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2020. 11. 21.
학봉리도요지 - 향적봉 - 쌀개봉 ~ 천황봉 - 정도령바위/문도래비 - 머리봉 - 구룡골프장
비경팀을 찾아서~~
계룡산은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4댕 명산 중 하나~~~
주봉인 천황봉은 군사기지와 통신탑이 있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각 산악회 주 코스인 갑사~동학사....
산악회 따라 산행하면서 멀리서 바라만 보던 쌀개봉과 천황봉~~~
비경을 잧으러 먼저 학봉리도요지로 슬며시 스며든다.
학봉리도요지에서 살짝 된 오름을 하면서 나목가지 사이로 동학사 입구의 상사촌과 민박촌이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 위로 3개의 암봉이 솟아 있다.
장군봉이라고 한다.
오늘 오르는 능선이 황적봉 능선이다.
황적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계룡산 주능선의 풍광은 4대 명산 중의 하나답게
과연 절경이다.
그 절경을 온 몸으로 호강을 한다.
이 장군봉 라인에 눈을 떼지를 못한다.
파란 하늘과 마루금에 멍해진다.
능선을 올라 왼쪽으로 또 멋진 조망터가 있다.
미세먼지인지.... 박무인 듯 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한참을 머문다.
그냥 우리를 여기 시공에 가두고 지나갈 뿐이라고.....
능선에서 어디를 서든지 작품이 된다.
쌀개봉과 관음봉... 가운데 자연성릉... 삼불봉과 그 아래 남매탑이 있는 상원암까지~~
파노라마
이젠 가을색은 퇴색되어 나무들도 길위로 갈색을 모두 떨구고 나목이다.
이 풍광을 오늘 또 얼마나 담을지....
당겨 본 상원암~
바로 앞에서 눈높이를 같이 하던 장군봉은 멀어진다.
더 멀어진 장군봉과 하늘의 조화가 순간 가슴이 찡해진다.
군사보호지역이란 표지석은 황적봉 능선에서 계속 보게 되더라~~
황적봉은 정상석이 없다.
트랙에서는 치게봉을 황적봉이라고 하지만 국토지리에는 따로 있다고 하니....
따사로운 햇살에 미역취의 종자들이 하얗다.
머리봉(문다래미 바위)과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에서 이어지는 자연성릉의 마루금이 황홀하다
문다래미가 있는 곳이 머리봉이다.
문다래미를 당겨서~~
내려 온 기암군
계룡산에는 닭하고 용만 있는 게 아니라 말도 있었구먼...
병풍바위에서 또 한참을 머문다.
삼불봉 아래 하늘색 지붕의 심우정사가 살짝 보이고,
상원암은 삼불봉 지능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계곡에는 숙모전이 자리하고 있고~~~
숙모전과 길상암
숙모전
심우정사
벙풍바위 아래에서 또 한참을 머물면서 ~~~
병풍바위에서 나와 쌀개봉으로 진행하면서~~~
낙엽이 덮혀 있어 까칠한 내림길이다.
까칠하게 내려서니 나일론 빨랫줄이 달려 있는데 잡고 내려가니 미끄러워 팔에 힘이 더 들어간다.
위에서 담은 사진이라 경사도가 없는 듯 하지만 가운데 직벽수준의 바위벽도 있다.
먼저 내려 간 대장이 직벽 수준의 바위를 내려가는 모습을 담아 주니....
먼저 발 디딜 곳을 확인하고 힙을 내리고 발을 내려야 한다.
먼저 내려와 올려다 보고 담아주고~
내려 온 암봉..... 병풍바위가 아주 작게 보이네
병풍바위를 당겨서~~~
왼쪽 암봉을 한차례 내려서면 오른쪽 암봉으로 올랐다가 다시 내려 온 능선
종자채집을 하기 위해 망사 자루를 뒤집어 씌웠는거 같은데, 채집을 언제 해 갈꺼나?
걸어 온 황전봉 능선
멋진 조망터에서~~~
그리고 비경을 배경으로 한 멋진 포토 존 바위
포토 존을 조금 지나니 헬기장은 계룡산 주 능선을 바라 볼 수 있는 더 훌륭한 포토 존이다.
쌀개봉으로 가면서 당겨 본 쌀개봉 ~
쌀개봉 앞에서~~~
멀리서 바라 볼 때는 작은 바위덩이로 보이더만 그 앞에 서니 웅장함에 놀란다.
쌀개봉 아래에 있는 통천문에서 ....
통천문에서 올라 쌀개봉 암릉에 올라선다.
연천봉 문필봉 관음봉 능선이 조망된다.
갑사에서 시작하는 주탐방로에서 연천봉은 살짝 벗어나 있어 갔다와야 되고~~~
관음봉을 당겨보고~
관음봉에서 자연성릉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엄첨 많았다는 기억이다.
연천봉과 연천봉 바로 아래 있는 등운암을 당겨서~~
쌀개봉 암벽 내려 가기~~~
거의 직벽 수준이다.
대장이 차근차근 암벽 내려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항상 먼저 발 디딜곳을 확인부터 하라고....
직벽을 내려와 다시 암릉으로 오른다.
천황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쌀개봉 암릉~~
천황봉으로~~
천황봉은 출입통제라서 암봉 아래로 우회한다.
우회하여 천단을 볼려고 했지만 군지역의 철망이 있어 패스하고,
수직암벽을 대장님이 자일을 걸어주어 내려간다.
발디딜 곳은 있지만 습기가 있어 상단히 긴장되기도 하다~~~
발 디딜 곳을 고집어 주니 든든하오~~~
초겨울이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수직절벽을 내려와서 왼쪽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길흔적이 있는 오른쪽으로 진행을 한다
그런데 100m 정도 내려가니 왼쪽으로 머리봉이 보인다.
다시 빽~~
길은 없다. 그냥 머리봉 암봉으로 진행한다.
암릉에 올라서면서 ~~~
정도령바위로 가면서 뒤돌아 천황봉을 담는다.
왼쪽 앞의 바위가 정도령바위의 상단부이고,
가운데 문다래미 ..... 그리고 머리봉이다.
정도령바위
사람얼굴 모습보다는 사자 모습에 더 닮은 듯 하다.
우리들이 올라서니 바위의 크기가 짐작된다.
문다래미로 내려 간다.~
머리봉으로 가면서 담아본 정도령바위
문다래미에서~
강아지바위와 두꺼비바위가 서로 맞대고 있는 형상이라고....
문다래미의 스토리텔링... 풍수지리 기의 절절이 되는 곳으로 세속의 세계에서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 한다.
신도안에 나라를 세워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천황봉에 천단을 만들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정도령과 그의 두 신하의 이야기가 이곳의 바위들 흔적으로 전해진다.
기원이 실패햐여 두 신하는 강아지와 두꺼지 형상의 돌(문다래미)이 되고
정도령도 돌(사자바위)이 되었다는 전설의고향 스토리텔링~~~
문다래미에서 바라 본 머리봉~~
문다래미를 내려와 머리봉으로 암벽을 오른다
머리봉은 정상표시가 없다.
머리봉에서 바라 본 천황봉
머리봉이 용의 머링 해당되고 천황봉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닭 벼슬에 해당된다고 하니...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에서 계룡산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머리봉에서 산객 한분을 만나는데, 저 아래 군부대 소속이라고...
주말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이 있는 서울에 못간지가 오래 되었다고 한다.
하산 소요시간을 물어보니 4~50분 정도라고....
머리봉에서 바라 본 올라 온 황적봉 능선의 암릉~~ 장군봉도 보이고....
머리봉에서 이어지는 하산 할 능선이다.
태양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태양이 아니라 이젠 석양이다.
도끼자루는 썩고 있는데 황금 석양빛의 황홀함에 빠져든다.
황홀한 석양빛에 나간 정신줄 챙겨 바쁜 걸음으로 하산을 한다.
머리봉에서 바라 본 하산 능선길은 그닥 길지 않아 보였는데 한참을 내려간다.
머리봉에서 만난 산객은 성은 이... 계급은 대령....
계속 내려가면 군부대 안으로 간다면서, 정문까지 안내를 해 주겠다고 한다.
들머리가 여기가 아니라서 콜 택시를 불러야 한다고 하니
전화번호가 있다고.....
18시가 다 되었다.
숫용추저수지를 지날 때는 깜깜해졌다.
저수지 건너편 불빛은 계룡대라고 한다.
벌써 18:00시 ~~
숫용추저수지를 지날때쯤에 이대령이 택시를 콜 했다고 한다.
안내에다가 택시까지 콜을 해 주니 그저 감읍할 따름에 우리는 트랙을 끄고 진행을 하는데....
계룡대 앞을 지나니 군인2명이 달려온다.
이대령이 본인 신분증을 제시하여 신분을 밝히고 상황 설명을 해 주어 통과한다.
그리고 계속 군부대 안으로 지나는데 ....
헉.... 방송이 울린다.
" 7명은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정지 하십시오 "
cctv 센스에 딱 걸렸다.
이미 콜 택시 2대는 정문에 와서 대기 상태이고~~~
이대령이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계속 가라고 하길래 걸어가니
이번에는 완전무장을 한 군인4명이 쫓아온다.
또 다시 이대령이 상황 설명으로 하고...
정문에 도착을 하니 보초병이 철문을 열어주어 통과를 하는데
민간인이 군부대를 통과하면서 센스에 걸렸으니 신분확인을 해야된다고
사무실로 전원 들어오라고 한다.
콜한 택시 한대는 그냥 돌려보내고 한대로 차량회수를 위해 대장은 가고
5명은 사무실에서 B4용지에 신분 작성하고...
여기까지였으면 얼마나 다행이었을까.....
군부대 센스에 딱 걸렸으니 국공에 연락해야 된다고 국공에 전화를 한다.
처음에는 18시 퇴근시간이 지나 못 온다고 하더니 2명이 온다고 다시 연락이 온다.
아이구야.....
국공직원 2명이 와가 또 신분증으로 비탐 과태료 발급되고...
군부대에 신분 털리고, 국공에 헌납해야 되고....
이 경위를 다시 생각해 보니
우리는 숫용추저수지를 지나면서 골프장 안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정문까지 안내를 해 준다고 하고 콜 택시까지 불러 주는 배려에 너무 감사한 나머지
트랙을 꺼 버렸던 것이 군부대와 국공에 신분 털리게 된 것이다.
계룡산 비경을 멋들어지게 한 산행의 추억이다.
계룡산 blog.daum.net/kyungryun/2782
계룡산 blog.daum.net/kyungryun/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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