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성산 (807.2m) ~ 무학산 (589m)
2011. 11. 9. (수요일)
경주 출발할 때부터 날씨는 흐리다
안강 기계 삼거리 갈림길에서 9시에 포항팀과 합류... 환성사에 10시 도착..
간단히 몸풀기 (스스로 하기)한 다음 10시 5분쯤에 환성사 주차장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제법
올라 간다. 임도의 안부에서 우리는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행길은 능선을 쭉 따라 올라가면서 가을의 전형적인 낙엽길이다. 또 가끔씩 바위를 치고
올라갈때도 있고.... 숨이 찰 정도로 제법 경사진 길도 있기도....
산행지도
환성사 주차장 - 왼쪽 임도로 진행 오른쪽 환성사는 날머리
날머리
임도 안부의 산행초입...
좋다.... 그저 좋다. ....
참나무 낙엽길이... 밝히는 감촉도 좋고... 사각거리는 소리는 더욱 정겹다...
7부 능선쯤 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다.
하늘이 거무스레하다.. 촉촉한 운무가 우리들의 몸을 소리없이 휘감는다...
한줄기 쏟아질래나..... 쏟아지면 그냥 비를 맞을 수 밖에.... 내 배낭에는 일회용 우의 있지롱....ㅎㅎ
조망바위에서 건너편 낙타봉과 초래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
가팔환초... 가산, 팔공산, 환성산, 초래봉이라고... 가팔환초를 한번에 돌아보지는 못하지만
초래봉만 가면 구간별 가팔환초를 하는 셈이다. 초래봉을 바라보면서 기약없는 만남을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앞쪽의 낙타봉과 살짝이 보이는 뒤쪽라인이 초래봉
환성산 정상에는 운무가 사방을 덮었다.
조망이 전혀 없다. 우리들은 그냥 인증샷만하고 서둘러 정상부를 뒤로 떠나다
금방이라도 비가 우리들을 덮칠것 같다..
환성산정상부에서 안부까지는 제법 내리막길이다.
물이 묻어 있는 낙엽은 발걸음을 쉽게 하지는 않는다. 미끄럽다....
정상부를 떠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희뿌옇던 하늘이 맑아져 산등성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감사해라...
안부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갈림길 왼쪽은 명마산으로 가는 알림을 알리는 조그만 표지판이 보인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 간다.
왼쪽 명마산 가는 방향
오른쪽 우리의 방향
안부에서 조금 오르막을 치면 조망바위가 나온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가팔환초의 능선이 보인다.
뒤쪽 라인의 철탑이 보이는 곳이 환성산 정상부다.
움풀 들어간 곳이 안부 갈림길...
이 바위 뒤쪽의 전망바위에서 우리들은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시간을 보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진행을 했다
홍주암과 무학산을 가도 되겠다길래 물봉님의 안내로 5명은 먼저 출발을 한다. 물봉님은 작년에 산행을 이미 했던 분....
홍주암을 오지 않는 팀과 시간을 맞추려 하니 우리는 능선길을 거의 달리다시피 진행...
환성산을 오를 때보다 땀이 더 난다. 양쪽 볼도 불그스럼하고 땀이 흐른다...
그렇게 가다보니 환성사로 하산할 갈림길까지 왔다. 홍주암 - 불굴사 - 무학산을 갔다가 다시 여기까지 와서 하산을 해야 한다.
환성사 갈림길에서 능선을 더 진행하여 홍주암으로 내려가는데 상당히 내리꽂는다.
마사토에다 젖어 있는 나무뿌리들을 덮고 있는 낙엽들로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렇게 내려온 와서 본 홍주암..
감동이다....
홍주암 독성전 가는 길은 바위를 외줄타기 느낌으로 오른다.
약간 튀어 나온 바위와 바위를 연결하는 철계단길은 좁고 높다...
홍주암 독성전
홍주암에서 내려 와서 올려다 본 독성전 - 바위와 바위사이에 지붕만 살짝 보인다.
불굴사
불굴사 젹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기 때문에 불상은 없다...
적멸보궁 (내부)
유리로 가려 통제를 하여 내부가 어두워 석조입불상을 자세히 볼수 없었다.
불굴사를 나와서 무학산으로 오르는 초입에 있는 불상을 보고 능선까지 또 다시 치고 올라 가야한다...
바닥에서 다시 치고 올라가자니 힘이 두 배로 든다... 다시로 묵직하고...
올라가다가 잠시 뒤돌아 보니 멀리 홍주암의 바위군이 보인다.
능선에 올라 서니 불굴사로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은 무학산 방향, 오른쪽은 환성산 방향..
무학산을 갔다가 여기로 되돌아와서 환성산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무학산 정상석
도착하니 카시오님, 단비님, 린다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일부는 환성사로 바로 내려갔단다.
오늘은 우째하다 보니 세 팀으로 나누어졌다...
카시오님이 맥주한잔을 건네 준다. 쭉 들이키니 속이 확 트이는 것이 시원하다...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환성사 하산길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부지런히 우리들은 걷는다. 먼저 도착한 님들이 기다리길래....
환성사 갈림길에서 내려가는 길은 오늘 내내 걸었던 낙엽길이다. 그리고 제법 내리막이다.
앞에서 물봉님, 캡틴님은 달리다시피 내려 가신다. 따라가자니 무릎에 무리가 온다..
조금 천천히 내려간다.
중간쯤에 성전암이 조용히 자리잡고 있다. 너무 조용하다. 아니 쫌 적막함이 돈다
감히 들어가지를 못하고 입구에서 살째기 찍는 사진도 무안타...
환성사에 다 내려 오니 성전암으로 가는 길에 표지석이 있다.
환성사의 모습....
환성사 입구쪽에 있는 용연(龍淵)
오늘의 산행은 쵠근에 한 산행중에서 제법 빠르게 진행을 했다.
간만에 해 보는 산행....
환성사 주차장에서 담은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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