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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강원도

설악산 (성인대/버섯바위) 2020. 6. 21.

by 바람- 2020. 6. 22.

버섯바위 

 

 

 

북설악산

 

성인대

2020.   6.   21.

화암사 주차장 - 수바위 - 시루떡바위 - 성인대 -신선대 암릉 - 빽 - 화암사주차장 

 

 

북설악산쪽 산행은 이번이 두번째인가....

작년 6월 신선대 산행에서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운무가 쫘악 깔려

조망이 전혀 없었다. 

이번 산행의 날씨예보는 동그란 햇님이다.

신선대에서 일출 풍광을 상상하면서 많은 설레임으로 이번 산행을 기다렸다.

 

20일 밤 12시 포항에서 출발....

화암사 출입구에는 차량 통데 차단기가 내려져 있는데 화암사 주차비 3천원을 카드로 

자동 결제를 하니 차단기가 올라간다.

화암사 입장료가 없는 것만해도 다행이라고 한말씀씩 하고~~~

제2주차장을 지나고 성인대 들머리의 길가에는 많은 자가용들이 주차되어 있는 이유는?...

성인대 오른 후에 알 수 있었다. 

화암사 경내 마당에 주차를 하고 다시 들머리까지 조금 되돌아 내려온다.

북부지방이고 새벽이라 쌀쌀할 꺼라고 생각했는데 ...

허... 습도가 엄청나다. 

성인대가지 오르기까지 바람도 없은데다 안개속이라 습도가 엄청나다.

땀은 그야말로 줄줄~~

일출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밤길이라 속도가 빠른 걸음이다

잠시 휴식하면서 후레쉬로 주변을 비추니 괴기영화의 한 장면처럼 뿌연 안개속이다.

아.... 깜깜한 밤 하늘에 별빛이 반짝거려야  일출을 볼 수 있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니 일출때에는 걷히겠지......

성인대에 올라서니 04시이다.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먹으면서 여명이 될때가지 기다린다.

여명이 되니 주변의 풍경이 완전히 안개속이라꼬 증명이라고 해 주는건지....ㅜㅜㅜ

성인대 위쪽의 헬기장이 있는 암릉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헬기장에서부터 암릉의 낙타바위 주변은 완전 텐트촌이다.

진사님들이 일출 대기모드...

조망이 없어 기암의 전체 풍광은 보지 못해도 바로 눈앞은 풍광은 보이니

기암들을 감상한다.

흐미..... 걷히지 않을 기세의 안개....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바위를 보러 간다.

아이구야.... 울산바위 상단부가 운해속에서 조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금만 더 더 더 더......

다시 울산바위는 안개속으로 ....

다음 진행 할 산행이 있어 발길을 돌린다.

비경을 포기하고 돌아 내려오는 마음은 억수로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다.

울산바위 절경은 아직 나에게 기회가 아닌가 보다....

볼 수 있을 날이 있겠지....

도원리 신선사로 가면서 '무릉도원 공원'이란 곳의 커다란 항아리 집 앞 정자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성인대 

 

성인대 앞의 기암을 담아 볼려고 후레쉬를 비춰본다. 

 

여명이 밝아 온다. 

 

헬기장을 지나 기암릉으로 가면서 ....

 

헬기장에 두개의 텐트가 처져 있다. 텐트 주변에는 취사도구가 널부러져 있고...

기암릉에도 텐트 촌이다.

삼각대에는 카메라들이 얹혀져 있고....

우리들이 담을려고 하는 기암 바로 옆에 텐트를 쳐 놓은 사람...

바람을 피하기 위함은 이해하겠지만 우리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좀 알았으면 

좋을 듯 싶다.

자연을 담을려는 사람 마음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감동이 없는 그냥 기계가 찍어내는 인쇄그림이 아닐까....

 

 

버섯바위 

 

 

 

 

 

 

낙타바위 옆에 텐트 쫌 .....

 

 

 

안개속에서의 돌양지꽃은 노란 색깔이 더욱 선명하다.  

 

 

 

 

 

 

 

 

 

 

 

 

일엽초가 바위 틈에서 초록의 싱싱함을 뽐내고 있다.

이렇게 안개속이니 일엽초가 잘 자라고 있나 보다....

잎사귀가 한장씩 홑잎으로 나온다고 해서 일엽초라고 부르고 식물 전체가 1장의 잎으로

이루어진 양치식물 고사리목 고사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낙타바위 - 낙타바위의 모습을 담을려고 텐트를 비껴서 찍어보건만, 낙타모습이 아니올씨다 이네..

 

 

안개가 걷힐것 같지 않아 되돌아 나와서 울산바위를 전망되는 마당바위로 이동을 하니...

안개속에서 울산바위 상반부가 모습을 쪼메 드러내 준다.

 

 

 

 

 

울산바위는 다시 안개속으로 잠수? 아니 잠무해서 망망운무속이다.

이곳에서의 풍광은 요만큼이다.

 

 

 

 

다시 성인대를 담고 하산을 한다. 

 

 

하산하면서 담은 떡시루바위이다. 

 

 

수바위

 

 

 

 

조망이 없어 수바위 상부에는 올라가지 않고 하산을 한다.

 

 

화암사 주차장에서 나와 고성으로 가는데 도로 가까이에 엄청 큰 항아리집이 보인다.

주차장도 있고.. 항아리집은 카페인듯 한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가 보다..

주차장에 '무릉도원 공원'이란 표지도 있고...

항아리집 앞 정자에서 일행이 준비해 온 추어탕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는다. 

 

 

정자을 이용해도 될까요?

이 아저씨께 허락을 구한다...ㅎㅎ

 

아침식사 후 도원리로 이동한다

 

 

 

 

 

버섯바위 

신선사 - 버섯바위 - 신선사 

 

07시30분쯤 신선사 입구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으로 진행을 한다. 

 

 

작살나무 꽃 

보라색의 아주 작은 앙증맞은 열매는 또 얼마나 시선강탈을 하는지....

 

버섯바위로 오르는 길은 길인가 아닌가 ...

길 흔적이 아닌 곳에서는 그냥 치고 오르고.... 길 흔적이 있는 곳에서는 길따라 오른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치고 오르니 방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위채송화 

 

 

다시 20분쯤 치고 올라 능선에 합류하고, 왼쪽은 버섯바위 방향이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진행을 한다.

성대봉을 먼저 갔다 온 후 하산하면서 버섯바위와 암릉 기암들을 보기로 하고....

 

암릉에 올라서 풍광을 볼려고 하는데....

 

 

 

 

아직도 안개속이다.

조망이 없다.

절경이 있기나 한지...ㅜㅜ

성대봉에 도착을 했어도 조망이 없다면 굳이 꼭 가고싶지 않다는 마음들이 모여진다.

오늘 날씨예보는 09시 이후부터는 완전 햇빛 쨍쨍이든디....

성대봉에 도착을 할 쯤이면 안개가 다 걷히지 싶는디....

결국 성대봉은 패스하고  버섯바위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암릉에서 기암들과 한참을 즐긴다.

 

버섯바위 -

 

어떻게 요리 생길 수 있는지~~

 

 

 

 

 

 

 

바위와 나무의 공생~~~

 

 

 

하트바위 

 

 

 

 

 

 

 

 

 

 

 

 

 

 

 

 

 

 

 

 

 

 

 

 

 

버섯바위   하트바위가 있는 기암군에서 좀 더 지나니 낯익은 녀석들이 발걸을을 붙잡고

 절을 시킨다.

높은산 석회암 지역에서 자라는 등대시호이다. 

 

 

워메... 아직도 안개속이다. 

 

 

 

 

 

 

 

 

 

 

바위속에서 큰 머리를 내밀고 있는 형상이다. 

 

 

공룡 알? 아니면 뱀바위가 있는 곳인께 이무기 알?

 

 

 

 

 

어떤분은 기차바위라고 하든데  내 눈에는 애벌레로 보인다 

 

 

 

탈춤에 나오는 북청사자  모습으로 보이고....

 

부산 금정산 하늘릿지에 있는 개뼈다귀바위가 바로 생각이 났다 

 

와우~~~

혹시나 꽃이 핀 등대시호가 있지 않을까 싶어 얼마나 고개를 돌려됐는데~

키 작은 소나무 앞에서 '나 여기 있어요' 한다. 

등대시호 

운무속에 있으니 등대시호 화서에 이슬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마음들이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에 쏙 빼앗겼다.

운무가 없어 절경이었다면 오늘 중에 우리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ㅎㅎ

 

 

 

 

 

 

 

 

 

 

 

 

 

 

 

 

 

서서히 안개가 걷히나 보다 

마을이 보인다. 

 

 

아이구야 ! ! !    성대봉 암봉이 조망된다. 

사람이 참 간사하구먼...... 성대봉으로 갔어야지..

성대봉이여~

우리들은 성대봉을 패스하는 대신 고성 운봉산과 송지호해수욕장의 서낭바위를 

보러 가는 걸로 코스 변경을 했뿠어요

오늘 못 가는 것은 많이 아쉽지만... 

그래서 또 미련이 남아서 다시 오게 되겄지.....

 

 

 

 

 

 

 

 

 

 

 

 

 

이지역 주민의 말씀이 이 바위가 '뱀바위'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뱀바위

뱀이 많아서 뱀바위라고 불렀다고도 하든디~~~

 

 

 

미련이 남아서...

아쉬움에 최대한 성대봉을 당겨본다. 

 

신선사로 가기 전에 정자가 있다.

제법 넓직한 정자에는 점심을 먹기에 훌륭한 장소였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니 밥맛은 꿀맛이고~~

 

신선사로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