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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강원도

설악산(한계령 -귀때기청봉 -대승령-대한민국봉-장수대) 2019. 10. 1.

by 바람- 2019. 10. 3.

서북능선에서~~

 

 

 

 

 

 

 

 

 

설악산 귀때기청봉

2019.  10.  1.

 

다솜산악회 회원들과~~

한계령휴게소 - 한계령삼거리 - 귀때기청봉 - 1408봉- 대승령 - 안산(대한민국봉) - 대승령 - 장수대

 

 

29일날 칠성봉릿지의 피로가 아직 더 풀린 상태...피로보다는 무릎이 부담이 크다.

A코스와 B코스... 두 곳으로 나누어 있으니 무릎 상태보고 B코스로 갈려고 했는데

B코스인 흘림골은 태풍 타파가 할퀴고 간 길을 정비한다고 통제한다고 한다.

모두 한계령 코스이다.

B코스 팀은 한계령삼거리까지 올랐다가 빽을 하던지 아니면

날머리의 장수대에서 올랐다가 빽을 하던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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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0:00시 예술의전당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가다가

간이휴게소에서 또 너무도 이른 아침을 먹는다.

산악회에서 찹쌀수제비를 준비 해 왔는데 따끈하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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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휴게소에 05:00시쯤에 도착~

산행준비와 몸풀기 운동을 한 후 05시:20분에 산행시작을 한다.

18호 태풍 '미탁'이 2일 오후에 남해안에 북상을 한다고...

한계령의 밤하늘은 맑아 영롱한 별빛과, 산객들 이마의 불빛이 어둠을 밝힌다.

적막함을 깨뜨리는 헤드렌턴 불빛과 설악산이라는 큰산 속으로 들어간다는 흥분으로

말소리에 힘이 들어 가 있어 다소 시끌한 오름길이다.

아니 온 듯이 조용히 올라 가고자 하지만  한계령 된 오름길은 숨이 턱에 차고 발걸음이

무거워 절로 소리가 난다. 

삼거리까지 2.3km가 이렇게도 길었던가... 싶다

삼거리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은 여명속에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땀에 젖은 몸은 금새 바람에 식어 살짝 한기를 느껴 삼거리 아래쪽에 내려와 후미를 기다린다.

선두 7명은 뒤따라 오는 일행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진행을 한다.

이슬이 묻은 바위길은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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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의 너덜길은... 큰 바위가 널부러져 있어 이게 길인가 싶지만 쏠라등 기둥이 안내를 한다.

물기를 머금은 바윗길에서 긴장감으로 발걸음이 둔해지기까지 하니 힘은 더 드는 듯 하다.

너덜길.... 발걸음도 너덜너덜 해 지는 가 싶더만 어느새 귀때기청봉에 올라선다.

대청봉은 안개에 덮혀 있고  공룡등짝과 이빨은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공룡 쪽을 바라 보노라니 그리움 ... 아련함.... 그 무엇인가가 심장이 살째기 요동친다.

뒤따라 오는 일행들에게 또 자리를 내어주고 선두팀은 앞서 출발을 한다.

서북능선을 지키는 꽃님들께 연신 포복 인사를 건네고...

너덜길을 올랐다가 다시 내렸다가의 반복되는 걸음이 힘들라치면 꽃님과 인사를 하여

에너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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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봉에 올라서니 가는다리장구채가 파란 하늘을 바라기 하고 있다.

무한감동이다.

오래전에 이 길을 걸으면서 처음 너를 보고 얼마나 감동을 했었던가...

이 후 몇번을 더 왔었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보지 못했었지..

많이 담아 가야지... 눈맞춤을 하면서 연신 절을 한다.

다시 만나자고 '꼭'이라고 약속은 못해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가는다리장구채와의 만남에 에너지를 받아 발걸음도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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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내내 시선은 탐방로 가장자리 숲으로 향한다.

여기 설악에서 볼 수 있는 꽃님을 찾을려고....

찾으려고 하니 보인다.

사진 찍고 또 걷고... 어느새 대승령이다.

선두팀 한분이 안산이 여기서 왕복 2km정도 된다고 갔다오자고 한다.

후미팀과의 시간은 안산을 갔다올 동안 대승령에 못 오는 시간이란다.

무릎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아 따라 간다

나 포함 3명만 안산으로~~

대승령에서 안산 가는 탐방로는 너덜길이 아니라서 잰 걸음으로 간다.

안산은 출입통제 구간이라 금줄이 처져 있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안산으로 간다.

안산은 가보지 못한 곳이라 따라 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거리가 멀다.

금줄 넘고서도 4~500m는 더 가니 철조망이 처져 있다

철조망을 따라 봉에 올라서니 '대한민국' 이란 표지석이 서 있고 안산 정상 표지석은 없다.

대한민국봉 말고 앞쪽에 보이는 우뚝 솟은 암봉이 안산이라고 하니

예전에는 여기에 안산 표지석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진행은 안하고 돌아간다고 하고 먼저 출발을 한다.

대승령까지의 길은 거의 내림길이 조금 수월하다.

/

대승령으로 되돌아와 장수대휴게소로 내려간다.

워메...... 인자 무릎이 슬슬 이상 신호를 보낸다.

장수대까지 내림길은 돌길이다가 대승폭포 부터는 또 계속 계단이다.

대승폭포 가기 전 부터 무릎보호대를 착용을 한다.

그리고 천천히 하산을 하고...

 

 

 

 

 

 

한계령휴게소

 

 

 

 

예전에는 헤드렌턴 불빛으로 이 나무를 찍으니 귀신이 나올듯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산행 출발이 늦어 밝을 때 이 나무를 담는다.

밝을 때 보니  이 나무의 삶에 존경심이 든다.

 

 

 

 

 

 

설악의 서북능선에도 가을색이 곱게 물들었다.

 

 

 

 

 

 

 

 

 

 

 

서북능선에 있는 나폴레옹모자바위~

 

당겨보고~~

 

 

 

 

한계령삼거리

오른쪽은 대청봉 방향이고, 우리는 왼쪽의 귀때기청봉으로 진행을 한다.

 

 

귀때기청봉 방향

 

 

한계령삼거리에서 바라 본 풍광....

 

 

한계령삼거리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 ... 용아능...

그 너머로 붉은빛이 설악의 아침을 깨운다.

 

 

파노라마 -

 

 

 

 

 

 

꽃 모양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한다.

골돌열매에 털이 있으면 투구꽃,  없으면 돌쩌귀로 구분...

골돌열매에 털이 있으니 이 녀석은 투구꽃이렷다이~~~~~

 

 

 

 

 

 

 

 

 

 

여로  열매

 

 

 

 

너덜길 시작~~

 

 

 

귀때기청봉으로 능선

 

 

 

 

 

 

 

 

 

 

 

 

 

 

 

 

 

 

 

 

 

올라 온 방구길 돌아보고... 대청봉은  구름속에~~~

 

 

 

 

개쑥부쟁이

 

 

 

 

돌양지꽃도 가을색으로 변하고~~

 

 

매발톱 열매

 

 

귀때기청봉 

 

 

 

귀때기청봉에서 비박을 한 사람의 흔적.. 이건 아니지...

 

 

곱다~~~~~~~~~

 

 

귀때기청봉의 정상에 쉬땅나무가 늦은 꽃을 피우고 있고 한쪽에는 종자가 익었다.

 

 

쉬땅나무 열매

 

 

 

서북능선은 너덜길만 있는게 아니라  가끔씩 요런 아름다운 길이  있고~~

 

 

1408봉 건너편 왼쪽의 가리봉과 주걱봉이 오늘 내내 동무 해 줄 것이다.

 

 

안산이 쪼메 고개를 내밀고 있고~~

 

 

 

 

 

 

 

 

가리봉과 주걱봉을 당겨서~~~

 

 

능각이 있고 5수성인  ' 회나무 ' 열매이다.

 

 

 

흰고려엉겅퀴-

강원도 사람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던 '곤드레나물'이 꽃색이 자주색인 고려엉겅퀴이다.

 

 

 

 

 

 

 

뒤돌아 본 귀때기청봉

 

 

 

 

 

 

솔체꽃

 

 

 

힘내자.... 가 보자....

 

 

뒷쪽 희미하게 보이는  안산을 당겨서

 

 

 

 

 

 

 

                     금강초롱꽃 씨방

 

 

 

1408봉

 

가는다리장구채(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

1408봉을 지키고 있는가...

얼마나 반갑던지 ...

그리고 얼마자 절을 해 댔는지....

한국에서의 자생지가 강원도 고산지역에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고 개체수가 매우 적다는데....

나는 설악산행에서만 보게된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개이다.

뿌리잎은 모여나기하고, 원줄기에서는 마주나기 한다.

 

 

 

 

 

 

맨 뒤쪽 희미하게 보이는 귀때기청봉이 어느 새 저만큼 멀어져 있다.

 

 

 

 

1408봉을 내려가면서 ... 

맨 뒷쪽에 툭 튀어 나온 안산..

 

 

엽병이 줄기를 감싼 모습이 귓볼처럼 보이는 '나래박쥐나물' 이다.

 

 

                            속이 텅 비었지만 살아있다...

 

 

흐미.... 대승령까지 아직도 2.4km 

 

 

바깥쪽 꽃잎이 유별스레 커서 구분이 되는 ' 어수리' 이다.

 

 

구절초 보다 잎의 갈라짐이 더 심한 '산구절초' 이다.

 

 

 

                   꽃이 지고있는 금강초롱꽃

 

 

대승령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그런데 ..

후미팀 올려면 2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그 동안에 안산을 갔다오자고 한다.

잠시 갈등을 하다가 아직도 못 가본 곳이라 뒤따른다.

 

 

개시호(산형과 시호속)

높이 40~150cm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깊은 산의 나무밑이나 초생지에 자란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있다.

 

열매는 분과로 긴타원형이며 길이 3.5~4mm로서 능선이 있다.

 

꽃은 황색으로 7~8월에 피고 겹우산모양꽃차례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줄기 또는 가지끝에 정생한다.

5~10개의 꽃자루가 갈라지고 10~15개의 꽃이 달린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넓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꼬리풀 열매 

 

 

당분취(국화과 취나물속)

분취 집안에서 날개가 있어 구분이 잘 되는 ' 당분취 ' 이다.

 

뿌리잎은 개화시기에 쓰러지며 밑부분이 잎과 더불어 잎자루가 있고 날개가 없다.

 

높이 50~100cm이고, 능선과 더불어 넓은 날개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점차 작아지며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두메고들빼기(국화과 왕고들빼기속)

밑부분의 잎은 일찍 쓰러진다

어긋나기하며 삼각형 또는 삼각상 심장형이고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치아상으로 갈라진다.

잎의 밑부분이 둥근 심장형으로 되어 원줄기를 감싸며 날개가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지고 잎자루가 원줄기를 삼싸지 않는다.

 

꽃은 7~8월에 원줄기 끝에 원뿔모양꽃차례가 발달하여 많은 머리모양꽃차례가 달리며

황색으로 핀다.

이 녀석의 줄기 끝은 꽃이 진 상태이고, 아래쪽에 늦게 핀 꽃이 있다.

 

 

 

주탐방로에서 첫번째 안산 갈림길에 출입통제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금줄을 넘어 안산으로 간다.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제법 한참을 가니 '대한민국' 표지석이 있고, 안산 표지석을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여기에 있었다고 하면서 주변을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봉 

 

 

그러면 저 앞봉인가 하시네.... 다시 철조망을 따라 더 진행한다.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찾아보니 저 앞봉이 1396봉이었다

 

 

여기에도 없네... 하신다. ㅠㅠ

내가 알기로는 저 뒷쪽에 우뚝 솟은 암봉이 안산이라 들었는디~~

저 암봉이 안산이라면 여기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저기까지는 패스~

먼저 대승령으로 돌아간다.

 

1396봉을 내려오면서~~~

 

 

과남풀  -큰용담으로 불리다가 과남풀로 통합되었다

 

 

뒤돌아 안산 암봉을 다시 담아보고~~

 

 

대한민국봉 다시 오르면서 뒤돌아 본 안산 암봉

 

 

다시 대한민국봉에서 바라 본 풍광

 

 

미륵장군봉 릿지와 한계산성릿지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에 가리봉과 주걱봉이 조망된다.

 

 

 

 

대한민국봉에서 담은 1396봉과 뒷쪽의 안산암봉

 

                    

혹시 늦을까봐 대승령으로 빠르게 진행을 하니 25분 정도 걸렸나보다.

대승령에서 갔다오는게 대략 3km 정도의 거리이다.

후미는 아직 올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한다고 대승령에서 만난 일행의 말씀이다.

대승령에서 자우대휴게소까지의 거리는 2.7km

장수대로 내림길은 돌길인데다 거의 직코스로 내려간다.

무릎이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

대승폭포를 가기전 무릎보호대를 착용을 한다.

 

 

                     대승폭포

 

 

장수대 탐방로 문을 나오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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