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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상도

신불공룡 ~ 삼봉능선 2014. 3. 5.

by 바람- 2014. 3. 6.

 신불공룡 ~삼봉능선

 

2014.   3.   5.

 

코스 : 건암사 - 안부 - 신불공룡 - 신불산 - 삼봉능선 - 건암사

 

산적님 진주님 짱님 에스님 카시오님 태산님 상자님 천사님 콩새님..그리고...나

 

경주IC 를 통과하기 전의 가로수로 심어진 산수유가 곧

꽃망을을 터뜨릴 기세다..

웬지 마음이 들뜨는게 가슴 한 복판이 콩닥거린다.

그래서일까...차창 밖의 풍경조차 울렁거리고...

나뭇가지에서 봄 기운이 흠씬 느껴진다.

버드나무 끝가지에 연두빛이 살포시 내려 앉았다.

 

산행기점인 건암사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4년째 같이 하는

산행 식구들이라 늘 가족같은 님들...

봄기운은 이 곳에도 내려 앉았다.

온 대지 밑에 생명들이 들썩들썩거리는 듯하고..

숲의 솔가지 잎에도 봄기운이 내려 앉아 빛을 발하고,

겨우내 움크렸던 나뭇가지에 잎눈... 꽃눈이 제법 부풀어 있다.

원래 계획은 신불릿지로 올라가기로 했었는데 인솔자도 초행길이라

조금 아리송하단다. 신불재도 오르다가 우측으로 꺾어 우측능선으로

치고 오르니 참... 된비알이다.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마음속의 탐욕과 육신의 탐욕이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는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고 나이도 없고... 그냥 산사람이다..

자연과 더불어 그저 산 품에서 산이

허락하는 만큼 나는 다녀가고 싶고..

 

그렇게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공룡능선 안부가 나온다.

암릉을 타고 산행을 할때마다 느끼는 것은 튼튼한 남자의 골격처럼 느껴진다.

특히 겨울산의 암릉은 잘 다듬어진 군살 없는 근육... 정상 능선에서 흘러 내리는

산줄기는 강력한 남자의 근육밖으로 불거져 나온 핏줄같은 느낌이다..

언제나처럼 오늘도 공룡능선을 타는 동안 강한 남자의 힘을 느끼며,

수줍은 마음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 디딘다.

 

공룡능선을 지나 신불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신불재로 향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영축라인...

연무가 있어 저 멀리 오룡산은 희미하지만 영축라인의 무채색 같은 능선길은

마냥 걷고 싶은 아련함이 어느새 가슴속에서 스물스물 용솟음 친다.

영축산..함박등.. 채이등..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길..

영축지맥 산줄기의 묘한 기가 나를 끌어당기는 듯 나의 발걸음은

콩콩 거리며 신불재로 향한다...

신불재를 조금 지나면 억새평원 밧줄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꺾어

삼봉능선으로 진행... 삼봉능선의 암릉길은 조금 보드랍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신불재로 가는 갈림길 까지는 제법 경사도가 있는 하산길...

 

 

 

 

 

               산행 발자취

 

산행 초입의 건암사 입구

 

 

 

 

 

 

 

 

 

 

삼봉능선과 신불재 갈림길 - 우리는 오른쪽인 신불재로 오르고 왼쪽은 삼붕능선의 하산길이다.

 

 

 

 

 

 

                                                    공룡능선 안부 도착-  동행분의 초상권 때문에 이모티콘으로 처리...

 

 

맨뒤 신불산이고 본격적인 공룡능선의 암릉 산행 시작...

 

 

 

 

 

 

 

 

 

 

 

 

 

 

 

 

 

 

 

 

 

 

 

 

 

 

지나 온 공룡능선 

 

 

영축 라인

 

 

 

 

 

 

 

 

 

 

 

 

 

 

 

 

 

 

 

                                  또 장난기 발동..ㅎㅎ

 

 

 

 

 

 

 

 

 

 

무작정... 무심코..마냥 저 능선길을  걷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끼며...

 

 

 

 

 

 

신불산 정상부도 멀어진다. 

 

 

 

 

삼봉능선으로 진행

 

 

 

첫번째 헬기장

 

 

 

 

 

 

응달이라서인지 제법 잔설이 있어서 조금 긴장한 하산길...

 

 

삼봉능선의 암릉

 

 당겨서...

 

 

저 암릉들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울렁이는 내 마음을 어이 할꼬...ㅎ

 

 

 

 

 

 

 

 

 

 

 

 

 

 

 

신불재와 삼봉능선 갈림길 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