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경봉~고루포기산으로 가는 능선에서...
능경봉(1123m)~고루포기산(1238.3m)
2016. 2. 14.
문화산악회 회원들과...
신재생에너지전시관 - 능경봉 - 횡계치 - 오목골갈림길 - 고루포기산- 오목골갈림길 - 오목골 - 횡계리
능경봉 1123m
제왕산의 모산으로 오르기가 다소 힘드나 찾는이가 적어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산이다.
겨울철에는 무릎이 빠질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나,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눈덮힌 겨울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능경봉 산행 들머리는 해발 850m가 넘는 대관령 고갯마루인 대돤령 남쪽휴게소에서 시작된다.
고루포기산 1238.3m
고루포기산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산이다.
백두대간 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울창한 숲과 초원지대와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산행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발아래는 왕산리 계곡이 펼쳐지고 그 뒤 멀리 강릉시와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초록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초워지대가 펼쳐져 있다.
-산행 길잡이
대관령에서 동쪽으로는 제왕산이 자리잡고 있고 이 제왕산 어깨를 집고 대관령 남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능경봉이다.
능경봉 남서쪽으로는 고루포기산이 딱 가로막고 서 있다.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을 지고 있는 횡계는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며 겨울에는 이웃간에 새끼줄을 매어 놓고 살다가 눈이 많이
올 때는 지붕 처마까지 차므로 이 새끼줄을 이용하여 길을 만들고 이웃간에 마실을 다녔는데 눈이 많이 오는 잇점을 살려
지금은 횡계 주민들이 벌이는 축제가 눈꽃 축제이다... ---산행 안내지 옮김-
산행 전날부터 내린 비는 산행날까지 계속 내리고 있었다.
도 경계를 지날 무렵부터 비는 희끗희끗 날리는 눈으로 변하여졌다.
기온이 뚝 떨어져 매우 찬 날씨... 길바닥이 얼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시작...
조금 오르니 몸이 더워지기 시작하더니 등줄기에 땀이 흘러 내린다.
얇은 다운자켓은 벗고 고어자켓만 입고 오르는데도 땀이 흐른다.
능경봉까지 계속 오르막... 능경봉 정상에 오르니 타 산악회에서 시산제 지낼 제물을 차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상석 바로 앞에 제물을 차리니 정상석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조금 거리를 두고 차려서 다른 탐방객들이 정상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메너도 있었으면...
정상석과 같이 사진을 찍을려는 사람들은 많고 ... 바로 앞에 제물을 차리고 있고 하여 나는 대충 찍고
고루포기산으로 진행했다.
바닥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지 않지만 나뭇가지는 눈꽃으로 설국이었다.
동장군은 봄의 여신에게 아직도 미련이 남았나 보다 ... 봄의 여신에게 자리를 내어주지를 않으니..
하얀 눈꽃으로 덮힌 철쭉의 꽃눈도 좀 더 인고의 시간을 기다림으로...
설경을 담으면서 오름 내림이 순탄한 길을 걸었다.
쉼터에서 커다란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점심을 먹은 후, 선두팀은 먼저 출발하였다.
다시 한차례 치고 오르니 오목골 갈림길... 여기서 고루포기산 정상을 갔다가 여기로 되돌아와 오목골로 하산 진행길이란다.
계속 눈빨이 날리고 있고 시야가 뿌해 정상을 가도 조망이 없어 고루포기산 정상은 가지 않고 바로 하산한다고 한다.
왕복 1km... 후미가 올려면 내가 갔다가 와도 늦지 않을 것 같아 고루포기산 정상으로 진행....
약간의 오름길이지만 거의 능선을 걷는 느낌이었다..
고루포기산 정상석을 찍고 주위 조망을 살펴보니 바탕색이 연한 회색의 도화지를 쳐다보는 느낌이었다....ㅎ
오목골 갈림길 가기전에 갈림길이 있었지만 혹시 다른 방향으로 하산하게 될까봐 오목골갈림길까지 갔다.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목골 갈림길에 와서 우리팀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했다.
그런데 어젯밤부터 좋지 않았던 몸이 산행하는 동안 온 몸의 관절과 근육이 쑤시는 듯 아팠다.
오목골갈림골 하산길은 한차례 내리 쏟아붓는 급 내림길이었다.
오목골 끝 지점에서 선두팀의 모습을 보고 안도감이 들어 속도를 조금 늦추어 걸었다.
산길을 벗어나니 길가에 양떼목장 가는길이라는 작은 깃발들이 길 양 옆으로 꽂혀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갔다.
산행지도
출발지
고속도로준공기념탑
산행들머리
탐방객들이 제법 많이 붐볐다.
화약골 방향
바닥위의 눈보다 나뭇가지의 눈꽃이 더욱 아름다웠다.
능경봉 정상
다른 탐방객들에게도 배려할 수 있는 산악회였으면....
돌탑이 있는 쉼터
샘터 .. 점심
전망대
오목골갈림길에서 선두는 바로 오목골로 하산하고 나는 고루포기산 정상을 갔다 오기로 했다.
나무 모양이 멧돼지 얼굴과 닮아서 ....
고루포기산 정상
여기서 지르메 방향으로 가면 오목골과 합류된다는 걸 하산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길이 조금 더 멀었다.
나는 오목골갈림길(삼거리)까지 가기로....
삼거리(오목골갈림길)
고루포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 만난 이정목에서 하산을 하면 여기서 합류된다.
오목골 갈림길에서의 하산길은 완전 급경사 내림길이었다.
한차례 치고 내려오니 다시 편안한 길로 이어졌다.
산길을 벗어나니 양떼목장으로 가는 임도와 합류... 한참을 내려가서 횡계리 마을의 도로에 있는 우리 차량을 발견,,,,
이동거리가 너무 멀게 느낀 산행은 없었다.
온 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았다.
울진의 바다횟집인지... 하여튼 바다횟집에서 물회로 저녁을 먹는데 도저히 넘어가지가 않는다.
이번 산행은 참으로 힘들었다.
능경봉~고루포기산~닭목령 http://blog.daum.net/kyungryun/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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