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산 등정 2일차
2016. 3. 12.
08:00 모닝콜
국립공원 본부로 이동하여 본부 아래쪽에 위치한 식당에서 조식
아침식사 후 키나발루 국립공원 본부에 입산 신고하여 입산허가증 목걸이를 받음.
본부에서 팀폰게이트까지 차량으로 이동 10분 정도 소요..
09:52 등정 시작
10:13 게이트 통과
13:28 라앙라앙 산장 쉼터 도착
도시락으로 중식
14:02 출발
14:59 빌로사 쉼터 도착
15:17 3001m 고지 통과
16:25 라반라타 산장 도착
17:45 산장에서 석식
석식후 일몰 감상
19:00 숙면 모드....
키나발루 국립공원 본부 앞 포토 존에서...
08시 모닝콜하여 대충 분장도 하고 산장으로 가져 갈 짐(개인 귀중품, 간식, 물, 갈아입을 옷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짐은 캐리어에 담고 숙소 앞에서 집결...
키나발루 국립공원 본부로 이동... 본부 아래쪽에 위치한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식당의 음식은 그런데로 먹을 만 하였다.
식사 후 본부로 올라와 포토존에서 키나발루산을 사진에 부지런히 담았다.
맑은 하늘은 키나발루산의 알몸을 그대로 드러내어 주다가 부끄러운 듯이
잠시 구름으로 가리기도 하였다.
날씨 복은 받았나 보다....
산행중에 스콜 현상은 없을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본부에 입산 신고를 하니 입산허가 카드 목걸이를 주었는데
입산자의 이름과 번호가 적혀 있었다.
산행자 5명당 1명의 현지 포터겸 가이드가 배정되었는데 우리들은 11명으로 3명이 배정되었다.
산장에서 1박을 하기에 여유분의 옷과 간식, 물 등이 제법 무게가 있었다.
본인 귀중품과 간단한 간식과 산장까지 갈 동안 마실 물만 배낭에 넣고
나머지는 가이드 포터에게 맡겼다.
수당은 1kg당 6달러... 내 짐의 무게는 5kg.. 헐... 30달러..
히말라야 포터에 비하면 엄청 비싼 수당인 셈이다.
팀폰게이트의 고지가 1866m, 산장 숙소 3273m.. 오늘 1400m 정도의 높이로 올라야 하기에
고소증세를 염려해서 최대한 배낭 무게를 줄이고 천천히 올라야 한다.
산행 채비를 마치고 출발...
게이트 문을 들어서자 마자 바로 내리막길로 시작되었다.
조금 내려갔는가 했는데 곧 바로 오르막길...
워메.... 뭔 놈의 계단이 이다지도 높은지...
해발고도가 높은데다 계단까지 높고, 그런데다 나는 야생화를 사진에 담느라고
일행들 보다 발걸음을 빨리 했어야 했다.
말레이가 영국 통치하에 있을 때 영국인이 키나발루산을 오를려고 하니까
말레이 국민들이 그들의 신산을 목숨걸고 제지를 하였다고 한다.
말레이 국민을 대동하여 오르기로 협상하고 영국인이 길을 만들어 가면서 올랐다고 한다.
다리가 긴 영국인이 길을 만들었으니 그래서 계단이 높다고 가이드가 설명을 했다.
말레이의 습도가 있는 더운 날씨는 산속으로 들어오니 조금 덜 더웠다.
산행 시작 얼마후부터 흐르는 땀은 얼굴과 등줄기를 타고 내린다.
말레이시아도 넉달동안 가뭄이라고 하더니 칼슨폭포는 메말라 있었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고 쉼터에 화장실도 있지만
가뭄이라 물이 나오지 않아 화장실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다섯번째 쉼터의 라앙라앙산장 쉼터에서 가이드가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밥, 볶은김치, 파김치, 우엉채조림, 멸치볶음...
가이드가 재미있게 먹는 방법을 얘기하는데 어릴 적 우리들이 도시락에 반찬을 넣어 막 흔들어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던 방법이다.
밥알들이 각개전투하는 알랑미밥에 반찬을 넣어 '흔들어 주세요' 를 하면서 모두들 흔들었다.
우리들은 그렇게 재미있게 점심을 먹다가 옆으로 보니 한무리의 한국팀이 보였다.
그들은 빵과 쥬스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들의 부러운 시선속에서 추억의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숙소인 라반라타 산장으로 출발을 했다.
계속되는 급경사 오름길은 3000m 고지를 통과하면서부터 숨쉬기가 바빠졌다.
탁 트인 조망터에서 키나발루산을 올려다 보니 참으로 신비롭기 했다.
내려다보이는 풍광 또한 아름다웠다.
드디어 라반라타 산장(3,273m)아래에 있는 헬기장(3,263m) 도착..
헬기장 아래로 산마루금들이 실루엣처럼 펼쳐져 있고,
한덩어리 바위의 키나발루산이 잿빛으로 웅장함은 경이로웠다.
이 절경을 감탄하면서 모두들 카메라 속으로 자꾸 집어 넣어도 넣어도 풍광은 그대로이다.
16:40분 라반라타 산장 입성..
우리팀 모두가 같이 자는 공동 룸 한개로 1,2층 12개의 침대가 ㄷ 자 형식으로 놓여 있었다.
3273m 산장의 룸은 국립공원 초입의 숙소보다 훨씬 따뜻했다.
배낭과 포터에게서 받은 짐을 침상위에 올려 놓고 귀중품만 들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각자 먹을만큼의 음식을 접시에 담아 전망좋은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맥주와 함께 키나발루산 3273m 고지에서
실루엣처럼 펼쳐진 마루금들을 내려다보며 황홀한 식사를 즐겼다.
모두의 얼굴은 약간의 흥분과 감동과 행복감으로 상기되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테라스에서 sunset 을 기다렸다.
내려앉은 운해 뒤편으로 불그스레한 빛이 들기 시작...
와~~우~~ 모두 이구동성으로 감동된 목소리이다...
점점 붉어지는 것을 보는 모두의 얼굴에는 감동과 황홀함과 행복함으로 가득해 보였다.
그리고 여기 이 곳에서 이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함으로....
일몰이 끝나고 룸으로 올라가 크린싱 티슈와 물티슈로 얼굴과 발을 닦은 후
화장실에서 양치질도 하고...
19:00시에 숙면 모드로 들어 갔다.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 잠이 쉬이 들지를 않는다.
내일 03시에 산행 시작 할 예정이라서 겨울 등산복을 입고 자는데 ...
에고 덥다.. 남녀 공동 룸이라서 바지를 벗을 수도 없공....ㅎ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는데 가이드가 밖으로 나가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팀원들 한사람씩 화장실을 다녀오는 듯 했다,
그런데 도치님이 좀 괴로워하고 있어서 머리가 아프냐고 물었더니
가슴이 답답해 숨쉬기가 힘들다고 했다. 심장이 좀 약해서 그렇다고 한다.
모두들 숙면은 안 드는지 뒤척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그렇게 서로의 뒤척임을 느끼면서 라반라타 산장의 하룻밤의 보내는 듯....
키나발루 국립공원 초입의 숙소에 바라 본 키나발루산
숙소앞의 꽃
담배초
민들레아재비
08:00시에 일어나 얼굴 분장을 하고
짐을 두고 갈 짐과 산장으로 가져 갈 짐을 분리하여 들고 숙소에서 나와 키나발루 국립공원 본부로
우리의 버스로 이동하였다. 본부건물 아래 위치한 식당에서 아침....
식당 주변의 꽃
대나무 난초?
벌노랑이
칼라
훅사
임파체스
민들레아재비
베고니아
벌노랑이
국립공원 본부 앞 포토존에서 담은 키나발루산
포터에게 맡길 짐의 무게를 특정하는 중...
1kg당 6달러
키나발루 국립공원 본부에 있는 가이드겸 포터 써비스 센터
팀폰게이트까지 공원내의 차량으로 10분 정도 이동
팀폰게이트로 출발하면서...
팀폰게이트 -
이 곳에서 입산자 명단에 싸인을 해야 한다.
에이트 입구에 있는 키나발루 산악 마라톤 기록판 ...
헉... 1위 2시간 23분 33초 사람이 아니당~~ㅎ
원추리
팀폰게이트
?
게이트 넘자 마자 바로 내리막길...
임파첸스
베고니아속?
쐐기풀속?
도둑놈의 갈고리 - 꽃색깔은 붉은색이었다.
도둑놈의 갈고리 열매
계속 오르막길이다.
첫번째 쉼터 -
칸디스 쉼터 (화장실이 있지만 가뭄으로 물이 나오지 않아 사용못했음)
딸기 -
나중에 올라 가면서 잘 익은 것은 팀원들이 따 먹었는데 신 맛이 강하고
약간의 단 맛으로 먹을만 하다고 했다.
키나발루 국립공원에는 3500여 종의 난이 자생하고 있다고 했다.
진달래과 - 로도덴드론 루고썸?
위 꽃의 열매
세번째 쉼터 - 로위 쉼터
구슬붕이?
4개의 화피에는 털이 엄청 많다. - 헤됴티스 마크로스테지아?
봉숭아속?
여뀌속?
네번째 쉼터 - 멤페닝 쉼터
13:05분
고소증세를 주의하라는 안내표시?
시로미?
라앙라앙 산장의 쉼터 - 점심식사, 휴식...
쉬땅나무?
점심 도시락 -
도시락통에 밥과 반찬을 넣어 막 흔들어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었다.....ㅎ
네펜테스 - 식충식물
콜로진 파필로사 ?
14:07
14:37
로도덴드론 에리코데스?
14:55
스키마 왈리치아이 ?
14:59
15:17
키나발루산 을 당겨서....
15:40 - 파카동굴 쉼터
16:06
헬기장 16:24
헬기장에서 라반라타 산장을 배경으로 한 컷....
헬기장에서...
라반라타 산장 뒤 키나발루산
16:37
라반라타 산장의 저녁
라반라타 산장에서의 일몰
파노라마
파노라마로 담아 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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