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서울.경기도

양평 용문산 2020. 6. 14.

by 바람- 2020. 6. 15.

용문산 가섭봉 

용문산 정상에는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이 통제되는데 주말에는 허락을 하는지 출입문이 열려 있었다.정상석과 용문사의 유명한 은행나무의 철조형물이 있는데 철조형물에 용문산 가섭봉이라는 글자가 있다.&nbsp; 1882년 발행된 규장각의 <지평현 여지도> 가섭봉이라 표기되어 있어 이 지역 단체에서 옛이름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용문산 1157cm

 

2020.   6.   14.

 

용문사주차장 - 용문사 - 마당바위 - 능선안부삼거리 - 용문산 가섭봉 - 빽 - 능선안부삼거리

                  - 암릉 - 용문사 - 용문사 주차장  (원점회기)

 

 

설악산행이 무산되고 비소식이 있어 이번 휴일은 말 그대로 휴일인가...

한국체육진흥회 경주지부 산행소식이 궁금하여 홈피를 방문했더니 몇달만에

정기산행 공지가 있다.

올 해 1월 말부터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에 쩔쩔매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진흥회 용문산 산행 신청~~

출발 아침에 경주에는 계속 비소식이다.

다행히 중부지방 위로 오전 9시경부터 맑음이다.

 

 

용문사 주차장에서 용문산 정상부를 바라보니 안개에 가려져 있다.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용문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용문산 정상부

 

 

용문사 입장료는 2천5백원...

미리 검색을  해보니 입장료가 있어

신도증을 챙겨 간 나는 입장료를 내지 않고 통과했지만

재정이 넉넉치 않는 산악회에서는 산행인원 전체의 입장료 대납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싶다. 

일주문이 지나고 용문사까지 조금 걸어 올라간다. 

 

용문사 일주문을 지나고 사천왕문이다.

 

 

 

용문사의 유명한 은행나무~

 

 

사찰의 이곳저곳을 관람하고 싶지만 주어진 산행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사진 몇장이 고작이다.

 

 

 

 

등산로는 사찰 왼쪽으로 이어져 있다.

본격적인 산길이다.

아침까지 내렸던 비는 그쳤고 안개에 햇빛은 없지만 습도는 엄청나다.

땀방울은 머리에서부터 줄줄 속절없이  흐르고...

교목들로 우거진 산길은 바람조차 없다.

출발 고도가 150m.... 용문산 정상은 1157m....  1000고지를 치고 올라야 한다.

결코 쉽지 않는 오늘 산행인데 벌써부터 요래 땀으로 범벅이니 은근히 걱정부터 앞선다.

속절없이 땀은 흘러내리지만 초록 숲속의 싱그러움에 걱정은 어느새 사그라든다. 

 

 

개화 절정의 노루발풀 꽃이 간 밤의 비에 흙이 튀어 순백에 얼룩이 생겼다.

비록 흙이 튀었지만 그래도 너의 순백은 도도혀~~~

 

 

상원사 갈림길이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상원사를 거쳐 용문산 정상으로 올라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용문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간다. 

 

 

아침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계곡에는 물이 많지 않다.

 

 

계곡 옆에는 산수국이 꽃을 달고 있다. 

 

 

처음에는 참나물인가 했다.

그런데 꽃차례를 보니  마트나 시장에서 '참나물'이라고 판매하는

'파드득나물' 이다. 

 

 

 

 

노란색 꽃을 달고 있는 기린초도 만나고~~

 

 

단풍마일까?  부채마일까?

잎겨드랑이에 돌기가 있으면 단풍마.... 없으면 부채마인데...

빛이 없어 잎겨드랑이를 선명하게 담지를 못했다. 

갤럭시 S10 휴대폰은 야생화 접사는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야생화 접사 사진은 예전의 보급형이 훨 괜찮다.

 

돌기가 희미하게 보이니 단풍마로 ~~~

 

 

꽃밥이 검은색이니 다래의 수꽃이다. 

다래도 암수딴그루이다. 

 

 

다래 수꽃과   다래 암꽃 - 자방이 보이므로 쉽게 구분된다.

 

 

계곡이라 함박꽃이 많이 보인다. 

 

 

응달진 산지에서 자생하는 '그늘골무꽃'이다.

그늘골무꽃은 이번 산행에서 자세히 딜다 본 녀석이다.

 

 

키 큰 나무들의 그늘과 계곡을 끼고 오르는 동안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와

가끔 들리는 새소리와  꽃님들과 인사를 하면서 땀 범벅은 아랑곳 되지 않는다.

산길은 조금식 고도를 높이면서 돌길이다가 데크계단이다가를 반복하는 동안 

발걸음 같이 하는 일행들은 조금씩 힘듦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ㅎ

그려요... 쉽지 않는 길이구먼요~~

 

마당바위에는 먼저 간 일행들이 잠시 쉼을 하고 있다. 

 

 

 

마당바위 앞의 표지기들....

 

 

 

너덜길 연속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산꿩의다리'이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5개로서 작으며 꽃피기 바로 전에 떨어진다.

수술이 곤봉 모양으로 식별이 된다.

 

 

 

 

 

결코 정상으로의 산길은 쉽지 않다  ㅎ 

 

 

청시닥나무이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궁금했던 시닥나무와 청시닥나무의 식별포인트를 정확히 꼬집는다.

청시닥나무는 잎 열편(갈래조각)의 끝에는 톱니가 없다.

 

어린 수피는 녹색 또는 녹황색이다. 

 

 

용문산은 거의 대부분 바윗길이라 관절에 무리가 있다.

바윗길은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산행 시간도 더 걸리는 듯 하다. 

 

 

 

노루발풀 

 

 

능선안부삼거리 쉼터

용문산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와서 상원사/용문사 방향으로 하산 할 것이다.

용문산 900m...   

 

 

능선안부삼거리 쉼터 

 

 

쉼터을 지나 이 바위까지 오름에도 헥헥거렸다.

이 바위를 통과하면 정상인 줄 알았다....

헉 ....

지금까지는 맛배기?  ㅎ

올라서 앞을 바라보니 정상부가 저 멀리 있고 한차례 내리친 후 다시 치올라야 했다.

힘들다고 조금씩 불평을 하던 일행들은  정상까지 가는 동안 아예 불만을 토해냈다.

무슨 산이 이렇노... 하면서~~ㅎ

 

 

 

바윗길에서 금마타리가 쉬어 가라고....

샛노란 꽃다발이 요래 방긋방긋 해 주니 힘듦은 물렀거라이~~~

정상까지 금마타리가 함께 해 주니 황송하오~~~

 

 

계단도 지나고 이런 바윗길도 오르고~~~

 

 

잎 갈래조각 끝까지 톱니가 있으니

시닥나무이다.

열매 모습도 담는다. 

 

 

아이쿠야.... 내 발소리에 도마뱀이 놀랬나보다...

도마뱀과 도룡용의 다른점은 

도룡용은 양서류이고 도마뱀은 파충류이라고...

도룡용은 물속에 살고 비늘이 없고, 주둥이는 둥글고, 앞발가락 4개 뒷발가락5개...

도마뱀은 땅 위에 살고 비늘이 있고, 주둥이는 뾰족하고, 앞뒤 발가락 5개 ....

이 녀석은 앞뒤 발가락 5개이고 꼬리가 긴 도마뱀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의 900m는 체력을 많이 요구되는 길인 것 같다.

 

용문산 정상아래에 있는 장군봉 갈림길이다.

 

 

붉은병꽃나무 

 

 

국수나무 

 

 

정상으로 오르는 데크계단 옆에 백당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절정의 시기는 좀 지난 듯하다 .  가운데 양성화가 열매를 맺은 것도 있으니....

 

 

얇은잎고광나무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출입을 통제하는 철조망 문이다..

열려 있으니 올라가자~~

 

 

용문산 가섭봉  정상 

 

추억 하나 담는다. 

 

 

정상으로의 계단에는 세잎종덩굴이 완전 울타리를 만들었다. 

누른종덩굴은 꽃의 색깔만 다르고 세잎종덩굴와 모든 형태적 형질이 같다고

세잎종덩굴에 통합되어 '세잎종덩굴'로 부른다. 

 

사진 정리를 하면서 이상한 꽃송이가 보인다.

분명 꽃대는 하나인데 ....

첫번째 꽃의 화피편이 따로 좀 떨어져 있고 그 화피편에서 꽃 하나가 다시 생겼다.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 자세히 몇장 더 담았어야 하는디...

산행 중에는 자세히 딜다보고 할 여유가 없다.

몇 컷 찍고나면 일행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사진 찍고 쫓아가기도 바쁘다...ㅜ

 

 

참빗살나무 꽃인데.... 지금까지 본 꽃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사진 정리를 하면서 찾아보니 참빗살나무는 장주화와 단주화가 있다.

이 녀석은 암술이 수술보다 긴 장주화이다.

이번 산행에서의 득탬이다. 

참빗살나무는 4수성이다. 

 

 

산앵도나무의 꽃이 진 모습이다.

 

 

정상 아래로 내려오면서 비로서 풍광을 바라 본다.

계속 계곡으로 오른데다 관목들의 그늘로 조망권이 거의 없었다.

정상에 군사시설이 있어 정상에서 조망권도 부족한  용문산이

산림청과 블랙야크의 100대 명산에 왜 들어 있는지 좀 의아하다....   계곡 때문에 ?...

 

왼쪽이 용문봉?  

 

정상 아래에 있는 정자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파리떼가 얼마나 극성인지...

 

정상부에서만 조망권이....

 

 

정상 아래에 젓가락나물도 살고 있다.

미나리아재비과 집안도 헷갈려...ㅠ

미나리아재비 집안에서 털이 많고 열매가 타원형이라고 한다.

 

 

잎이 하얀색을 띠는 '개다래'이다.

개다래의 꽃은 잎 아래에 숨겨진 듯하게 달려있어 수분매개체가 발견하기 곤란하다.

하여 잎을 흰색으로 하여 유혹을 하고 수분한 후에는 초록으로 변한다.

식물의 종자 번식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낀다. 

 

 

당단풍나무 열매 

 

 

오늘 산행 중 딱 하나.. 산앵도나무 꽃을 본다. 

 

 

뒤돌아 본 용문산 가섭봉 정상부 

 

 

 

 

 

5수성의 회나무 열매이다. 

 

 

능선안부삼거리 갈림길까지 내려오는게 그래도 올라가는 것보다 쫌 수월하다  ㅎ

정상 산행팀과 산아래 트레킹팀으로 나눠졌다.

산행팀 모두 함께 하산할려고 후미를 쉼터에서 기다리면서 돌탑을 담아 본다. 

 

 

마당바위쪽 계곡으로 오르는 것보다 암릉으로 내려가는 길이 그래도 좀 나은 것 같다.

 

중간 중간 이런 쉼 바위도 있다. 

 

 

중간쯤에 쉼터 테크도 있다.

주어진 산행 시간이 여유가 없어 계속 하산한다. 

 

 

용문사로 갈려면 주의해야 할 삼거리이다.

내려오다가 왼쪽으로 틀어야 용문사 방향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상원사로 하산하여 상원사로 관람하면 좋을 듯 하고...

용문사까지 가기전에 상원사에서 오는 길과 합류된다. 

 

 

이 암릉 하산길도 조망이 없어 이런 방구도 담아 본다. 

 

 

마당바위로 가는 갈림길과 합류한다. 

 

 

조금 더 내려오면 상원사에서 오는 길도 만난다.

 

용문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옆 수로 가장자리에 바위취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일주문을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면서 길가에 심어놓은 곰취도 담고~~~

 

 

용문산 산행은 정상부 외에 거의 조망권이 없어 좀 아쉽다.

등로는 바위 너덜길.... 그리고 데크계단길.... 반복되는 그 산길은

많은 체력이 필요하는 쉽지 않는 산행길이다.

 

 

 

 

 

가평  유명산 2023/06/18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양평  용문산 2020/06/14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