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967m~마패봉922m
2014. 3. 16.
경주산조아산악회 3월 정기산행
코스 : 레포츠공원 - 뾰족봉 - 할미봉 - 서봉 - 신선봉- 마패봉- 조령3관문 - 2관문 - 1관문
폰의 카톡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전날 충북 옥천 대청호오백리길 산행과 박성태님의 신산경표 책 발간 10주년 및 150지맥 마지막
구간을 마친 뒤 축하 행사가 있었다
평소 산행을 하면서 보았던 표지기의 주인공들을 볼 수 있었던 행운이었다.
그 특별한 만남은 아마도 내가 산을 기억하는 동안, 산과 함께 같이 기억될 것 같다.
다녀와서 정기산행 먹거리 장을 봐와서 준비를 마친 뒤, 미리 내 차에 실어놓고 뒤 마무리...
그리고 아들과 2시가 넘도록 얘기를 나누고 알람을 5시30분에 맞춰 놓고 잤다.
5시30분 알람소리에 잠을 깼지만 도저히 눈이 안떨어지고 비몽사몽간이다.
10분만 더 자자... 켔는데 깜빡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안전산행하라는 친구의 카톡 소리에 순간 잠을 깨고 시계를 보니 6시가 다 되었다.
아이고 후다닥... 후딱 챙겨서 산악회 사무실에 가서 싣고 갈 짐을 내 놓고 기다리는데.
왠지 뭐가 좀 섭섭하다...... 나중에 점심 먹을때 알았다....ㅎㅎ
반찬만 챙겨가고 밥은 안 가져간걸~~~ㅎㅎ
신성봉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과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뻗어 있다.
수안보 온천에서 동남쪽으로 5km 지점에 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인근에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같은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신선봉 북쪽과
남쪽에는 각각 예부터 이름 난 두 줄기 길이 있다.
북쪽의 길은 신라가 국력의 팽창에 따라 북진 정책을 위해 이 곳 백두대간에 처음으로 뚫은 하늘재(지릅재)요,
남쪽의 길은 조선시대에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 보러 서울로 올라가던 그 유명한 문경 새재 고갯길이다.
당시에 [황간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에 떨어져 버리고, 풍기의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처럼
미끄러져 과거에 떨어져 버리기 때무너에 문경 새재를 넘는다]는 속말이 떠돌았다고 옛 이야기는 전한다.
한편 하늘재는 평강공주와의 로맨스로 삼국혈전사의 한 장을 빛낸 온달장군이 신라에게 빼앗겼던 [계립현과 죽령
서쪽 땅을 되찾기 위해 출전했다가 단양군 영춘면 하리 소재의 아단성- 근래 들어 온달산성이라고 불리는
석성에서 전사한 바 있는 바로 그 계립현으로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석문리와 경북 문경시 관음리를 잇는
해발 500m의 고갯길이다.
새재 고갯마루에는 사적 147호로 지정된 제3관문 조령관이 있다.
조령관은 예부터 교통의 요지요 군사적 요충이어서 임진왜란 신립장군이 장부 1인이 능히 만명의 적을 막을 수
있는 천험의 요새인 이곳을 포기하는 대신 열세의 군사력으로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가
패퇴한 사실은 유명하다. - 산행 안내지에서 옮긴 글...
산행 들머리 - 레포츠공원
언제나 저 산마루금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 온다...
바위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저 소나무의 생존력에 감동을 느끼며.. 경주 남산의 소나무와 같은 생존 공간...
특이한 모습으로 자라는 소나무
오늘도 역시 저 풍경에 빠져든다.
요상한 모양의 바위도 있다.
우와~~~ 가야 할 능선 ... 멋지다
아마도 바위가 엄청 단단한가 보다...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 할 정도도 숨구멍이 없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괴사 한 소나무~~~
연무 때문에 사진은 흐리지만 실제 시야에는 넓게 펼쳐지는 산마루금들....
신선봉 정상석은 암봉위 좀 넒은곳에 세워져 있다.
전망 좋은 곳에서 한 컷~~
마패봉에서의 이정표
마패봉
성벽
조령3관문
처음 산행 계획은 조령3관문에서 문경새재주차장으로 하산 예정이었는데,산행시간이 너무 짧다 하여
1관문까지 가기로 했다,
길은 흙길로 평길이지만 7~8km를 걷고 내려오는 시간이 조금 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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