
대문 빼꼼히 열어 두었건만...
동장군이 님 발목 잡아 놓고
님 그리운 마음에
차디 찬 설화만 내려 주네...
님 그리움의 애틋함이
어찌 설화를 녹이지 못하랴..
저 멀리서 그리운 님
바람꽃 가마 타고 오신다길래
한달음에 달려가
그대와 눈맞춤하며
그리움과 설레임을 황금 잔에
가득 담아
기다림으로 허한 가슴에
두 팔 모아 꼬옥
보듬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