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오형돌탑
구미 금오산
2019. 5. 14.
주차장 - 늑대와여우 가게 - 오형돌탑 - 약사암 - 금오산 - 할딱봉 - 대혜폭포 - 주차장
기찻길 순금 가가멜 미애 ...나 5명
늑대와여우 능선이란 이름이 붙여진게 이 식당의 이름 때문이라고 하니....
몇번의 산행 기회가 무산되어 왠지 숙제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가게 되었다.
금오산 주차장에서 화장실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늑대와여우 식당이 보인다.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않고 늑대와여우 식당앞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 능선에서 들머리로 하면서 불리워져 늑대와여우능선이라고.....
화장실 건물 뒤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산행이 시작되는데 입산통제 안내글이 걸려 있다.
공원관리 직원들 시선을 피해 재빨리 숲 속으로 파고든다.
입산통제의 안내가 있지만 많은 발걸음들로 길이 선명하다
쇠물푸레의 열매
암릉이 보이기 시작~~
여기는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기도 하고 조망은 아래의 바위에서도 충분하길래 나는 패스한다.
조망바위에서.....
요즘 산조팝나무가 한창이다.
첫번째 까칠한 구간..
나무를 밟고 줄을 살짝 당겨서 건넌다.
곧바로 밧줄이 이어진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이고 바람까지 불어주니
산정가의 한 구절이 절로 읊어진다.
'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 정 속세에 묻어 두고 오르세~~'
산조팝나무의 꽃봉오리
다시 오름을 시작할 때 일행이 언제 이런 모습을 찍었는지...
아줌씨 힘 드는갑네....ㅎ
이 암릉에서는 바위 아래로 우회한다.
원지과의 애기풀이다.
키가 작아서 관심을 주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지만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라
그냥 바로 포착된다.
꽃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신비로운지....
왼쪽으로 우회한다.
올라야 능선~~
산성을 따라 걷기도 하고~~~
진달래과의 정금나무가 꽃송이를 줄줄 달고 있다.
어린가지 끝의 총상꽃차례로 붉은빛이 도는 종 모양의 꽃이 줄줄이로 고개를 숙이고 핀다.
팥배나무의 꽃이다
배나무의 꽃 모습과 팥 모양의 열매 때문에 팥배나무로 선대 사람들이 지어 준 이름이다.
또 로프구간을 오르고~~~
일행들이 올라오는 모습도 담아보고~~~
매화말발도리
두개의 봉긋 솟은 바위 앞에서 로프가 있는 수직 하강이다.
수직하강의 밧줄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발 디딜곳을 확인~
내려와서~~~~
길이 조금 애매한 곳에 달아주어 도움이 되었소... 고마우이~~~
연분홍 철쭉 꽃잎 색깔에 내 마음도 훠~언 해지오~~
깜딱이야 ! 늑대와 여우 능선이라켔는데 늑대인 줄 알것네...
살랑살랑부는 부는 바람결에 그대 종소리도 은은하게 들려 오드라고요~~~
산앵도나무 꽃
까칠한 구간 두번째...
다리 길이가 짧음을 새삼 깨닭음... ㅠㅠㅠ
발 디딜곳의 나뭇가지 간격이 내 다리로 올라가기엔 느~무 크다이...
왼쪽에 외나무가 바위에 걸쳐져 있다. 그 쪽으로 올라서 바위 사면으로 밧줄을 잡고
침니까지 와서 올랐다.
다리가 긴 이 아줌씨는 나뭇가지를 밟고 올라가고 나는 옆으로 걸쳐진 외나무로 올라와서 밧줄을 기다린다.
아래에 있는 아줌씨 다리나 내 다리나 길이가 도긴개긴인데 바로 올라온다네..ㅠ
밑에서 밀어 올려도 안되가 자일을 내려 몸에 감아 위에서는 끌어 올리고...ㅎㅎ
옆의 외나무로 올라와서 바위 사면에서 밧줄을 잡고 침니?까지 건너와서 올랐다.
저래 오르고 나니 오형돌탑이다.
오형돌탑은 10살때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손자를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할아버지가 쌓은 돌탑이라고 한다.
오형은 금오산의 '烏' 와 형석의 '亨'자를 합성이라고 안내하는 문구도 있다.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에 심쿵하고....
할아버지의 섬세함에 다시 한번 더 놀라고...
할아버지의 예술적 센스에 감동하고.....
돌탑 끝의 동물 모습...
고사목 문지기 앞에서 한참을 서서 감동을 했다.
싯 구절과 고사목으로 표현한 갖가지 형상들~~~
고사목
생존엔 금오산 지킴이
사후엔 돌탑 지킴이
어이 세월아
죽얻 쓸모가 있어 좋다
-문지기 -
뒤집어야 비운다 케가 뒤집어 본다. ㅎㅎ
건너편의 칼다봉 능선 ~~
쇠물푸레 꽃
마애여래입상 앞의 연산홍 꽃 터널
마애여래입상
등골나물
죽단화와 돌탑
꽃과 꽃 사이에 잎이 있으니 참꽃마리이다.
꽃이 2~3개를 달고 있으면 다화개별꽃이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개별꽃으로 통합되었다고 한다.
참꽃마리와 개별꽃
졸방제비꽃
연두연두... 연두 세상이다
단풍취와 민눈양지꽃
퉁둥굴레의 줄기가 중간에 끊어져 포의 특징이 잘 보인다.
여기서 생각지도 못햇던 두루미꽃을 만나다.... 아직 미개봉~~~
바위의 사면으로 가면 약사암의 마당으로 가진다.
탐방로는 아래쪽으로 우회한다.
약사암의 범종각과 다리
매화말발도리 꽃이 한창이다.
약사암에서 현월봉으로 오르는 계단의 바위에 있는 매화말발도리의 꽃잎이 말려있다.
이런 모습의 꽃은 처음 본다.
수술 모양을 볼려고 안쪽을 헤집듯이 살폈는데 이 녀석은 스스로 꽃잎을 뒤로 말아 젖쳐 주니
수술 모양을 확실히 살필 수 있다.
신통방통한 녀석~~~ㅎㅎ
둥굴레
약사암 일주문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대혜폭포 방향으로 하산 한다.
예전의 정상석
정상석
정상에서 발 본 오형돌탑
5수성이니 회나무 아니면 참회나무이다.
이 두 녀석은 열매를 보면 확실히 구분되지만 잎과 꽃이 거의 차이가 없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꽃의 색깔이 연한 자색을 띠고 꽃잎 사이의 간격이 좁은 걸로 봐서 참회나무로 동정해 본다.
산앵도나무
칼다봉 갈림길
정상 아래 이런 식수도 ~~~~
붉은병꽃나무
백운봉
물참대와 말발도리가 거의 비슷하다.
구분 포인트는 수술 모양으로 말발도리는 사각 모양이고 물참대는 삼각모양~~
물참대이다.
오르면서 보았을 땐 꽃이 피지 않았은데 할딱봉 앞 데크 계단쪽에 있는 정금나무는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할딱봉에서 휴식과 배낭 털기....
카스 주류 회사에 광고료를 받아야 되나....ㅎ
한잔 벌컥벌컥 들이키고 나니 배도 부른데 표정이 쪼메 아쉽다는 표정이고...ㅎ
대혜폭포 - 아직 도설굴을 못봤던 두 사람이 갔다올 동안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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