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4.
카투만두 - 포카라 - 나야폴 - 비레탄티- 힐레(1054m)
06:00 숙소에서 조식 후 포카라로 가기 위해 카투만두 공항으로 이동
08:30 포카라 향발 경비행기가 포카라 공항의 짙은 운무 때문에 딜레이되어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다가 12:00시에 이륙
포카라 공하에서 소속을 하고 밖으로 나온 시간이 12시 48분
14:35 나야폴 도착( 차량으로 이동)
15:15 나야폴에서 도보로 비레탄티 도착하여 중식
16:38 힐레 롯지(망'스 홈) 도착
-경비행기 딜레이 되어 시간이 촉박하여 힐레까지 짚차로 이동
19:00 석식
지난 밤은 낯설은 잠자리에 새벽2시 부터 계속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
낯선 곳의 첫날 밤...
카투만두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보는 밖의 풍경은 혼란스럽다
정돈 되지 않은 거리와 오토바이와 차량들은 연신 빵빵 거린다.
오랫동안의 가뭄에 흙 먼지와 매연은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로 뻑뻑하다
중앙선은 희미하게 보이고 직진 차선이 없어 오토바이와 소형자 미니버스 ..
서로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모두들 제각기 갈 길을 잘도 간다...
카투만두 공항의 한 쪽으로 경비행장이 있고, 포카라항 수속을 마치고 대합실에 들어가니
연무 때문에 경비행기가 뜨지 않는다고 ...
예측 할 수 없는 상황 ... 뭐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다네...
우리는 08:30분 발.. 전날에도 오후 2시부터 경비행기가 떴다고 하니....
포카라의 공항이 연무가 심하다고 ..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한국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배낭여행을 온 학생들.. 수원 팀, 춘천팀, 모두 포카라로 갈 사람들...
공항의 시설들도 참으로 열악하다.
아주 깨끗한 시설은 SF영화속의 인조인간들의 공간 같아서 때론 삭막함을
느낄 때도 있는데, 가끔은 이 열악한 시설이 더 인간적임을 느낄 때가 있으니
나도 참 덜 떨어졌나 보다...ㅎ
일단은 12시 까지 기다려 보고 그래도 이륙이 안되면 육로로 6시간 정도 이동하자고... 헐...
아이고... 고맙구로... 12시에 이륙이 된다고~~~
포카라항 경비행기는 yeti Airlines 22인승...몸체 양쪽에 프로펠러가 엄청 시끄럽다.
맘졸이며 기다림 끈에 포카라로 슈~웅~~
날짜가 없는 사진은 마빡님에게서 퍼 온 것...
단체사진을 찍고 숙소 출발하여 공항으로 이동~
아침 햇살이 미세 먼지와 연무 때문에 달 모습 같다...
카투만두 공항.
포카라로 가기 위해 ... 역시 짐을 옮겨 주고 수고비를 받으려는 현지인들이 북적거린다.
도와 주는 척 하면서 나중에 돈을 요구 한다고 한다.
우리들의 짐..10박 11일 동안의 살림( 침낭과 거의 사계절 옷들)
포카라는 예티 항공...
ㅎ~~~ 기념 컷.. (옆에 연두색 카고백이 나의 짐)
그렇게 오래 기다릴 줄 모르고 티켓팅 하고 안으로 들어 가는 중~~
화물들도 기다린 중이다~~ㅎ
08:30분발이 12:10에 이륙했다.
오래 기다렸지만 육로로 이동하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디여~~
이륙하고 곧 바로 승무원이 귀를 막을 솜뭉치와 사탕을 들고 다녔다.
사탕 맛은 우리나라의 스카치 캔디 맛과 비슷하였다.
포카라로 갈 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창 밖으로 히말라야 산맥을 감상할 수 있다.
저 멀리 히끗하게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의 설산은 충분히 흥분을 시킨다.
가운데 뾰족 솟은 봉이 마차푸차레이다.
오른쪽으로 안나푸르나 3봉과 4봉이지 싶다.
35분 정도 날아 오는 동안 귓가는 참으로 시끄러웠다.
포카라 공항 건물안에서
포카라 공항
정상적으로 비행기가 이륙되었다면 지금 이 시간에 점심 장소에 도착하여야 할 시간인데
딜레이 되는 통에 이구대장님이 미리 준비 시켜 둔 피자를 공항 옆 주차장에서 먹고
미니 버스로 나야폴까지 이동하였다.
나야폴로 가는 미니버스에서 바라 본 마차푸차레는 파란 하늘에 스케치된 그림 같다.
미니 버스는 여기 나야폴까지이고 ,
포터들도 여기서 우리들의 카고백을 지고 간다.
포터들은 한 사람당 40kg 정도의 무게를 지고 간다.
카고백 2개를 한 사람이 지고 간다.
말바비흐커스(아욱과) 멕시코 원산...하와이 무궁화 이라고도 하던데...
비레탄티까지 30분 정도 걸어서 간다
길가의 가게들에 있는 과자 봉지는 우리 나라의 학교앞 문방구에서 볼 수 있는
불량 과자의 모습 같다...
계곡의 물 색깔은 석회가 많아서 허옇게 보였다.
마차푸차레 - '물고기꼬리' 라는 뜻이란다.
우리 나라의 종덩굴 모양과 같은데 꽃 색깔은 누런종덩굴 색깔이다...
건조하고 고산 지역이라서인지 식물 잎은 두껍고 털이 많다.
비레탄티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롯지 첫 숙소인 힐레로 짚차로 이동하였다.
비행기가 정상 시간에 이륙했다면 힐레까지 걸어 가야 했는데,
짚차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길은 포장은 물론 안되었고
앞서 가는 차량이 일으키는 흙 먼지는 완전히 뿌옇다.
아이고 이 길을 걸었다면 모두들 쾍쾍거렸을 것이다
우리들의 점심 식사 장소
뒷 마당이 제법 예쁘게 꾸며졌다.
트레킹 내내 기본 반찬은 이렇게 한식으로 나와 식사의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점심 메뉴는 비빔밥...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되다...
가파른 산에 중간중간 있는 집들이 금방이라고 흘러 내릴 것 같은데...
트레킹 중 첫번째 숙소의 롯지 - 맘'스 홈
포장화 ..
예전 식물원 답사때 보았던 녀석..인동덩굴 꽃 처럼 생긴 꽃들을 트레킹 내내 볼 수 있었다,
포터와 쿡들이 먼저 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에 롯지 앞의 탁자에 앉아서 우리가 가져 간 소주로 한잔도 하고 ,
고소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이구대장님의 주의도 듣고...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이다. 이 곳은 전력 자체가 열악해 냉동은 우리네 생활일 뿐..
그래서인지 생고기를 삶아서 나왔는데 맛이 한국의 냉동고기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돼지고기 누린내가 약간 나는 듯 한 것을 어쩔수 없는 거고...
오이와 당근, 무가 어쩜 그렇게 굵기가 거의 같을 수 있을 까...
컬러풀하게 담긴 야채...
롯지의 침상에는 이불이 없다. 오늘부터 각자의 침낭으로 자야 한다.
저녁 먹은 후 쿡에게 뜨거운 물을 날진병 1L에 담아 발 쪽으로 넣어 자면 발이 따뜻해 춥지가 않았다.
역시 오늘밤도 잠자리 드는 시간이 너무 이르다.
전력이 약해 밤에는 전깃불이 없어 렌턴을 켜고 화장실에 가야 했다.
새벽 2시쯤 깼지만 4시간 정도 푹 잔 것 같았다.
다음은 마빡님에게서 퍼 온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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