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루 포 기 산
능경봉1123.2m ~고루포기산 1238.3m
2017. 2. 19.
대관령(11:00) - 능경봉(11:34) - 고루포기산(13:45) - 닭목령(16:00)
경주산조아산악회 회원들과...
작년 2월 문화산악회를 따라 산행했던 곳..
그 때는 오목골로 하산했었다.
산행들머리인 대관령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세찬 바람이 바로 얼굴을 때린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는 동안 손가락이 에리다...
바람은 세차지만 겨울 강원도의 기온치곤 그리 많이 차지 않아 바깥에 고어자켓만 입고 출발..
조금 오르다 보면 더워질 것 같았다.
몇대의 산악회 관광버스가 몰려 오름길은 산객들로 줄지어 오른다.
앞지르기를 할 수 있는 곳에서 계속 앞지르기하고...
대관령에서의 세찬 바람은 숲속으로 들어서니 헐씬 덜 분다.
배낭이 닿은 등에서는 땀이 나서 옷이 젖을 정도로 몸이 데워졌다.
바람은 눈꽃이 없는 벌거벗은 나무만 흔들고,.....
바닥에 쌓인 눈은 왠지 어설퍼 보이고...
많은 산객들로 다져진 산행로는 잔설 아래로 얼어 있다.
능경봉에 올라서니 정상석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양해를 구하고 정상석만 찍고 고루포기산으로 진행...
작년에는 눈빨이 휘날리고 뿌연 날씨 때문에 조망을 보지 못해서 그저 걷기만 했었던 같다.
그 때 보지 못했던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사이의 능선길이 제법 오름내림의 능선이다...
능경봉을 지나고부터는 산행로 정체구간이 없었다.
계속 진행하는 동안 바람이 고요한 곳에서 점심을 먹는 무리들을 보니 이곳에 산행팀이 많이 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팀과는 많이 떨어져 있고 점심을 먹고 올 것 같아 ...
산행로 아래쪽에 햇살이 들고 바람이 없는 곳에서 혼밥을 먹는데 어느새 따라 왔는지 나를 부른다.
혼밥 먹다가 들킨 민망함....ㅎㅎ
같이 점심을 먹고 가자는데 좀더 진행을 해서 먹는다고 ~ 얼른 먹고 뒤따라 오라고 하고는 쌩하니 가삔다...
고루포기산으로 한차례 오름길 치고 오르니 오목골 갈림길 ...
곧 이어 지루메 화약골 갈림길도 지나서 고루포기산 정상이다.
여기서도 양해를 구하고 정상석만 사진 찍고 왼쪽의 백두대간길로 진행...
앞선 팀은 보이지 않고 고루포기산 정상 사진 찍느라 뒤처진 일행 2사람과 함께 걷는데,
길이 어슬프다.
대부분의 단체 산행팀들은 닭목령 코스가 길어서 겨울 산행이라 이쪽으로 진행을 안하기 때문에
산객들의 발자취가 적어 발자국으로 다져진 길이 아니라 쌓인 눈위로 푹푹 패여진 발자국이다.
그래서인지 동행분이 이 길이 맞냐고 하길래.. 트랭글로 확인하여 우리의 진행길이 맞다고...
조금 진행을 하는데 앞서 간 일행분의 전화가 왔다.
점심을 먹고 있으니 계속 그 길을 따라 오라고...
앞선 팀과 합류하여 잠시 휴식...
조금 급경사 내림길이었다가 왕산제2쉼터에서 부터는 완만한 오름내림의 능선길이 이어졌다.
왕산제1쉼터까지의 1.7km ~~
화마가 남기고 간 상처를 잘 이기고 쭉쭉 뻗고 잘 생긴 소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울진 소광리의 미인송보다 더 잘 뻗었다.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 임도길과 합류하여 임도의 오른쪽으로 3~4분 정도 따라 가다가 백두대간 갈림길을 만난다.
무심코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백두대간길인 산길을 지나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할 구간이다.
대간의 산길로 가다가 고랭지 채소밭을 만나고..
워메 여기 채소밭부터 닭목령까지의 길은 얼어있던 땅이 봄 되면 녹아서 신발에 찰떡처럼 달라붙어
신발이 완전 흙덩어리...
닭목령에 도착하여 한쪽으로 치워 놓은 눈 구덩이의 눈으로 신발을 닦고.....산행 마무리
후미팀과 시간차가 1시간 40분~~
산행코스
산행 들머리
능경봉 정상의 이정표
능경봉 정상석
능경봉 정상의 등산로 안내판
행운의 돌탑
가야 할 고루포기산으로의 능선~~
지나 온 능경봉과 대관령1터널
샘터
연리지 나무
전망대
오목골 갈림길
진행하면서...
뒤돌아서...
화약골, 지르메 갈림길
고루포기산 정상~~ 닭목령까지 6.3km
왕산제2쉼터
화마가 할퀴고 지나 간 흔적의 소나무
왕산제1쉼터
선자령 방향
고랭지채소뱥
고랭지채소밭과 서득봉
임도길과 합류~~
3~4분 정도 내려와서 다시 백두대간길로 진행~~
임도길
자작나무가 있는 고랭지채소밭 - 여기서부터 닭목령까지 완전 신발이 흙덩어리 됨...
산행날머리 - 닭목령
트랭글
능경봉~고루포기산~오목골 http://blog.daum.net/kyungryun/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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