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봉에서 ....
보해산 암릉...
금귀봉 837m ~ 보해산 911.5m
2020. 3. 15.
거기마을 삼거리 - 내장포 - 710봉(삼각점) - 금귀봉 - 큰재(터널) - 하봉835 - 상봉 - 암릉 - 보해산 - 외장포갈림길 삼거리
- 벌목지대 - 외장포 - 거기마을 삼거리
산행 발자취
고견사로 진입되는 곳까지 가기 전에 우두산 산행 목적이었다.
고견사주차장-바리봉-장군봉-의상봉-우두산-마장재-고견사주차장 원점회기 코스 ~
헉...
고견사 입구에서 차량통제로 바리게이트에다 마을 주민들이 지키고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마을주민들 접촉 안하고 산으로 들어갈꺼인디...
주민들 심정들 이해가 간다.
할 수 없이 금귀봉으로 차를 돌린다.
금귀봉 출발 들머리는 도로가라서 차단을 하지 않으리라 기대하면서......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명단전원마을 입구의 출입통제 바리게이트 상황
거기2구마을 삼거리
거기2구마을 삼거리에는 화장실 시설도 있도 자가용 4~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내장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금귀봉 안내목이 있는 오른쪽으로 조금 더 도로로 진행~
왼쪽 산불흔적으로 벌거숭이 야산 등성이로 올라서면서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된다.
금귀봉 안내목
산불의 흔적으로 벌거숭이가 된 산 초입부터 날능선길이 이어진다.
벌거숭이의 능선은 경사도가 약한 유순한 길이다.
민낯의 능선이 끝나고 이어지는 산길은 나무들로 조망이 되지 않는다.
산길은 서서히 경사도가 높아지는지 들숨날숨이 조금 거세지기 시작한다.
1시간10분 정도를 오를 쯤에 금귀봉0.8km/구례/거기삼거리3.3km 이정목을 만난다.
구례갈림길에서 300m 정도 올랐는데 트랭글의 뺏지 획득음이 찌링 울린다.
엥.... 벌씨로...
올라보니 삼각점이 있는 710봉이다.
500m 정도 더 올라야 금귀봉 정상이다.
삼각점봉을 지나고 점점 고개가 땅과 가까워지고, 숨소리도 거칠어질 쯤에
금귀봉 정상에 올라선다.
멋짐을 넘어서 황홀한 풍광들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금귀봉은 이번이 2번째이다.
2014면 5월25일 양각지맥을 하면서 왔었다.
양각지맥은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분기한 수도지맥의 수도산1,317m 서쪽 1.7km(우두령3.7km) 지점인
시코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동쪽으로 가천천, 서쪽으로는 계수천을 경계 지으며,
양각산1,151m 흰대미산1,018m 보해산911.5m 박유산712m 일산봉625.4m 오가리재를 지나
가천천/황강이 만나는 가천교에서 산줄기맥의 꼬리를 내리는 도상거리 약 38km 산줄기이다.
살피재~보해산~회남재로 이어지는 양각지맥 줄기에서
금귀봉은 지맥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가 산줄기를 이어간다.
양각지맥 줄기를 걷는 사람들 거의 금귀봉을 올랐다가 빽하여 지맥길을 이어가는 것 같다.
양각지맥과 금오지맥을 바로 이어서 하기 위해 황강 가천교에서 시작하여 오가리재~1099도로~일산봉~
박유산~살피재를 지나 보해산으로 진행하면서 금귀봉을 들렀던 곳이다....
6년만에 다시 오른 금귀봉이다.
저 멀이 희미하게 황석산 거망산 기배산 금원산의 마루금들이지 싶은디....
진행 할 보해산 방향이다.
양각지맥 때 발걸음 했던 보해산에서 회남령(회남재)로 뻗어내려지는 산줄기와
흰대미산 양각산 시코봉 신선봉 수도산 마루금들을 보며 잠시동안 감회에 젖어본다.
보해산을 당겨본다.
(왼쪽 산속의 벌목지대를 지나 하산을 한 곳이다.)
좌측 두무산과 송신철탑이 있는 오도산은 수도지맥 줄기산행을 하면서 발걸음 했던 곳이다.
송신철탑이 있는 오도산과 그 앞쪽에 배가 불룩하고 긴머리를 늘어뜨린 여인이 드러누워 있는
형상을 미녀봉도 조망된다.
오늘 산행을 거부 당한 바리봉~우두산과 마장재를 가운데로 오른쪽의 비계산까지의 풍광이다.
금귀봉에서의 내림길 데크에서 바라 본 보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금귀봉에서 급내림길을 한차례 내리쳐서 큰재(터널위로)에 내려서기 전 보해산 6개 암봉 중
하봉 중봉 보해산의 위용을 담아본다.
장군봉 의상봉 우두산 비계산의 마루금~
큰재
큰재를 지나 보해산으로 진행하면서 보해산을 다시 바라본다.
보해산 암봉은 요래 바라볼 때 더 위용을 느낀다.
고대마을 갈림길 - 이정표 뒤에 있는 소나무 모습이 더 눈길을 끈다.
가파르게 오르는 데크 계단이다
계단 시작의 일구암 안내가 있어 가 보기로~~~
거대한 바위사이 아래 불상이 있다.
풍경 너머로 보이는 우두산 라인 ~
음.... 하늘색이 심상치 않네....
가파른 데크계단 오르고~~~
데크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금귀봉
보해산 하봉 837m봉에서 바라 본 상봉과 뒤쪽의 보해산 ~
금귀봉과 지나 온 능선길 ..... 운무가 날리기 시작한다.
금귀봉에서 거기마을 삼거리로 뻗어내린 산줄기까지 조망되는데.....
벌거숭이도 당겨보고....
오늘은 제법 바람이 세차다.
하봉의 바위군들이 바람을 좀 막아주는 듯 하봉에서는 바람이 고요하여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일행분이 준비해 온 비빔밥 재료를 양푼이에 부어 비비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고
운무가 순식간에 밀려온다.
하나 둘씩 눈이 내리기 시작해도 정오가 지나면 맑아진다는 기상예보를 찰떡 같이 믿었다.
윽....
비빔밥이 다 버무리기 전에 순식간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소낙눈이다.
바람도 거세진다. 춥고 손가락이 시려 비빔밥을 폭퐁흡입을 한다.
가방에 순식간 눈이 쌓인다.
윽~~~~~~~~~~~~~ㅎㅎㅎㅎㅎㅎㅎ
비빔밥을 거의 입에 퍼넣다시피 하고 배낭에 쌓인 눈을 털어 멘다.
쏟아지는 눈이 암릉에 쌓이면 위험하다고 하봉에서 빽해서 큰재로 내려가기로 한다.
데크 계단을 내려가는데 자꾸만 발걸음이 멈칫멈칫 해 진다.
남자 일행은 아직 내려오지 않고 있고....
어... 눈이 그치기 시작한다.
다시 보해산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앞서 내려간 2명을 불러 올린다.
하봉에 다시 올라서니 또 다시 눈이 쏟아진다.
아.... 어쩌라고....
또 눈이 그친다. 보해산으로~~
하봉에서 한차례 내려쳐서 다시 상봉으로 올라간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눈산행을 덕탬? 한다.
상봉으로 진행하는데 또다시 함박눈이 쏟아진다.
오리나무의 수꽃차례와 암꽃에도 하얗다.
오리나무 암꽃
순간에 눈이 덮힌 소나무 끝에 맑은 하늘이 보이다가
또 눈이 쏟아지다가를 몇번을 반복한다.
바위길에 눈이 쌓여 있지 않아 참 다행이다.
조망은 꽝이다.
그야말로 운해이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 여기가 상봉인가?
뒤따라 오는 일생들~~~
암릉이 이어진다.
맑은 날씨였다면 멋진 조망이 펼쳐질텐데.... 아쉽다.
3월 중순의 눈산행~~~
너럭바위 절벽
너럭바위에서.... 언제 함박눈이 쏟아졌는가 할 정도... 한참을 즐긴다.
산행중에 이런 풍광을 몇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너럭바위에서 한참을 놀다가 보해산으로 진행을 하면서 또 한차례 눈세례를 받고~~~
보해산 정상부
보해산 정상 이정표 - 우리는 회남재 방향으로 ~
보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장군봉 의상봉 우두산
회남재로 내려오면서 전망바위로~~~~
전망바위에서 바로 내려가는 바위의 밧줄이 끊어져서 우회하는 데까지 되돌아가 주 등산로로 진행한다.
능선의 직진으로 진행을 하면 거기마을 갈림길이 있지만
여기 외장포로 하산을 한다.
금귀봉에서 보해산을 담을때 보였던 원형탈모처럼 허옇던 부분이 벌목지대였다.
외장포 하산길은 벌목한 곳에서 길이 없어져 하산 날머리를 내려다보고 그냥 내려간다.
두 나무 사이로 뾰족 솟은 금귀봉
나무 사이 가운에 거기마을 삼거리가 있다.
줌으로~~~
벌목지대를 다 내려서니 임도길이다.
임도를 따라 외장포 마을 입구까지 대략 2km 정도 걸었던 것 같다.
금귀봉 보해산 하면 오늘의 날씨가 먼저 회상될 것이고,
우두산 산행을 코로나19로 거부당한 것도 더불어 회상 될 것 같다.
금귀봉~보해산 http://blog.daum.net/kyungryun/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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