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1004m) ~흰바위능선
2014. 2. 19
코스 : 관리초소 - 갈림길 - 천냥묘 - 99굽이길 - 백암산 - 흰바위 -백암산성 - 백암폭포 - 갈림길 - 관리초소
산적님, 진주님, 여명님, 짱파이어님, 에스님, 둘리, 콩새와
겨울의 묘미... 올 해 심설산행은 백암산 산행이 절정인가 싶다.
관리 초소의 포장 도로는 녹았던 눈이 얼음으로 변해 많이 미끄러웠지만
산행 초입을 들어서면서부터 산행로는 포슬포슬한 눈이었다.
조금 들어서니 소나무 잎은 백설가루를 뒤집어 쓰고 우리를 반겨 주었다.
설산의 아름다움은 역시 침엽수가 단연 최고~~~~
초입부터 하얀 세상... 우리들은 설국으로 들어서면서 설레임과 황홀함으로 그리고..
이 순간 ... 이공간의 행복함에 감사하고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들여 놓았다.
천냥묘를 지나면서 부터 눈은 허벅지 위까지 쌓였다
포항선적님의 러셀로 뒤따르는 우리들...
앞 선 한 사람은 러셀 하느라 무척이나 힘이 들건만, 뒤따르는 우리들은 설국의 아름다움을
제각기 기계속으로 집어 넣기에 여념이 없다....ㅎ
경사도가 심한 곳에서는 한 발 한 발 옯기기가 쉽지 않다.
자꾸 뒤로 주루룩 미끄러진다.~~~ㅎ
점심 시간이 지났건만 엉덩이까지 쌓인 눈속이라 마땅히 앉을 자리가 없어 정상까지 진행...
백암산 정상석도 눈에 덮여 반쯤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모두들 한 컷씩 사진을 찍고 점심 자리를 만들어 허기진 배에 에너지 공급...
오늘 날씨가 바람도 없고 포근하다.
점심을 먹고 흰바위능선으로 하산을 하는데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경사도에서는 그냥 미끄러지면 미끄러지는데로 몸을 내 맡겼다.
안 미끄러질려고 용을 쓰니 더욱 미끄러지므로....
백암폭포로 내려가기 전의 계단은 바닥은 얼었고 그 위로 눈이 덮혀 위험천만이다.
폭포 갈림길을 지나니 올라 갈때 백설가루로 뒤덮여 있던 소나무들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을 갔다 오는 동안 거의 눈이 녹았었다.....
백암온천 뒤 관리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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