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등바위&쇠뿔바위봉
쇠뿔바위봉 (부안 내변산)465m
2019. 5. 5.
경주한뫼산악회 회원들과~~~
남선마을(유동쉼터) - 어수대 - 우슬재 - 고래등바위/동쇠뿔바위봉 - 서쇠뿔바위봉 - 지장봉 - 새재 - 투구봉 - 사두봉
- 서운봉 - 목책/와룡선생충의비
요즘은 은근히 부담스런 장시간의 버스 이동이지만 이렇게라고 따라 가야 갈 수 있기에
신청을 했다.
쇠뿔바위봉은 1988년 변산반도 지역이 19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금지되었다가
23년만인 2011년 5월에 개방이 된 곳이다.
비룡상천봉은 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중심부인 부안호북동쪽 하서면과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다.
비룡상천봉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쇠뿔바위봉은 두 개의 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동봉은 서울의 인수봉과 흡사하며 세미-록클라이밍(semi-rock climbing)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으므로 초심자는 오르기가 어렵다.
세미(semi) - 어느정도 반('半') , rock climbing - 자연암벽등반
쇠뿔바위봉에 오를려면 보조자일이 필요하다. 전문클라이머들이야 보조자일이 없어도 충분히 오를 수 있고....
그래서 대부분 서쇠뿔바위봉으로 발을 돌리지만 서봉 또한 만만하지는 않다.
북면만 빼고 삼면이 수십길 단애를 이룬 쇠뿔바위 서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전개되는 파노라마가 일품이다.
변산반도는 지리산만큼 외래도록 빨치산이 잔존했던 곳이다.
변산 산꾼들이 특히 즐겨 온 암릉 코스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의상봉 동쪽이 옥녀봉 - 비룡상천봉 - 쇠뿔바위봉 코스다.
동쪽으로는 우람하고 멋진 동봉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우슬재가 실날같이 보인다.
지장봉, 투구봉, 사두봉, 서두봉이 보석처럼 솟아있고, 그 능서너머로 쌍선봉, 낙조대, 신선봉 등 산릉이
파노라마처럼 너울댄다.
마이산휴게소에서 담은 마이산
남선마을의 유동쉼터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어수대까지 걸어간다.
청보리가 아닌 밀의 푸르름으로 시야를 시원하게 해 준다.
어수대로 가면서 고개를 드니 푸른 하늘과 병풍처럼 펼쳐져 단애의 위용에 살짝 흥분이.....
어수대 - 부안호의 발원지.
부안호의 물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연못 사진은 담지 않았으나 연못물은 그닥 깨끗하지 않았다.
어수대 옆 길섶의 돌탑 앞에 어수대를 바라보며 간절함을 빌었는지 냉수 한 대접이 놓여 있었다.
어수대의 산행기점 이정표에서 시작되는 실질적 산행초입이다.
날씨 예보에는 한낮의 기온이 25~6까지 올라 간다고 하더니 햇살이 따끈따근하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녀석이 있나 싶어 나도 모르게 연신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는게
습관이 되어버린 듯...
도도하게 서 있는 금난초에 이끌려 어느 새 절을 하고 있는 나...
금난초
어수대에서 시작되는 산행초입부터 부지런히 된비알을 오르니 어느 새 땀으로 옷이 흠뻑 젖는다.
열기가 한창일 때쯤에 시야가 확 트인다.
쇠뿔바위봉과 그 앞쪽으로 웅장한 단애의 병풍이 멋진 풍광으로 가슴이 뻥 뚫린다.
능선을 타고 오른 시원한 바람까지 더 해 주니 몸은 황홀경이다.
멋진 풍광과 시원한 바람에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오르는데 쇠물푸레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초록과 어우러져 있는 순백의 꽃으로 숲이 훤하다.
조망이 트이는 곳마다 즐기니 오늘 쇠뿔바위봉을 얼마나 담을지...ㅎ
땅비싸리도 한창 개화중이다.
정금나무를 만나니 뜻밖이다.
이제 꽃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 철쭉 분홍빛이 더욱 선명하다.
금붓꽃이 띄엄띄엄 한개체씩 피어 있다.
이 묘지에 오르기 직전에 트랭글이 찌리링 울길래 확인하니 '비룡상천봉' 뺏지를 획득했다고...
저 앞쪽의 오른쪽의 봉이지 싶은데...
능선 위를 지나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다.
평탄하고 순한 길을 걷는 발걸음은 가볍다.
애기나리가 숲 바닥을 초록으로 덮고 있다.
와우봉에서 바라보는 고래등바위와 동쇠뿔바위봉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마루금들이 너울너울 파노라마 친다.
파노라마~~
와우봉 -
와우봉은 '누워 있는 소' 의 한자어지 싶은데 왜 고래등바위라고 하는지...
고래등바위가 아니고 누워 있는 소등짝이고 쇠뿔바위봉이 아닌지... 동쇠뿔바위봉 앞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고래등바위와 쇠뿔바위봉
전망데크가 있는 서쇠뿔바위봉
벌써 동쇠뿔바위봉에 올라 선 사람이 있구먼.....
쇠뿔바위봉은 배경만으로도 훌륭하다.
쇠뿔바위봉 앞에서 바라 본 와우봉
↓ 이 사진은 동쇠뿔바위봉에 올라 간 일행이 와우봉을 담은 것이다
서쇠뿔바위봉으로 가기 위해 돌아 올라오면서 .....
서쇠뿔바위봉 입구의 이정표 -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서 풍광을 즐기고 이 이정표로 되돌아 나와서 데크계단으로 내려간다.
서쇠뿔바위봉으로~~
서쇠뿔바위봉 단애 위에 서 있는 모습을 일행이 담아 줌.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서 담은 동쇠뿔바위봉의 파노라마
군부대 레이저 기지가 세워져 있어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의상봉
의상봉에서 조령 뱀사골로 흘러내리는 기암군열과 지장봉
전망대에서 내려와 서쇠뿔바위봉의 단애 위에서 올려다 보고....
서쇠뿔바위봉에서 바라 본 동쇠뿔바위봉
기암과 저수지 그리고 산군들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또 담아보는 쇠뿔바위봉
서쇠뿔바위봉의 문지기처럼 입구에 서있는 기암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나와서....
한차례 푹 쏟아지는 계단을 내려간다.
한차례 푹 쏟아져 내려와서 다시 암반위를 오르면 지장봉이다.
자장봉을 오르면서 담은 쇠뿔바위봉
거대한 단애의 지장봉 아래에서 올려다 보니 입이 절로 떠억 벌어진다.
쇠뿔바위봉에서 눈아래로 바라보았던 지장봉은 그저 자그마한 기암처럼 보였거늘
바로 앞에서 올려다 보니 그 몸집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지장봉 옆불떼기에 붙어 있는 바위는 거북이 모습이다.
파노라마
지장봉과 쇠뿔바위봉
당겨본 기암모습
새재 - 청림마을로 내려가는 분기점
여기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하산을 한다.
선두팀은 사두봉과 서운봉을 거쳐 와룡선생충의비로...
후미팀은 여기에서 청림마을로 하산... 우리 버스가 마을에서 기다렸다가 이들을 태우고 와룡선생충의비로 이동~~
새재에서 다시 오름길은 또 다시 땀을 흘리게 하지만 뷰포인트 전망대가 있어 멋진 풍광을 선사해 준다.
지장봉과 쇠뿔바위봉
파노라마
뷰포인트마다 걸음을 멈추고 감상을 하니 산행 시간이 길어진다.
팥배나무
정금나무
사두봉으로 다시 한차례 치 오른다.
사두봉 암반
부안호
골무꽃
눈양지꽃
선밀나물 수꽃
산행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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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샘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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