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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도

무룡산 원추리 산행(황점-무룡산-삿갓재대피소) 2019. 7. 28.

by 바람- 2019. 7. 29.

무룡산 백운산원추리

 

 

 

 

 

 

 

덕유 무룡산 원추리 산행

 

2019.  7.   28.

 

황점 삿갓재기점 - 삿갓재대피소 - 무룡산 - 삿갓재대피소 - 황점 삿갓재 기점

 

한뫼산악회 무룡산 원추리 번개산행이다.

덕유산 야생화 답사는 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서

설천봉  향적봉 중봉 백암봉 능선에서만 했었다.

이번 번개산행은 계곡의 A코스와 주등산로 B코스로 나누어 산행을 했다.

나야 당연히 B코스~~

 

 

                           A코스와 B코스 산행 흔적 

 

 

 

 

이번 번개산행은 지난주 하기로 했었던 무룡산 원추리 산행이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계곡의 수량이 너무 많아 한 주 연기되었던 것...

오늘도 끝나지 않는 장마로 계속 비가 내려서 계곡의 수량을 확인부터 하느라

모두 산수리 마을로 먼저 갔다.

마을에 도착을 하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산수리 마을에서 바라 본 풍광 

 

 

 

계곡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A코스 일행들을 두고 우리는 황점으로 왔다.

황점마을 도로에서 계속 차를 타고 삿갓재기점 들머리까지 올라 갔다.

대형버스는 올라갈 수 없는 시멘트 포장도로라서 단체 산행팀이 걸어 올라 가고 있다.

 

황점 삿갓재기점

 

 

 

 

 

삿갓재기점의 주차장 (7~8대 정도 주차 공간)

 

 

 

기점에서의 들머리

 

 

 

삿갓재대피소로 오르면서 담은 계곡 

 

 

 

 

 

 

 

 

 

 

 

산수국 (범의귀과)

겨울 산행할 때 꽃이 말라 있는 산수국을 보면 식물의 종족번식의 전략에 감탄을 한다.

가운데 있는 작은 꽃은 양성화이고, 가장자리에 있는 꽃잎처럼 생긴 꽃받침조각은  장식꽃이다.

즉. 가짜 꽃이다.

가운데 있는 양성화 꽃은 작아서 수분매개체를 유혹하기가 쉽지 않다.

산수국은 꽃받침조각을  흰색으로 크게 만들어 꽃잎처럼 보이게 하여 매개체를 유혹하여 수분을 한다.

다시 한버 더 감동을 하는 것은

수분이 끝나면 이 장식꽃을 뒤집어서 수분이 끝났다는 걸 매개체에게 알리는 것이다.

즉, 장식꽃은 제 역활을 마쳤다는 것이다.

수분이 된 열매는 익으면  새의 먹이로 또는 땅으로 떨어지고 없지만 ,

 이 장식꽃은 뒤집어진 채로 마른다.

겨울산행 때의 말라 있는 장식꽃의 산수국을 볼 수 있다.

 

 

 

천마 꽃

약효가 좋다고 남획이 심해 요즘 야생의 천마 꽃을 보기 어려운데 오늘 산행의 덕탬이다.

 

 

 

물봉선 (봉선화과)

~손 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  노랫말처럼

열매 꼬투리가 익었을 때 만지면 '툭' 하고 꼬투리가 터져 씨앗이 사방으로 튀어 날라간다.

 

 

 

어수리 꽃이다.

바깥쪽의 꽃잎은 안쪽보다 꽃잎이 훨씬 크서 쉽게 구별이 된다.

 

 

 

삿갓재대피소  - 하늘이 열리는 듯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하다

 

 

 

 

 

몇년 전 1월에 덕유산 종주를 하면서 삿갓재대피소에서 숙박을 하고 남덕유산으로 가기 위해

삿갓재에서 삿갓봉으로  올랐던 생각이 나서 삿갓봉으로 가는 등로를 보니 입구에

열매를 주렁주렁 단 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참빗살나무 열매이다.

 

노박덩굴과의 열매 중에 참빗살나무와 나래회나무는 4수성이면서 능각이 있고,

회나무도 능각이 있지만 5수성이다.

나래회나무는 능각이 긴 날개라서 쉽게 구별이 되고,

참빗살나무는 잎자루가 길어 구분 동저 포인트이다.

회나무는 5수성이라 5개의 능각이 구분 포인트~

참회나무도 5수성이지만 열매에 능각이 없다.

노박덩굴과의 열매들이 익으면 빨간 종자들이 열매껍질에 매달려 있을 때의

가을날 산행에도 눈이 호강을 한다.

 

참빗살나무  열매

 

 

 

 

 

동자꽃 (석죽과)

슬픈 전설을 품고 있는 동자꽃이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마을로 탁발을 내려 간 스님은 눈이 많이 와서  돌아가지 못하고...

스님을 기다리다 얼어죽은 동자를 묻은 곳에서 피어났다는

마음 애리고 짠한 아픈 전설을 안고 있는 동자꽃은

짙은 주황색은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의 애타던 마음색인가....

 

 

 

삿갓재대피소 앞 데크에서 내려다 본 황점마을

 

 

드디어 백운산원추리를 만나다~~~~

꽃 가지가 분지하고 있으니 백합과의 백운산원추리~

6~8월에 잎 사이에서 가는 꽃줄기가 나와 50~100cm 높이로 자란다.

 

 

동자꽃

 

 

 

대피소에서 무룡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일월비비추들의 꽃길 퍼레이드~~

 

 

 

가는장구채 (석죽과)

전체에 털이 있고  땅에 닿은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7~8월에 줄기 끝에 흰색 꽃이 핀다.

 

 

 

 

 

대피소를 지나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잠시 풍광을 보지만 멀리 마루금들은 안개속에 묻혀 있다.

무룡산도 안개속이다.

 

 

 

참취 꽃~

산에서 나는 봄나물 중 취나물은 다 맛이 있다.

그 중에 '참'자가 들어가서 참취 이니까 맛은 더 있다..

 

 

 

 

                                      긴산꼬리풀 (현삼과)

                                      꼬리풀 집안도 복잡......

 

 

 

 

 

 

 

 

 

무룡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사면이 원추리 군락이다.

장마 탓인지 60% 정도 개화 상태이다.  

 

 

백운산 원추리 

 

 

 

 

 

 

 

 

 

 

 

 

 

 

 

 

 

 

 

 

 

끝물 인 노루오줌 꽃이 비에 젖어 서 있는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노루오줌 (범의귀과)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우~와~

일월비비추의 꽃봉오리가  완전 뿅방망이 모습이다.

 

 

 

큰까치수영 (앵초과)

 

 

 

일월비비추와 비비추는 꽃이 피는 꽃차례가 다르다.

일월비비추는 꽃차레 끝에서  꽃이 모여 달려서(두상꽃차례) 하나씩 피고,

비비추는 꽃줄기에서 하나씩 피면서 (총상꽃차례)올라 감....

 

 

일월비비추(백합과)

 

 

 

 

 

비비추 꽃이 피는 모습이다. (보라매님이 신불산에서 담은 비비추) 

 

 

 

물레나물 (물레나물과)

이 녀석은 꽃이 피는 모습은

5장의 꽃잎이 선풍기 날개처럼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모양이

물레바퀴가 도는 모양과 비슷해서  '물레나물' 이라고 한다.

 

 

 

돌양지꽃이 바위 사이사이에서 노란 꽃을 피우면서 무룡산 능선의 지킴이처럼 자리잡고 있다.

 

 

 

 

 

 

 

고본 (미나리과)

깊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향기가 난다.

 

 

 

 여로,  참여로,  푸른여로,  파란여로,  흰여로...

여로 집안 중 흰색꽃이 피는 흰여로이다.

흰여로 (백합과)

식물체는 독성이 강하다

늑막염에 결렸을 때 달려 먹는다고 하여'늑막풀'이라고 부른다는데...

독성이 있다하니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꽃밭에서 놀면서 올라오니 벌서 무룡산 정상이다.

계곡의  A팀과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계곡팀은 아직 안 오고...

배꼽시계가 신호를 보내온다. 계곡팀이 오면 같이 먹기로 하고~~

 

무룡산 정상

 

 

 

 

 

 

 

무룡산 정상에 있는 미역줄나무의 열매가  시선을 유혹한다.

 

나무 아래쪽에는 아직 꽃을 달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계곡팀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아까워 

무룡산의 꽃님이 궁금하여 향적봉 뱡향으로 조금 걸어 가본다

 

 

 

 

 

비를 흠뻑 맞은 숙은노루오줌이 고개를 더욱 숙이고 있다.

 

 

 

                                      꽃줄기 가지를 많이 치고 있는 걸 보니

                                        '모싯대' 이다.

 

 

 

세잎종덩굴 열매 ( 누런종덩굴이 세잎종덩굴에 통합되었다)

 

 

 

 

 

 

 

 

 

무룡산 정상에서 계곡팀과 합류하여 밤상을 차리는데 각자가 가져온 반찬들이 진수성찬이다.

국립공원이지만 국공직원도 없고 해서 맥주로 시원하게 목축임을 먼저 ... 속이 시원하다....

만찬을 즐기고 다시 삿갓재대피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다시 원추리 꽃밭에서 노닐다......

 

 

 

산오이풀(장미과)

높은 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8~9월에 가지 끝의 수상꽃차례에 홍자색 꽃이 다닥다닥 다려 꽃이삭이 밑으로 처진다.

잎을 자르면 오이 냄새가 나서 '오이풀'이라고 한다

꽃은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한다.

'큰오이풀'은 꽃이 밑에서부터 핀다.  

 

 

 

 

 

 

 

 

 

 

 

 

 

 

 

 

 

 

 

 

 

 

 

산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과의 꿩의다리 속)

꿩의다리 집안도 복잡하다.

줄기가 마치 꿩의 다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꿩의다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나 샛볕이 잘 드는  풀숲에서 약 50cm 가량 높이로 자란다.

꿩의다리 꽃과 구분되는 것은 꽃술이 산꿩의다리는 곤봉 모양이다.

곤봉 모양의 꽃술은 연잎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산꿩의다리~~~

 

 

 

나도 좀 봐 달라는 듯이 등로를 막고 있는  긴산꼬리풀~  그래서 담고....

 

 

 

참나리,  털중나리,  중나리,  솔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섬말나리, 

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땅나리,  큰땅나리 등이

내가 만났던 나리 집안이다. 제각각 구분포인트가 있다.

 

말나리(백합과)

높은 산의 풀밭이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줄기 중간에 4~9개의 타원형 잎이 돌려나며 줄기 윗부분에는 작은 잎이 어긋난다.

7~8월에 줄기 끝에1~10개의 주황색 나리꽃이 옆을 보고 핀다.

6장의 꽃잎은 약간 위로 젖혀지고 꽃잎 안쪽에는 짙은 갈색 반점이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꽃잎 밖으로 길게 벋는다.

털중나리와 꽃 모습은 거의 같지만 줄기에 잎이 돌려나는 것이 식별포인트이다.

잎이 돌려나는  하늘말나리와 같지만,

하늘말나리는 말나리보다 꽃색이 더 진하고 꽃이 하늘을 보고 피는 것이 다른점이다.

 

옆을 보고 피는  꽃잎 6장 중에 4장은 위쪽이고  아랫쪽 2장은 大 자 모습으로 벌어져 핀다.

 

 

 

 

 

                                                 현삼과 토현삼, 그리고 큰토현삼을 정확히 구분 못함...

 

 

 

단풍취(국화과) 꽃이다.

잎 모습이 단풍잎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7~9월에 줄기 끝에 수상꽃차례에 흰색 꽃송이가 올려가며 달린다.

통 모양의 총포 속에 3개의 관상화로 이루어진다.

 

 

 

 

 

왕괴불나무 열매 (인동과)

꽃은 각각 피지만 열매로 자라면서 자방의 아래쪽이 반쯤 붙어 있다.

내년에 이 녀석의 꽃을 만나서 덕유산으로 발걸음을 다시 해야겠다.

 

 

 

 

 

 

 

하늘말나리

꽃을 하늘을 향해 피고, 줄기 중간에 잎은 돌려나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나리는 줄기의 잎이 피침형으로 어긋난다.

 

 

 

 

 

무룡산을 뒤돌아보고...

 

 

 

남덕유산 방향의 삿갓봉~~

 

 

 

일월비비추

 

 

 

 

수리취/떡취 (국화과)

잎이 두껍고 크다.

잎 표면에 꼬불꼬불한 털이 있고, 뒷면에는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흰빛을 띤다.

봄에 돋는 잎을 뜯어서 말려 떡에 넣어 먹는다고 '떡취'라고도 부른다.

 

 

 

 

 

 

 

 

 

 

 

 

 

참바위취 (범의귀과)

깊은 산의 촉촉한 바위틈에 붙어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삿갓재대피소로 다시 내려와 데크에서 배낭털이를 하고 휴식을 갖는데

데크 난관 밖의 아래쪽에 이 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옆이라 무작정 가서  사진을 찍는데 국공 직원의 눈에 딱 걸렸다.

'난관 밖에 있는 사람 ~  위험하니 빨리 올라오시오 ..! 방송이다...

ㅎㅎㅎㅎ

 

 

 

 

황점 삿갓재기점까지 거의 다 내려와 계곡물에 입수를 한다.

일행들 모두 입수.... 땀이라도 씻고 옷을 갈아 입자고....

시~원 하다~~ㅎ

 

 

 

 

 

 

 

 

 

 계곡팀의 차량이 산수리 마학동계곡 입구에 있어

모두들 B팀 차량으로  이동을 해서 산수리에서 옷을 갈아입고 경주로 출발을 한다.

 

마학동계곡 입구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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