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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제주도

한라산(성판악~진달래대피소 ~백록담) 2011. 1. 9.

by 바람- 2011. 1. 10.

 한라산 둘째날

2011년  1월   9일

코스 ; 성판악 ~속밭대피소~ 사라오름갈림길 ~진달래대피소~ 한라산 동능 정상~

갔던길 되돌아오기 (산행시간- 09:00 ~16:35)

 

***첫째날 저녁 숙소에서 방배정을 받아 여장을 풀고 간단히 샤워한 후 몇몇회원과

이미 약속되었던 제주도 특식인 말고기식당으로 고고....말고기는 기름기가 없고

담백한 맛 말고는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다.  그런데 육류 특유의 누린내는

없었다. 조금 있자니 우리와 같은 마음의 회원들이 삼삼오오로 들어와 합석을 하고

그 중에 일일회원이신 세 분이 9일날 성판악코스로 산행을하신단다. 내 마음이 가

만히 있을리 만무하고 출발시간을 물어보니 07:00란다..혼자가자니 그렇고 동생을

데려가자니 또한 동생에게는 무리이고(8시간산행예정)...갈등하다가 다음기회로

돌렸는데...  잠자리가 바꿔서인지 자다가 자꾸 잠이 깬다....05:00부터는 정신이 맑

아진다.   06:00시가 되면서 성판악팀에 합류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한다. 아직 자고

있는 룸메이트들에겐 미안하지만 부스럭거리면서....일단 배낭에는 산행에 필요한 것

만 넣고 나머지 짐은 보조가방에 챙겨서 동생에게 부탁.....성판악팀에게 출발시간을

물으니 07:20분에 로비에서 만나자고.... 우리 네 명이 07:20분에 숙소를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산꾼이 비온다고 산행취소를 할소냐...일단 아침을 먹고 성판악에 가서

성판악에서 산행문을 열어주면 그대로 진행하고 아니면 다음기회로........바로 옆

건물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로 아침해결... 주인아저씨에 성판악가는 길을 여쭈니

5분정도 올라가서 시청사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버스정류소가 있고 정류소옆에 분식집

에서 점심용 김밥을 사면 된다고 상세히도 일러 주신다. 버스이동 시간은 약30~40분소요.

버스이동중에 비는 눈으로 아니 진눈깨비로 바뀌고.....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하니 많은 산꾼들로 혼잡하다...산행준비를 하고 09: 00 산행시작...

초입부터 밀린다..  바람도 많이 부는데다 진눈깨비가 사정없이 양볼떼기를 때린다. 목토시를

올려서 얼굴을 가려 보지만 소용이 없다.  카메라 밧데리도 얼어서인가 작동도 잘 안되고

간간이 바지주머니에 넣어 따뜻하게 한 후 겨우 겨우 한 컷 씩 찍어 본다

산행길의 폭은 겨우 한줄은 오르고 한줄은 내려오는 정도의 폭이다.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진행,

내려오는 길이 비었으면 앞사람의 양해를 구하고 먼저 진행하기를 계속하다....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사라오름을 갔다와도(왕복40분정도 소요)  진달래대피소 12:00시까지

충분히 갈수 있는 시간이지만 행여 시간의 조급함이 생길까 하여 그냥 진달래산장으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정말 추운 날씨고 바람도 많다. 진달래대피소에서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님들에게

정상 날씨를 물으니 완전 칼바람이라고 안면마스크,고글까지 완전무장을 하란다.(어제 제주도 오

는 비행기안에서 내려다 보니 한라산 정상이 바다의 섬처럼 우뚝솟은 것처럼 잘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오히려다...) 대피소안에는 컵라면을 살려는 사람들의 줄과 구석구석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 점심은 정상에서 먹기로 했는데  정상은 그냥 서 있을수도

없다니 컵라면은 포기하고 숙소의 정수기에서 보온병에 받아 온 뜨거운 물과 가져 간 김밥으로

중식해결하고  다시 완전무장을 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구상나무 군락지를 벗어나니 바람에

몸이 휘청거린다.  바람부는 반대쪽의 손가락끝이 시림의 도를 넘어서 아플정도다.

드디어 한라산 동능정상!!!!!!!!!!!!!!!!

바람에 몸의 중심이 잡히지 않고..... 그래도 백록담에 갔다고 카메라를 품에 넣어 따뜻하게 한

후 정상목옆에서 인증샷 날리고... 짙은 진눈깨비로 십미터앞이 보이지 않아 백록담은 볼 수 없는

안타까움....아쉽다........정상관리실에서 방송을 한다.

' 관음사 길 중간에 눈사태가 나서 통제를 합니다..가지마십시오'

하여 우리는 왔던 길 되돌아가기로.......되돌아와 진달래대피소에서 컵라면(개당1,500원)으로

얼은 몸도 녹이고 남은 술로 목도 축이고 하산.....부지런히......

시간이 넉넉하여 사라오름을 갈려고 하다가  짙은 진눈깨비로 오름을 볼수 없기에 그냥 하산.....또 부지런히....

성판악에 도착해서 진눈깨비에 젖은 옷도 갈아입고 몸도 녹일 겸 해서 휴게소 매점으로 들어가

어묵탕과 막걸리2병(파전,묵 등 다른 안주는 벌써 동이 났음)으로 제대로 맛 본 겨울 눈산행 진국

으로 가슴뿌듯함으로 막걸리 맛이 기가 막힌다.    조금 있자니 매점 아주머니의 외침이 들린다.

'한라산 대설주의보가 내려 교통통제가 되니 서둘러 돌아가세요 ~' 우리는 시내버스로 제주도 터미

날에 와서 산악회 회원들과 합류할 동안  근처 식당에서 하산식.....산행대장께 전화하니

 용두암 앞 해녀잠수촌에서 저녁식사가 예약되었다고 18: 30분까지 오란다...

 

 

한라산동능정상목

 

 

                            산행지도

 

 

                      성판악휴게소

 

 

                        삼나무 군락지

 

 

 

 

                       사라오름길

 

                   사라오름갈림길이정표

 

 

 

 

                      진달래대피소  (목토시를 올려 양볼을 가렸지만 진눈깨비로 얼어서 손수건으로 가렸는데 모양새가....)

 

 

 

 

          동능정상목 

 

 

                   한라산동능정상목에 인증 샷...(카메라 녹여서 겨우 한 컷... 장갑에서 손을 빼니 바로 손이 굳을 정도로 추웠음)

 

 

                   하산후 성판악휴게소 매점에서 (남은 메뉴는 어묵탕뿐)

 

 

                             ***   하경호님, 임병열님, 손일권님  동행을 허락해 주심을 정말 감사드리고 특히

                                       손일권님 가이드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속의 날짜를 2011년으로 수정하지 않아서 2008년도 나왔네요....

                                           사진에 날짜가 없는 것은 손일권님의 사진을 복사한 것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