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수도사~코끼리봉~치산계곡)
2022. 9. 17.
수도사 - 투구봉 - 코끼리봉 - 도마재 - 치산계곡 - 공산폭포 - 수도사
포항산마루쉼터
2012년 9월 4일 산행한 후 10년만에 다시 가보는 코스이다.
10년 전 계곡을 건너자마자 길흔적이 거의 없는 빡센 급경사 오름길이
기억되는 코스~~
강동우체국에서 모두 만나 수도사로 이동한다.
수도사 마당에 주차를 하고 되돌아 내려가 계곡의 사방둑을 횡단하면 산행 들머리이다.
10년전 그때는 비 온 후라 계곡을 건널 때 등산화를 벗고 건넜었는데,
이번에는 신발을 벗지 않고 징검돌을 디디면서 건넌다.
사방둑의 끝에서 곧바로 급경사의 된비알로 시작되는 들머리가 있다.
습도가 많이 높은데다 초입 곧바로 시작되는 급오름길을 치고 오르니
땀은 어느 새 속절없이 줄줄 흘러 내리고~~~
그동안 사람들의 발걸음이 있었는지 10년전보다는 길흔적이 나 있네~~~
30여분 정도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급경사를 오름짓하니 능선에 붙는다.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불긴 하는데 오름짓에 달구어진 몸을 식히기에는 부족함이다.
에구..... 일행 한명이 상태가 ...ㅠ
아침밥을 안먹은 데다 오르면서 땀을 쏟아냈으니 거의 탈진 모드...ㅠ
휴식을 하면서 에너지 보충을 하지만, 컨디션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 같다.
계속 진행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고....
좀 더 컨디션 회복할 때까지 쉬었다가 내려가기로 하고, 우리는 진행을 한다.
진행하는 등로에 바위군이 나타나고~~~
바위위에 난쟁이바위솔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10년전 그때도 여기서 보았었는데, 개체수가 조금 늘은 것 같다.
바위를 타고 진행하고~~
일행과 헤어진 후 10분 정도 지났을 때 일행한테 전화를 하니,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하면서 아직 휴식 중이라네....
멋진 풍광은 담고~~~
하늘이 참 이쁘다~~~~
조금 까칠하지만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바윗길 구간~~
바위를 오르면서 팔공산 주능선 방향도 바라보고~~
조망이 조금 트이는 곳에서 바라 본 팔공산 정상부의 동봉, 비로봉과 군부대가 있는 하늘정원~
휴식을 하면서 에너지 충당을 하고 있는데 내려갈 줄 알았던 일행이 뒤따라 올라온다.
에너지보충을 좀 더하고 쉬었더니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 같아 뒤따라 왔다네.....
우리가 먹던 간식으로 더 보충하라고~~~
좀 더 휴식을 하고 함께 진행을 한다.
팔공산 주능선 등로 접속까지 이어지는 이쪽 코끼리봉 능선은 계곡의 들머리에서 거의
5.5km 정도로 길다.
조망권도 좋은편은 아니다.
진행하다가 멋진 풍광이 나타나면 담고~~~~
육산길이 이어지다가 한차례 나타나는 바위구간이 투구봉?
건너편 팔공산 능선의 하늘이 너무 멋지네~~~
다시 바위구간을 내려가는데 물기가 있는 바위면이 상당히 미끄럽다
미끄럽지 않으면 자일을 잡고 바위면을 딛고 내려가는게 나을 것 같은데,
흙을 딛고 내려가는 것이 덜 미끄럽네...
산앵도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었다.
청석배기 정상
잠깐 잠깐 조망이 트이는 능선은 제법 엠보싱이다.
배꼽시계는 벌써 울렸고.... 9명이 앉을 수 있는 곳에 밥상자리 펼쳐서
한참동안 점심시간을 보내고 다시 출발~~~
암릉 구간에서~~~
저기 코끼리봉이 보인다.
가운데가 지나 온 능선이고 뾰족 솟은봉이 투구봉 ~~~
팔공산 비로봉과 군부대가 있는 하늘정원~
지나와서 담은 풍광
지나 온 능선 너머로 파란 하늘색이 눈이 시리다.
발걸음 한 능선을 조금 당겨서~~
진행 할 암릉과 그 너머로 팔공산
이쪽 저쪽의 방구에서 놀고~~~
이 구간의 바위 내려갈때는 살짝 긴장도 하고~~~
암릉을 내려가고 다시 암릉으로 올라간다.
지나온 암릉에서 이쪽 자일을 먼저 눈팅을 했다.
올라갈려니 첫발 딛기가 애매하다.
대장과 일행 한명은 여기로 올라가고 ~~~
구절초도 담고~~
내려와서 나머지 일행들과 살짝 우회하여 바로 옆의 자일로 올라간다.
절벽 바위면에 바위떡풀이 군락이다.
이쪽 자일로 올라가고~~~
올라서니 빨갛게 익은 산앵도나무 열매와 눈이 마주친다.
코끼리바위가 있다는데 코끼리 연상되는 바위는 찾지 못했네..ㅠ
한참을 머물고~~~
하트바위도 있고... 돼지족 바위도 있고~~~~
등로로 진행하다가 코끼리봉 전망바위에 올라서 한참을 머물렀던 코끼리봉을 조망하고~~~~
팔공산 주능선의 동봉 비로봉 군부대 바라보니 하늘색이 잿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기암군에 오를 때는 대장이 슬링줄로 땡겼는데,
내려갈 때는 대장이 안전하게 자일을 걸어준다.
팔공산 주능선 등로 접속하고~~~~
도마재에서 공산폭포방향(치산계곡)으로 하산한다.
치산계곡 하산길도 만만하지가 않네.....
두꺼비도 만나고~~~
다리 건너기 전에 왼쪽의 계곡으로 내려가서 계곡물에 발의 피로도 풀고~~~
수도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고 출발을 하는데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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