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산(581m) ~ 장군봉(호거대 507m)
2011. 12. 3. (토요일)
코스 : 솔계식당 - 방음산 - 장군봉 - 운문사
비가 와도 진행한다는 연락을 받고 사실은 마음속으로 갈팡질팡했다.
미끌어질까 봐.... 예전에 미끄러져 어깨를 다쳐본 기억 때문에....
나래님도 간다길래 취소문자를 날리지 않았다.
이번 비는 수요일부터 계속 내린다. 오늘(토요일) 오후부터 개인다는데...
현곡IC에서 기다리는데 빗줄기가 제법 굵다.. 일단 산행들머리에서 그대로 진행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산행들머리인 솔계식당앞에서는 이슬비 정도이다... 이정도야....
우의를 입고... 어떤 이는 우산을 쓰고....
산을 즐기지 않는이가 보면 우리가 ' 또라이'.....ㅎ ㅎ ㅎ
지도
들머리 - 솔계식당
가랑비에 옷이 젖을 정도로 비는 계속 내린다..
그러다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건너편 산자락에 운무가 걷히면서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번에 복호산 산행시 신원리 삼거리에서 들머리로 이 암벽을 기다시피 올라간 기억이 난다
요즘 산행시 자주보는 진달달래꽃이다..지구의 이상기온...
전망대에서
아직 눈이 덮지 않은 낙엽길....이 낙엽들은 거의 참나무들의 잎이다.
방음산 정상석
정상석 약간 아래쪽의 풍혈....
앞쪽에 서니 온기가 올라온다 ( 입구가 뿌옇다)
조금 진행을 하다보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2번을 따라 직진을 하면 해들개봉 방향이고,
1번이 장군봉으로 가는 방향이다. 우리는 아래로 빠지는 길인줄 알고 2번으로 갔다.
2번방향으로 조금 진행을 하니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 어느 산꾼의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 있는데
이 안내판을 여기 갈림길에도 필요할 것 같다. 뭐..시간이야 그다지 소요되진 않지만.....
조금 전의 갈림길에서 30m정도 올라가면 해들개봉과 장군봉의 갈림길이다.
아마도 이 안내판이 없으면 해들개봉으로 가기 쉽상이다.
우리는 방음산에서 왔고, 해들개봉을 거쳐 까치산으로 가고, 호거대의 갈림길....
호거대 방향인 왼쪽으로 내려오니 먼저 갈림길의 1번길과 만난다.
비는 거의 오지 않지만 촉감은 눅눅하다.... 간간이 새 울음소리도 들리고....
갑작스레 운무가 걷히더니 박곡지와 대비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가지 마디마디마다 빗방울들이 영롱하다.
솔잎끝에도.... 잠시나마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호거대가 눈앞이다..... 약간 너덜오름길...
호거대의 정상으로 갈려면 이 쇠줄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제일 난코스...
장군봉 정상 암봉에 자리잡은 소나무........
장군봉에서 바라 본 우리가 지나온 능선....
복호산 암벽끝이 운무에 가려져 있다.
갑자기 해가 나더니 운무가 걷치고 암벽이 드러난다. 북대암도 보인다.
장군봉 암봉의 넓은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 동안 하늘은 잠시 햇빛으로 우리를 춥지 않게 보살핀다.
디저트로 커피를 마시는 동안 하늘은 다지 잿빛으로 변한다...비는 올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서둘러 하산을 하잔다
다시 이 쇠줄로 내려 가야한다.
장군봉 오른쪽으로 하산길이 보인다.
장군봉 두 암봉 틈 사이로 걸쳐져 있는 바위....
명태재... 우리는 직진을 하여 운문사로 진행을 했는데 다 내려가고 보니 운문사의 여스님들의수행처.. 통제구역..
다음에 오게 되면 아마도 이 명태재에서 하산을 해야될 것 같다.
운문사 전경
스님들의 수행처....스님들의 수행을 하는 중(두분 스님이 짝을 지어 손잡고 행보를 하는중- 처음보았다)이길래 우리들은
까치발로 살금살금 가장자리로 돌아 나왔다....
겨울에 핀 개나리들의 자주 보는 현상인데....
수행처의 입구....우리들은 모르고 날머리가 되었는데 산행들머리는 힘들지 싶다.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 수령이 약 500년
운문사의 길가의 숲에는 작살나무가 많이 있었다...
운문사 매표소에서 운문사 주차장까지의 산책로
산행후에 바라본 호거대(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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