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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상도

신불산 네귀쓴풀 만나러.... 2022. 8. 13.

by 바람- 2022. 8. 14.

 

 

 

신불산

 

2022.   8.   13.

 

간월산장 - 홍류폭포 - 공룡능선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장

 

 

 

작년에 만났던 신불산의 네귀쓴풀이 자꾸 아른아른거린다.

폭염 보다 그리움이 더 간절했나 보다...

이 폭염에 만나러 가니~~~

 

 

간월산장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주말이고 휴가 시즌이라 만차이다.

다시 돌아나가 도로 이면에 주자를 하고 시간을 체크하니 09시 29분이다. 

 

 

들머리에서 돌아보고~~~

 

 

 

출발지로부터 750m 정도 올라가면 신불산과 간월산 갈림길이다.

홍류폭포를 거쳐 신불산으로 올라 간월재에서 하산할 것이다.

 

 

홍류폭포로 가는 탐방로 가에  한창 이쁘게 핀 은꿩의다리와 먼저 눈맞춤을 한다. 

은꿩의다리는 수술대가 일자형이라 자주꿩의다리와 구분된다. 

자주꿩의다리 수술대는 곤봉 모양이다. 

 

 

에게게...

홍류폭포  물줄기가  쨀쨀이네...

 

 

본격적인 오름이다.

벌써부터 줄줄 흘러내리는 땀은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홀산행이라 급할 것도 없고,  바쁠 것도 없다.

힘들면 잠깐씩 쉼을 하면서~~~

 

 

산오이풀이  한창이네~~~

 

 

홀산행이라고  바쁠 것도 없다 했는데  네귀쓴풀을 보고잡은 마음은 조바심이 생기네...ㅎ

백신후유증으로 체력이 다운된게 회복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몇번의 쉼과 에너지 보충을 한다.~~

그럼에도 우회로로 가지않고, 위험안내 경고판을 못본체 하고 바윗길로 오른다.

바윗길에는 예전에 있던 밧줄을 모두 걷어내고 없지만, 발홀더와 손홀더가 있어 충분히 오름짓을 한다. 

몸의 근력과 중심을 잡기 위해 집중력 운동이 되는 것 같아 굳이 이런 바윗길로 오른다. 

 

 

예전에 있던 긴 밧줄은 걷어지고 없다.

올려다보니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바위로 올라간다.

예전에 여기를 오르면서 네귀쓴풀을 만났던 기억이 있기에.....

 

오르면서 바위 가장자리 가에 아무리 찾아봐도 네귀쓴풀이 보이지 않는다.

봄에는 숙은처녀치마를 보았었는데,  얘들도 흔적이 없다. ㅠㅠㅠ

좀 허탈한 마음이 든다.

 

종자를 키우고 있는 병아리난초가 보인다 

 

겨우 숙은처녀치마 한개체만  찾고....  주변에 쓴풀은 제법 보인다. 

 

 

탐방로에 있는 각시원추리 

 

 

신불 공룡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엄청 시원하다.

계속 바윗길로 진행할 것이고~~~

 

 

 

삼봉능선... 너머로 영축 라인이 조망된다. 

 

 

 

돌양지꽃 

 

영축 마루금이 조금씩 드러난다. 

 

또 굳이 바윗길로~~~~

 

영축 마루금이 훤하게 드러나는 걸 보니 공룡 등짝도 제법 올랐나 보다~~~~

 

 

 

 

 

 

 

 

 

수술대가 곤봉 모양인 자주꿩의다리 ~

 

흰색꽃의 자주꿩의다리~

 

 

갈림길~~

 

여로 열매 

 

층층잔대 

 

 

신불산 정상을 지나 간월재로 진행한다.

작년에 만났던 네귀쓴풀은 간월재와 신불서봉의 갈림길 근처라서  등로가로 레이저를 쏘아 대면서....

 

 

산들깨 

 

 

좀고추나물 

 

산오리풀이 신불공룡을 바라기 하는 듯~~~~

 

 

신불서능과 간월재 갈림길까지 진행했는데 네귀쓴풀은 흔적조차 없다....ㅠ

어케 된거고....

찾지를 못했나 싶어 다시 신불산 방향으로 되돌아가면서 레이저 쏘아대고....없네 ㅠ

다시 간월재 방향으로 되돌아 가면서 찾지만 없네 ㅠ

혹시나 신불서능 방향으로 가면 찾을까 싶어 가보지만 없네 ㅠㅠ

왔다리갔다리 했지만 만나지 못하니 허탈하다.

이 폭염에 오직 네귀쓴풀 만나는 기대감으로 육수를 엄청 쏟아내고 올랐는데...ㅠㅠㅠ

 

허탈한 마음으로 간월재로 내려가면서 시선은 등로가 숲으로~~~

 

 

꽃피기 전의 은분취 ~

 

은분취를 담고 고개를 드니  저 앞쪽으로 희끗희끗한게 눈에 들어온다.

뭐지?    

헉.... 그렇게 찾았던 네귀쓴풀이다.

음마야 ! ! ! ! 

제법 몇개체가 둘레둘레 군락으로 피어 있다. 

흰 꽃잎에 파란색 점박이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한참을 눈맞춤을 한다. 

 

네귀쓴풀과 한참을 눈맞춤을 하고 간월재로 내려가는 발걸음은 룰루랄라이다. 

 

 

내려가는 덱계단 아래의  참바위취도 담고~~~

 

 

도라지모싯대 

 

 

청억새의 간월재가 시원하다.

 

 

산여뀌 

 

 

조밥나물 

 

 

층층잔대 

 

 

술패랭이 

 

 

간월재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샘터에서 물 한병을 보충하고, 주변에 있는 꽃들도 담는다.

 

물봉선화 

 

 

층층이꽃 

 

 

구절양장의 임도를 버리고 가로질러 내려가는 산길로 내려가기도 하고~~~

 

임도 가에 피어 있는 누리장나무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 냄새을 맡을때는 살짝 비위에 거슬리지만, 냄새의 끝에는 약간 고소함이 느껴진다.

 자가수정을 피하기 위한 누리장나무의 수분 전략은

수술이 수분매개체에게 꽃가루를 묻히기 위해 앞으로 쭉 뻗어 있고,

암술은 미성숙 상태로 수술 아래로 처져 있다.

1~2일이 지나면 수술이 말리면서 아래로 처지고  그때 암술이 앞으로 쭉 뻗어 꽃가루를 받을 준비를 한다. 

 

▼수술4개가 앞으로 길게 뻗어 있다. 

▼1~2일이 지나면 수술은 말리면서 아래로 처지고 암술이 앞으로 쭉 뻗어 있다.

 

 

휴가 시즌의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여전히 만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