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산
2011. 5. 18.
카시오님, 산자락님, 흰눈처럼님 과
면봉산 정상석
9시 20분에 기계고가다리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오늘도 꼬물딱 대다가 또 바삐 운전한다...
9시25분에 합류.....죽장계곡을 시원하게 달려 산행들머리인
두마학교에 10시15분쯤에 도착....
학교앞의 등산로 안내판... 우리는 3코스로 산행
학교에서부터 계속 임도를 따라 30여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임도는 은근히 경사지다...
땀이 코 잔등에 송알송알 맺히더니 어느새
등줄기와 같이 흘러내린다.
계속 임도를 걷는다....
곰내재다...
드디어 베틀봉과 면봉산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베틀봉 방향
왼쪽은 우리의 목적지인 면봉산 방향이다.
임도를 걸어왔슴에도 온 몸이 열기를 내뿜는다
잠시 수분을 보충하는 동안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우리 님들에게 기쁨을 주고 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 면봉산 방향
▼ 베틀봉 방향
한그루의 죽은 소나무앞에 돌탑?
산길을 접어들면서부터는
제법 가파르다...핵...핵...핵...
그렇게 30여분정도 오르니 조망은 없고
그저 편안한 전형적인 육산의 산행길이다.
참나무들의 푸른 잎은 가는 이들에게 제 그림자를
아낌없이 내 주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러준다
자연의 넉넉함에
그저 감사할 뿐......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글 쎄....
오만이 아닐까.....
오솔길 같은 산길....
오솔길 같은 산길 가에
큰애기나리
가
바닥을 푸르름으로 깔려 주었다.
▼연달래의 터널길도 우리를 시원하게 맞이해 준다.
준.희 보현지맥 표지판이 있는 곳의 살짝 옆에 바닥에 표시된 삼각점
▼옛 헬기장인가 보다
연달래가 연분홍빛 웃음으로
우리를 반기고....
우리도 그 고운빛에 화답을 하고....
곱다고...
이
은난초
는 경주 남산표이다 .
어제 산타님들과 남산 산행중에 담은 것인데
면봉산 사진속에 같이 있길래....
아마도 면봉산에게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ㅎㅎ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아서...
벌레집
...
이 녀석의 향기를 맡으면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여
'쥐오줌풀'
이라고 ....
꽃이 핀 모습
정상 부근에서 만난
노랑무늬붓꽃
높은 산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이 녀석의
개체가 자꾸 줄어들어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된다. 집으로 캐어 가도 자라는
환경이 맞지 않아 죽는데, 우선 예쁘다고 캐어 가나...
정상부근의 헬기장에서의 이정표
헬기장에서 면봉산과 주변한 산들을
둘러본다
베틀봉오름 때 약간 알바를 했던 기억이 있고,
망덕고개의 망덕함매바위에서 카시오님표
생생우동 어묵탕도 생각나고...
작은보현산과 갈미봉은 지난해 12월의 중간 즈음에
겨울나그네님의 라면어묵탕이
생각나는 곳....
면봉산 관측소
드디어 면봉산 정상석과 인증 샷~~~~~`
▼정상석 뒷면
보현산 시루봉과 천문대
관측소에서 조금 내려오니 정상석이 또 있네
오를 때 산나물이 제법 있길래 한옴큼을 뜯었는데
카시오님이 점심먹을 때 먹자고 한다.
끓는 물에 데쳐야 되는데...
삼겹살을 준비했으니 당연히 불은 있고
각자의 생수를 갹출하여 즉석으로 삶아 데치니
어디서 이런 맛을 즐길까...
산자락님의 상추와 산나물과 삼겹살의 맛이
환상적이다. 흰눈처럼님과 카시오님은 굽기 바쁘고
바람은 입운동하기 바쁘고...
저기 ㅊ ㅇ ㄷ 에 계시는 ' ㅇ ' ㄷㅌㄹ 이 이 맛을 알까....
삼성그룹의 ㅇ ㅂ ㅊ 총수가 이 맛을 알까...
권력도... 재벌도....지식도...필요없는
그저 자연이 주는 소박한 먹거리에 우리가 더
행복하다고....
.......
전망바위에서 카시오님의 연출대로
하늘을 날다
이 녀석은 왜
애기풀
이라고 하는지...
요 녀석은
딱지날개의 표면이 두꺼비의 피부과 비슷한
모습이고 검은털 다발이 있어서
털두꺼비하늘소
라고 부른다네
정상에는 아직도 연달래가 봉오리였는데
조금 내려오니 여기는 한창이다.
카시오님이 시키는 연출...
1번은 보현산가는 방향이고
2번이 우리가 하산할 방향이다.
▼보현산방향
▼두마리 방향
하산 양 길가에서 보랏빛이
유혹을 한다.
벌깨덩굴
이네 ....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기하기 그지 없다. 어떻게 이런 빛깔을 낼까..
이 꽃잎에 있는 털은 어떤 역활을 할까...
어디선가 맑은 방울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가느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은방울꽃
이다. 어쩜 이다지도 깨끗하고
앙증맞을까 ....
면봉산 산길의 마무리 쯤에
덩굴꽃마리
가 무리지어 저도 좀 봐 달라고
손짓한다. 한두 개체만 있으면 관심두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녀석인데....
이렇게 무리지으니 그 자태에 기가 눌린다.
이렇게 면봉산의 산길은 끝이 나고 또 다시
임도를 40여분 정도 걸어야 한다.
그래도 오늘의 산행은 행복지수가 에이 플러스인지
그저 발걸음이 가볍다.....
두마동 입구에서.....
면봉산~작은보현산 2019/01/19(두마산촌문화회관)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면봉산2011/05/18 (두마학교)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베틀봉~곰바위산 2011/02/10 (봉계리마을회관)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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