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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안나푸르나 트레킹

안나푸르나트레킹1일차(인천공항-카투만두) 2014. 1. 3.

by 바람- 2014. 1. 15.

               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10박11일

2014.  1.   3.~  1.   13.

 

 

13년 8월에 산꾸러기님에게서 산조아산악회에서

안나푸르나 트레킹 계획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설레였다.  

9월에 터키여행을 신청했었던 것을 취소하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방향을 틀었다.

최종 17명으로 마감하고 1차로 1,580,000원을 입금, 미팅도 가졌다.

12월에 1,000,000원 나머지도 입금완료...

이 금액에는 네팔 현지에서의 모든경비,단원 미팅 경비, 유류할증료, 트레킹 간식 및 기타 경비가

포함된 액수이다.

산꾸러기님과 현지 안나 트레킹 여행사 사장님이자 가이드이신 이구대장은

( 이 분은 서울 거인산악회에서 산행대장 직무를 30년 정도 하셨던 분이라 계속 대장님이라 칭함)

대간, 정맥을 같이 하셨던 친분이 두터운 분이셨다.

하여 우리를 네팔에서의 모든 경비를 975$에 해 주셨다.

모든 경비라 함은 네팔 카투만두 공항의 입국비자(15일은 25$, 30일은 30$  까지는 우리 부담이고

그 이후와 출국 시까지 들어가는 경비 일체이다.

 

해외 원정 산행은 처음이라 침낭에서부터 준비물도 만만치 않다. 

침낭을 구입할려고 가격을 알아보니 상당한 고가이다

그래서 침낭은 지인에게서 빌리고, 나머지 차근차근 준비....

출국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 과 설레임으로 가슴은 콩닥콩닥..

고소와 추위 걱정.... 잘 적응할 수 있을지...

14년 1월 3일 새벽 01시30분 황성공원 시계탑에서 대여한 관광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조금 이른 것 같아 교대로 아침을 먹었다.

항공좌석을 예약한 산악투어 담담자를 만나 항공 좌석표를 받으니 이젠 정말 떠나는가....

항공티켓이 한사람이 잘못 되어 약간의 불쾌함도 있었지만 네팔로 고고..

 

 

 

일정

 

2014.   1.   3.  

한국 인천공항 - 카투만두 공항 - 자이언트 호텔 숙소

                     대한항공 직항 KE695

                     09:55  인천공항 출발 / 13:10 카투만두 공항 도착

                                   (네팔이 한국시간보다 3시간 15분 늦음)

                     16:10         "            (한국시간)

                                   입국 수속과 비자 발급

                                  현지 이구 대장님과 미팅 후 숙소로 이동(자이언트 호텔)

                     17:08    이구 대장님이 운영하는 자이언트 호텔 도착.

                                  이구대장님이 준비하신 80L 짜리 카고백을 받아 짐정리 후

                                  네팔 고전식당에서 석식....

 

 

대한항공 KE695편 인천공항 출발/ 카트만두 향발 탑승..

맞바람을 안고 가는 비행기는 시간이 더 걸렸다. 비행시간이 7시간 정도였으니까..

비행 도중에 기류가 안정치 못해 비포장길로 달리는 것처럼 덜덜 거리기도 했다.

네팔 카투만두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네팔 입국 심사와 비자 발급을 받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도착지가 가까워 질 무렵 창 밖을 보니 히말라야 산맥이 눈 아래로 펼쳐진 광경에

모두들 넋을 잃고 창 밖으로 내다보고 또 카메라를 들이댄다

구름인가.... 설경의 산맥인가...가슴이 울렁울렁....

 

 

비행 도중에 담은 히말라야 산맥... (사진속 시간은 한국 시간임)

 

 

 

 

 

 

 

 

한국시간과 현지 네팔 시간차는 3시간 15분으로 

공항에서 부터는 현지시간으로 사진을 담았다

 

 카투만두 도착 시간이다..

손목시계의 시간은 한국시간이고 사진속의 시간은 네팔 현지 시간이다.

 

 

도착하여 비자 발급을 받고 나오기까지 거의 2시간이 소요된 것 같았다...

 

 

꽃은 메리골드인데 한국의 메리골드와는 꽃향이 전혀 다르다. 

네팔의 메리골드 꽃향은 풋풋하고 신선한 향이다.

 

 

공항 입구에는 현지 사람들이 득실거리는데

이들은 공항에서 나오는 여행객들의 짐을 옮겨 주고 수당을 받을려고 하는 자들이다

친절인 줄 알고 짐을 옮기도록 했다간 짐 옮기는 수당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 일행은 자이언트 여행사의 이구대장님을 만나

꽃 목걸이를 하나씩 받아 목에 걸고 단체 사진도 찍은 후,

미니 버스2대에 나눠 타고 숙소인 자이언트 호텔로 이동하였다.

 

 

 

카투만두 숙소의 자이언트 호텔

호텔이라고 우리나라 수준으로 생각했다간 대략 난감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네팔은 전력 수준 열악해서 난방은 엄두도 못 내고 전기가 끊기는 일이 다 반사다.

온수는 낮에 태양열로 데워 두었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다.

온수로 샤워를 하다가 어느 순간에 찬물 세례를 받아 깜짝 놀라는 황당함도 겪는 곳이

이 곳 네팔인 것 같다.

 

 

네팔은 올 겨울에 비가 오지 않아 매우 건조한 데다

오토바이 매연으로 코가 따가울 정도로 공기가 탁하였다

담벼락에 있는 모람이라는 식물인데 흙 먼지를 뒤집어 써서 하얗다

 

 

 

 

자이언트 호텔 앞에 너무 키 큰 억새인지 갈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네팔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포인세티아이다.

 

 

숙소의 룸으로 들어와 이구대장님의 환영 꽃목걸이와 나의 캐리어를 기념으로...

 

 

숙소의 룸... 우리는 세명이 룸메이트이다.

역시 난방은 전혀 없고 밤에는 전력이 약해 발전기를 돌려 전등 하나에만 불이 들어 왔다.

 

 

캐리어의 짐을 호텔에서 대여해 준 카고백에  옯기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저녁 6시에 테팔의 고전식당에서 식사~

이마에 빨간 자국은 네팔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위?라고...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다..

 

 

맥주가 한국의 맥주보다 톡 쏘는 맛은 덜 하는 듯 한데

곡물의 깊은 맛이 더 있는 것 같기도...ㅎ

 

 

네팔의 고전 술인데 이 식당에서 직접 담은 밀주라는데 도수가 꽤 되었다.

거의 납작한 잔에다 따라 주는데 술 따르는 기술이 예술이다.,,,ㅎ

 

 

감자튀김이 나왔는데 약간 매콤하여 뒷맛이 깔끔하였고, 

만두는 특유의 향이 있어 비위에 거슬려 먹지 못하였다.

네팔의 식사인 달밥 이라는데 현지인들의 이렇게 해서 손으로 집어 먹는다고...

우리에게는 수저를 주었다.

 

 

식사를 하는 도중 무용수들이 번갈아 가며 춤을 보여 주었다. 

백조탈 비슷한 것을 쓴 무용수들은 춤을 추면서 은근히 돈도 요구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에 취침 모드로 들어 가는데....

한국에서는 늦게 자는데 일찍 자는 바람에 12시쯤 깨어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기도...

 

네팔의 첫 날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