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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지산 트레킹

후지산 트레킹 2015. 7. 30 ~ 8. 1. 2일차/2, 3일차 ...

by 바람- 2015. 8. 3.

 후지산 트레킹 2일차...2

 

2015.   7.   31.

 

갈림길

 

 

 

 

고텐바 코스 방향으로 하산..

 

 

정상부에서 내려 서니 안개가 밀려 올라 온다.

 

 

순간 10m 앞이 안개 속이다. 

고산의 기후는 이렇게 예측불허이기에 등산로 한쪽으로 밧줄이 쳐져 있었다.

 

 

한순간 안개가 밀려 올라 가는가 싶더니 다시 훤해진다.

안개 걷히니 대단한 내리막길이다....ㅎ

 

 

 

 

2시간째 화산 자갈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 오는 중....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를 준비하라는 이유가 아래 사진처럼 자갈이 발목까지 올라 온다.

 

 

고텐바등산로 / 호지노미아등산로 / 보영산  갈림길 이정표

 

 

 

 

우리는 보영산 갔다가 후지노미아로 하산....

 

 

 

 

 

 

 

 

우리 회원들은 밧줄 따라 보영산으로 오고 있고 

안개 아래로 후지노미아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인다.

 

 

보영산

 

 

 

 

노린재들이 많이 보였다.

 

 

보영산 갔다가 갈림길 이정표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후지노미아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다.

밧줄 끝 부분에 앉아 있는 남자분 앞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먼저 간 회원들이 내려 가고 있었다.

 

 

 

 

 

 

화산 폭발의 후지산 ..

이름처럼 화산 자갈로 된 급 내리길이다. 풀들ㅇ

 

 

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개로 덮힌 저 능선으로 올라 돌아 내려간다.

 

 

 

 

 

 

황기속

 

 

율무쑥 ?

 

 

초롱꽃

 

 

율무쑥 ?

 

 

오른쪽이 보영산이다..

 

 

꽃을 담고 있는 내 모습이 수월당님의 카메라에 포착되고.... 

 

 

 

 

 

 

 

보영산 분화구 고지 아래로 푸르름이 보였다.

낙엽송이 바닥에 바짝 엎드려 자라고 있다.

 

 

 

헉.....

월귤이다.  

백두산 답사 때도 못 보았던 이 녀석을 여기서 만나다니.....

완전 대박~~  후지산 트레킹의 대박 보너스~~~

꽃은  겨우 몇개체만 보였고,  이미 열매들이 튼실해졌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꽃을 보았다는게 중요한 거지~~~ㅎㅎ

이 녀석들도 완전 땅바닥에 엎드렸다.  높이가 10cm 도 채 되지 않는 듯 하다.

 

 

 

 

 

 

헉.... 음마야....

또 대박이다....

분홍노루발이다.   이 녀석도 처음 대면한다.

완전 감동이다.  꽃은 지고 없네....  그래도 감동이다.

 

 

          발을 조심스럽게 살짜기 들어 놓아 훑어 보니 몇 개체가 더 보인다.

          꽃줄기 맨 끝에 꽃잎을 달고 있는 녀석이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붉은호장근 ?이  후지산의 대표 꽃인 듯 화산자갈밭을 덮고 있다.

 

 

호장근 ?

 

 

산각시취 ? 줄기에 날개가 있으니 당분취 ?

 

 

 

잔대속

 

 

 

 

 

 

     우리나라에서 본 말나리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잎은 더 좁고 꽃이 아래쪽으로 피어 있는 모양이 우리나라 말나리와 다른 모습이다.

 

 

 

후지산 트레킹을 8시간 예상했었는데 10시간이 소요되었다.

고소증세...  하산할 때 여성 한분이 다리가 풀려 많이 지체되었다.

안전 사고없이 마침을 감사하고...

10시간을 고라이코 산장에서 제공하는 빵조각과 이온음료500m, 물 500m 로

후지산 트레킹을 하다니..

빵조각으로 10시간 산행을 할 줄 몰랐다면서

우리 서로에게 한마디씩하면서 감동으로 뿌듯한 마음을 전한다...ㅎㅎ

예약된 식당은30분정도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차피 예약한 시간은 지났고 하여

시라이코타키 폭포를 관람하잖다.

숙소와 식당하고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폭포를 먼저 관람하는 것이 시간상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여

감산 대장이 추천하는 시라이코노타키 폭포를 탐방...

 

10시간의 3776m의 후지산 산행...

힘들었나 보다...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마자 피곤함이 몰려 온다.

다리가 묵직하고 노곤노곤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후지산 정상 분화구를 돌 때 약간의 고소증이 있었지 않나 싶다. 

분화구를 돌 때 멍한 느낌이 두 번이나 있었다.

그 때는 소맥의 후유증으로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고소증세가 아니었을까~~~ㅎㅎ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 트레킹은 고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높여 올랐고,

후지산은 출발이 2780에서 했지만, 1000m를 바로 치고 오르는 산이다....

 

 

시라이토노타키 폭포

후지산의 용수가 약 150m 폭에 걸쳐 분출되고 있는 시라이토노타키 폭포는

16~17세기에  후시산을 숭배하는 조직인 후지코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하세가와 가쿠교가

수행한 땅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지코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순례와 수행의 장이 되었습니다.    - 안내지에서 옮긴 글

 

 

 

 

후지산은 빗물이 그대로 땅속으로 스며 든 물과 눈이 녹아 땅속으로

스며 든 물이 폭포를 만든다고 한다.

무지개도 보인다.

 

 

폭포 위에는 물이 없지만

후지산에서 땅속으로 스며 든 물이 땅속으로 흘러 내려와 폭포를 이룬다고 한다.

 

 

 

 

 

 

시라이토노타키 폭포 마을 주택에 심어진 목련의 종류

 

 

 

 

폭포를 관람한 후,   식당으로 1시간쯤 달려가서 먹는데

밥과 삼겹살과 양파볶음, 녹차오이장아찌, 우동이 나오는 식당이었다.

점심을 오후 3시에 먹으니 시장이 반찬이다.  특히 우동은 맛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온천욕을 하기로 되었었는데 트레킹 시간이 2시간이 초과되어

온천욕은 그냥 패스....

온천욕을 할 사람은 숙소에서 하고,  19시까지 쉬기로 .....

룸에 들어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잠시 쉴려고 누우니 몸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았다....ㅎㅎ

 

19:00시 호텔 식당으로 가니 일식 메뉴이다.

그런데 우리 일행 중 한분이 우리가 일본으로 가져 간 소주4홉들이 한 병을 들고 내려 오셨다.

유리컵에 소주를 따르고 있으니까 써빙 하는 한국계 아가씨가 식당에 외부 소주반입이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

어차피 컵에 부었으니까 그낭 모른체 해 달라고 사정을 했는데 아가씨는 주방에 얘기를 했었다.

주방장이 와서 하는 말... 돈을 내라네... 헐  

우리가 가져 간 술을 먹는데 500엔을 내라고 한다.    호텔 규정이라고 목소리도 크다,,,

잰장... 우리가 가져 간 술을 5000원씩이나 주고 마시는 격이다...

그래도 그 한 잔의 술로 피로를 풀수 있다는 것..  기분이 그렇다는 것~~ㅎ

 

 

셋째날   2015.   8.   1.

 

아침시간은 07시 30분...

조식 전에 호텔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꽃을 찾아 보았다.

제주도의 바닷가 느낌이다.

 

애기달맞이꽃

 

 

엉겅퀴속

 

 

 

 

 

맥문동

 

 

 

다정큼나무 열매

 

 

돈나무 열매

 

 

애기도라지?

 

 

 

 

 

 

 

 

09시30분 호텔 셔틀버스로 공항까지 이동...

시즈오카 공항은 규모가 작아서 복잡하다.  

단체 수속이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고 각자 개인 소속을 했다.

감산대장 항공 예약권을 각자 나누어 주고 각자 항공티켓과 화물 수속까지 한 후,

공항내 시즈오카 토속품을 관람.

시즈오카 공항 면세점은 규모가 작아서 그다지 소핑 할 것도 없었다.

 

12시 45분 발이  13시10분쯤 이륙하였다.

인천공항 15시 착... 예약한 버스를 타고 경주로 이동

휴가철이라 도로가 복잡하였다.   버스는 버스 정용차로로 오니까 덜 밀리기도 하고,,,

건천 시골숯불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경주 황성공원 시계탑에서 해산...

밤 10시가 넘는 시간...

 

후지산 하면 먼저 화산 자갈밭이 생각 날 것 같고,  월귤 분홍노루발이 감동이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