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삼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그 골짜기...
길고 깊은 계곡의 서늘한 기운이
너와의 만남을 이렇게 가슴 떨리게 하는구나..
그 고운 빛깔 청량한 자태를 감히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너는 그렇게 아주 낮은 자세로 바라 보는구나...
보고픔에 허전한 가슴 한 켠.. 나는 오늘 원없이 너를 품어 보련다..
너의 키높이에 눈맞춤하며, 떨리는 가슴으로 조심스럽게 다가 가련다...
너를 만나는 시간이 짧기에 더욱 더 간절히 너의 온 모습을
내 눈속에 각인시켜 보련다.... 가슴에 듬뿍... 꼭꼭 채워 그리울 때
조심스럽게 수줍게 살짝 살짝 엿 보듯이 꺼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