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석산
2020. 5. 10.
당고개 - 단석산 - 당고개
산악회 번개 공지를 날짜는 확인도 하지 않고 당연히
이번주말일거라 생각하고...
출발장소에 가니 아무도 없다.ㅠㅠ
전화를 하니 정기산행날인 셋째 일욜 번개란다....
순간 머리에 번개 맞았다. ㅍㅎㅎㅎㅎ
이왕 산행차림으로 나왔으니 남산이나 한바퀴 돌까...
남산의 수목은 대부분 소나무이라 풀꽃을 보기는 좀 그렇고...
운문령에서 상운산 방향으로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올까 싶어 내비에
운문령으로 찍고 산내로 달린다.
송선저수지를 지나고 당고개를 넘어서는데 당고개에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바로 차를 돌려 당고개에 주차를 한다.
그래.... 단석산으로~~
단석산 정상에서 신선사로 하산하면 좋은데 차량을 회수하기가 번거롭다.
그냥 갔던길 되돌아 오는 원점회기....
산행 준비를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혼자 가느냐고 묻는다.
"네 "
"여자 혼자서?"
'I~C.... 쓰잘데없이 물어가꼬 괜시리 공포감 들구로...'
이 아저씨는 산행 하산 완료한 후에 국공직원이란 걸 알았다. ㅎ
코로나19바이러스 영향으로 각 산악회마다 산행들이 취소되어
팀별 개인산행으로 산행은 한다.
팀별 번개가 없을 때는 홀산을 하는데, 그 때마다 듣는 말이다.
'여자 혼자 왔어요?'
...........?
아직도 하늘은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잿빛구름이 쫘악 덮혔다.
바람도 제법 불고....
비가 쏟아지면 바로 내려오지 뭐....
들머리 - 당고개
당고개 공원지킴터 앞 도로가 화단에 있는 금계국이 꽃봉오리를 물고 있다.
공원지킴터를 지나니 초입은 수목정리를 한다고 벌거숭이를 만들었다.
저 나무들을 벌목하고 그 자리에 무얼 심을랑가?....
벌목지대를 지나니 숲 길은 연두색이 숙성되었다.
연초록에 하얀색 꽃을 피우고 있는 덜꿩나무가 제법 보인다.
4개의 잎이 돌려나는 꼭두서니
6개의 잎이 돌려나는 갈퀴꼭두서니
칡이 감고 올라 갔던 자리?
개별꽃이 열매를 맺으면서 많은 영양분을 저장할려고 잎이 커졌다.
어떤 사람이 더덕이라고 채취하는 걸 본 적 있는데...ㅎ
잎보다 꽃줄기가 쑥 올라 왔으니 은난초이다.
꽃줄기가 잎보다 낮거나 비슷하면 은대난초이고....
빗살 모양의 턱잎이고,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는 졸방제비꽃이다.
선밀나물의 수꽃이다.
대체로 수꽃을 많이 보게 되는데,
꽃이 필때는 암꽃을 보기가 쉽지 않더만....
가을날 산행중에 선밀나물의 까맣게 익은 열매를 종종 본다
참회나무의 꽃이다.
노박덩굴과에는
노박덩굴, 푼지나무, 화살나무, 회잎나무, 참회나무, 회나무, 나래회나무, 회목나무 등이 있다.
노박덩굴과 푼지나무는 잎의 가장자리의 톱니로 구분 할 수 있고,
화살나무와 회잎나무는 수피에 있는 날개의 유무로 구분되고,
나래회나무는 꽃잎이 4개...
회목나무는 젤리처럼 생긴 작은꽃이 잎 위에 얹혀 있어 구분이 되고...
참회나무와 회나무의 구분이 쉽지 않다.
참회나 회 둘 다 5수성이고, 잎 모양도 얼추 비슷하고....
참회나무가 꽃이 더 풍성하다.
괴불나무속 중 제일 먼저 꽃이 피는 올괴불나무이다.
이른 봄에 잎이 나기 전에 연한 홍색 꽃이 가지 끝에 2개씩 달리는데
붉은색의 꽃밥이 모델감이다.
역시 열매도 빨리 익는다.
열매를 따서 맛을 보면 단맛이 난다.
이 산중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흔적이....
당고개에서 출발 초입부터 된 오름길이다가 여기서부터 유순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괴불주머니
고춧잎을 닮아서 이름이 고추나무로 붙여졌다.
흰색의 꽃향에 이끌려 꽃속에 몸을 파묻은 녀석이 있다.
너 덕분에 열매가 맺히리라....
어제의 비와 바람에 낙화된 철쭉의 꽃잎은 길 위로 꽃길이 되어....
당고개1.0km 이정표에서 유순한 능선길은 한차례 내리막을 쳤다.
다시 오름길로~~~
둥굴레
둥굴레가 미니스커트를 펼쳤다.
정상까지 제법 된 오름길로 이어진다.
저 혹을 달고 있으니 얼마나 무겁고 갑갑할까...
진짜 떼어주고 싶다.
은방울꽃 군락지에 만개를 하면 숲은 은은한 향으로 발길을 사로잡는데...
이제 한 둘 피기 시작한다.
민백미꽃이 군데군데 피기 시작한다.
단석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신선사 방향으로 조금 가니 미나리아재비 꽃이 시선을 끈다.
정상으로 되돌아와서 방내지 방향으로 가 본다.
정상부에 둥굴레와 은방울꽃이 한데 어우러져 군락을 이루고 있다.
비스듬히 드러 누워 '날 좀 보소 ' 한다.
그래서 속을 담고 있는데 국공직원이 이 모습을 보고
"뜯으면 안됩니다 " 카신다.
" 속 딜다 보고 있어요 "......
백석마을 방향으로 조금 더 가 본다.
족두리풀 꽃과 새 잎
참조팝나무
줄기가 대나무처럼 생겼다고 죽대...
죽대의 꽃차례를 담을려고 좀 치켜 들었다.
둥굴레는 잎겨드랑이에서 백록색 꽃이 1~2개씩 한 줄로 매달리고
죽대는 잎겨드랑이에서 차례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2줄로 매달리는 것이 다르다.
정상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당고개로 하산을 한다.
노린재나무
참회나무 꽃을 담을려고 용 썼다잉....
카메라만 들이대면 바람이 불어 초점 잡기가 힘들어서....
쓰러져 죽어 있는 나무에 저래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담쟁이도 타고 있고....
당고개 입구에 뱀딸기도 담아보고~~~
벌씀바귀 꽃
단석산까지 오름길은 하늘색이 계속 잿빛이더만
정상에서 잠깐 햇볕이 반짝하고 내려올 때도 하늘색이 별로였고...
하산 완료하니 이렇게 하늘색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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