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항산
2023. 3. 11.
여항면 좌촌리 공용주차장 - 1코스 - 코바위 - 여항산 - 헬기장 - 3코스 하산 - 좌촌리 공용주차장
또바기
여항산 산행 공지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고
가고싶었던 산이라서 퍼뜩 콜 하고~~
괜시리 마음이 들떠지는건 여항산과 경계를 하는 내 안태고향에
친정엄니가 계셔서일까......
2번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오른쪽으로는 여항산이 보이고,
왼쪽으로 구름다리가 있는 적석산을 보면서 고개하나를 지나면
친정엄니가 계시는 내 안태고향인 이반성면 발산마을이다.
지금의 2번 국도가 있기 전의 옛길은 진전면과 이반성면 경계의 고개로 제법 가팔랐었는데...
나 어릴적에는 이 고개를 '바리꼬' 라고 불렀던 기억이다.
10살때 고향을 떠나기 전의 기억을 더듬어 보니,
마을 언니 오빠들이 이 바리꼬 고개를 두고 진전면 청춘들과 은근한 기싸움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두 면의 청춘들 기싸움은 이 바리꼬 고개가 러브스토리의 중심이었다는~~~ㅎㅎ
여항산은 낙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낙남정맥에서 가장 이름 높은 산은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불모산이다.
여항산(艅航山,770m)은 예부너 함안의 주산으로 통했다.
낙남정맥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며,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있다.
함안의 지형적 특성인 남고북저의 지세와 하천의 역류는 모두 여항산 때문일 정도로
지역의 큰 산이다.
여항산에 관한 기록은 옛문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상도지리지>, <동국여지승람>, <함주지>, <영남읍지> 등에서 확인된다.
그 중 <함주지>의 기록이 비교적 상세하다
'두류(현재 지리산)에서 300리를 이어져 와 함안군을 진압하는 진산이다.
산꼭대기 바위는 깎아지른 듯하고 남쪽은 낙숫물을 받는 댓돌처럼 생겼는데
그 위가 편평하여 10여 명의 사람이 앉을 수 있을 정도다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대마도의 여러 섬들이 뚜렷하게 보이고, 산허리에는 한낮에도
신령한 퉁소 소리가 나는 듯하며 구름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가뭄이 심할 때에는 군민들이 기우의 깃발을 꽂고 비가 올 것인지 점을 친다,'
'여항'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관련한 전설로는 천지사방이 물에 다 잠겼을 때
여항산의 꼭대기가 배만큼 남았다고 하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경상도지리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대부분의 기록에 '남을 여(餘)'자에 '배 항(航)'자의
'餘航'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여항산을 중심으로 피아간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
여항산은 국군의 마지막 저지선이었으며,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여항산 봉우리의
주인이 19차례나 바뀌었을 정도였다.
어향산 자락은 국군, 미군, 함안 군민 등 무수한 인명이 희생당한 비극의 장소다.
산 입구에는 6.25함안민안비와 추모비가 있다.
여항산 전투는 낙남정맥의 현대사에 얽힌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 월간 '山'에서 옮김
좌촌리공용주차장에 도착하고~~
공용주차장에서 원점회기를 해야 하는데 오늘 우리는 1타3피의 목적이라서
오름길을 최대한 줄일려고 주차장에서 산행시작을 하지 않고,
차량1대는 주차해 놓고 다른차량 1대로 '여항면 주서3길 96-74' 까지 이동한다.
주서3길 96-74 의 포장도로가에 차량1대를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을 하여 날머리 도착을 좌촌리공용주차장으로 한다.
좌촌리공용주차장에서 바라 본 여항산 암봉
주서3길 96-74 의 포장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포장길 따라 올라간다
좌촌리공용주차장에서 시작되는 1코스와 만나는 지점의 안내판
770m 정상의 최단코스답게 가파른 오름길이다.
얼레지의 잎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잎이 하나이니 꽃대는 없다
소나무 모양에 감동을 하고~
꽃잎을 아직 열기 전의 얼레지로 만나고~~
'코바위'라고 하는데 어떤 위치에서 봐야 코로 보일까 ???
앞이 트이는 조망바위~
된비알 치올리다가 잠시 평길에서 가뿐 숨을 진정시키고~~~
다시 가파르게 오름짓을 하니 능선에 접속한다.
이 능선은 여항산에서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마루금이다.
서북산 방향의 등로에 있는 소나무와 바위~~
여항산 정상까지 바위를 타고 오르기도 하고 계단으로 오르기도 한다.
바위로 오르면서 멋진 풍광과 포토존에서 한참을 머물기도 하고~~~
서북산 방향~
목계단 설치하기 전에 사용했던 자일이 아직 걸려있다.
자일을 잡고 올라도 꽤 스릴이 있었지 싶네~~~
왼쪽 맨 뒤의 서북산
정상석이 보이네~~~
여항산 정상
공용주차장이 있는 좌촌마을과 봉성저수지... 봉성저수지 오른쪽에 여항면사무소가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공용주차장에서 우리의 들머리까지 이동한 길이 훤히 보이네~~ㅎ
정상에서 담은 풍광들이고~~
미산령을 줌으로~~
헬기장으로 가는 방향의 암릉에서~~~
뒤돌아 보고~~~
쉼터 의자도 지나고~~
2코스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도 지나고~~~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의 쉼터 정자에서 비빔밥과 찐한 황태국의 산중 보약과
엔돌핀을 가득 담은 행복커피로 최고의 점심밥상이다.
3코스로 하산을 한다.
갈림길.... 중산골로 진행을 해도 좌촌리 공용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진달래가 하나 둘 꽃잎을 열기 시작~
혹부리영감에 나오는 개암나무의 암꽃과 수꽃
마을의 언덕배기에 산자고가 한창이다.
공용주차장의 안내판
강지마을로 차량으로 이동~~~
마을 끝을 지나 차량1대 통행할 수 있는 임도를 따라 영당대소류지까지 올라간다.
소류지 둑가에 차량 몇대가 주차되어 있고 우리도 빈 공간에 주차를 하고 임도따라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임도변의 산가장자리에 하얀별이 내려앉았다.
군락으로 피어있는 꿩의바람꽃에 곧바로 엎허져 알현을 한다.
꿩의바람꽃
산기슭에 들어서니 최절정으로 만개한 만주바람꽃으로 발 디딜데를 고민할 정도이댜.
만주바람꽃
얼레지 흰노루귀 현호색 생강나무 수꽃
강지마을 골짝에... 2023/03/11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의림사 골짝으로 이동~
의림사 일주문 앞에 주차를 하고 인곡저수지까지 올라간다.
인곡저수지로 올라가는 갈가의 산가장자리에 꿩의바람꽃에 또 엎어진다.
꿩의바람꽃
저수지 왼쪽으로 진행~
삼지닥나무 군락이다.
삼지닥나무 꽃이 만개를 하면 황금빛의 의림사계곡일 것 같다.
얼레지
산자고
갯버들과 노루귀
의림사 골짝에 2023/03/11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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