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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안나푸르나 트레킹

안나푸르나트레킹4일차(고라파니-데우랄리-타다파니) 2014. 1. 6.

by 바람- 2014. 1. 15.

2014.   1.   6.  

 

고라파니(2,874m) -푼힐전망대 일출 조망- 고라파니 - 데우랄리(2,990m)

                 - 반탄티(2,520m) - 타다파니(2,590m)

                    

04:00  기상

05:00  푼힐전망대(3,21-m) 일출 조망

08:30  조식

09:10  출발

11:24  데우랄리 도착,  휴식

12:30  반탄티 도착  중식

14:40  타다파니 롯지 숙소 도착,  휴식

18:00  석식

 

헐....

푼힐전망대에서 일출 광경을 담아야 하는데....

어젯밤에 카메라 밧데리 충전을 위해 밍마(현지 가이드)에게 주었는데

카메라를 받기 전에 05:00시에 먼저 출발을 해 버렸다.

잘 걷는 사람은 왕복 1시간40분이면 전망대에 갔다 올 수 있기에

속도가 느린 후미팀을  선발로 이끌고 밍마가 가 버렸다

일출시간이 6시 45분이라는데, 어제 오를 때 소요 시간을 보니

계속 조망을 즐기면서 올라도 1시간10여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깜깜한 길을 오르고 조망도 없이 오르기에 소요 시간이 어제보다 훨씬 덜 걸리기에

어제 다녀 온 우리들은 한참 뒤에 출발하였다. 

에구 ..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후발로 출발한 우리들은 아주 천천히 올랐다.

일찍 오르면 일출까지 추위를 견녀야 겠기에..

출발 20분쯤 오르는데 먼저 출발한 사람중의 후미와 만났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넉넉하기에 천천히 오르자고...

 

헤드렌턴의 불빛들이 줄을 이어 오르고 있다.

깜깜하기에 하늘의 별들은 더욱 반짝였고 수 없이 더 많이 보였다.

바람이 살랑 살랑 불때면 천리향 꽃내음이 후각을 건드렸다.

이 곳의 천리향 꽃내음은 한국의 천리향 꽃내음보다 향이 연하고 부드러웠다.

푼힐 전망대 가까이 갈 즈음 길이 보일 정도로 날이 밝아오기에 렌턴 불을 끄고 올랐다.

 

전망대 2층으로 올라서 일출을 기다렸다.

못 갖고 온 카메라를 안타까워 하면서...

 

어제 오후에는 내려 앉는 운해와 봉을 덮은 구름 때문에 완연한 히말라야의 설산을 보지 못했다.

아직 일출 전, 운해는 산 허리 아래쪽으로 깔려 있고 그 위로 산맥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진정 내 시야에 들어 와 있는  저 높은 히말라야 산맥이 꿈은 아닌지..

다울라기리봉, 닐리기리봉, 안나푸르나 남봉보다 뒤쪽으로 있어 남봉보다 낮아 보이는

안나푸르나 주봉과, 남봉, 히운출리봉, 마차푸차레봉, 저 멀리 뒤쪽으로 마나슬루까지...

새벽이기에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저 설산들...가슴 깊숙이 뜨거움이 솟구치는 것 같았다.

 

마차푸차레의오른쪽으로 산맥을 덮은 저 멀리 운해 끝자락이 불그스름 해 지고, 

서서히 붉어지는 운해는 과히 장관이었다.

점점 붉어지더니 마차푸차레봉도 서서히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이어서 히운출리..남봉으로

황금빛이 퍼지면서 일출이 절정으로 오른다.

다울라기리봉도 붉게 타고, 남봉, 히운출리, 마차푸차레가 한차례 용광로 처럼 붉어지더니

서서이 다시 금빛으로 번해 간다. 

해가 운해를 떠 오르면서 붉은 색은 점점 옅여졌다.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기에 더욱 더 가슴에, 눈에 온 몸으로 품었다.

 

해가 높아지는 만큼 붉게 타던 히말라야의 봉들이 서서히 제 모습인 설산으로 변해갔다.

다시 와서 볼 수 있을까.. 안타깜움은 모두가 한 마음인가..

내려 갈 생각을 않고 계속 각자의 카메라 셔트를 눌러 댄다.

일부 회원들은 내려가기 시작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이 곳 푼힐을 통째로 가져 갈 듯

사방에서 모습을 담는다.

나 역시 내 모습을 이 곳 푼힐 전망대에 꽂아 다른 사람의 카메라에 담았다.

많은 아쉬움을 안고 하산...

우리가 도착을 해야 아침을 먹기에 먼저 내려 간 팀을 너무 기다리게 할 수 없기에

서둘러 하산... 서둘러 내려가면 30분이 채 안 걸렸다.

 

 

 

08:30분에 조식 .. 

09:10분  다음 코스로 출발.

 

고라파니 롯지를 출발하면서...

 

 

 

 

고라파니 롯지 출발  곧 바로 숲속을 25분쯤 트레킹 하는 동안 아침이고

그늘이라 기온이 제법 쌀쌀하였다.

계속 걸을 때는 추위를 못 느꼈지만 고라파니 보다 고도가 오름이라

후미가 조금 힘들어 하였다.

잠시지만 쉬는 동안 바로 추위를 느꼈다.

숲 속을 빠져 나오니 남봉과 마차푸차레봉이 조망 되었다.

 

 

다울라기리봉

 

아마도 다울라기리봉에는 바람이 세차게 부나 보다 눈이 날리는 모습이다.

 

 

어제와 아침에 다녀 온 푼힐전망대도 보인다.

 

 

기념 컷 ~~ㅎ

 

 

 

 

남봉을 당겨서...

 

 

자꾸만 담아본다

 

 

 

 

 

 

 

 

마차푸차레봉을 당겨서 .....

 

 

남봉과 히운출리도 당겨서 담아보고~~~~~

 

 

 

 

 

푼힐전망대가 멀어진다.

 

 

 

 

 

 

 

 

 

 

데우랄리 롯지까지는 울창한 숲길과 가끔씩 놀랍고 아름다운 경치가 조망되는 능선길이다

 

데우랄리 롯지(2,990m) 도착   휴식

 

 

 

 

 

 

데우랄리 롯지에서 급경사 내림길이 어어진다.

원시림 같은 숲 길... 겨울이라 풀들이 말라 히끗히끗하다. 

여름을 상상하면 이 곳은 완전 녹색지대일 것 같다.

아마 이 채소는 데우랄리 롯지 주인이 심어 놓은 듯 하다

 

 

 

 

 

 

 

원시림이 울창한 계곡을 따라 가파르게 내리막 길로 내려간다.

 

 

 

 

 

 

얘들이 안 비켜 주어 한참을 기다렸다.

 

 

 

 

 

 

반탄티 롯지(2,520m)

400m를 급경사로 내려오니 반탄티 롯지가 나온다.

오늘 점심은 여기서 하기로..... 점심 메뉴는 짜장밥~~~ㅎ

롯지에 도착을 하니 쿡 팀이 먼저 와서 쥬스를 따뜻하게 데워 주었다

한국에선 쥬스를 따뜻하게 먹는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는데,

산지대라 찬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가 더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식을 취하면서 한참을 기다리니 후미팀이 도착을 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타다파니로 출발...

트레킹 도중에 중간 중간 롯지들이 있어서 화장실 문제는 해결되었다.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한국에서는 자기집을 이용 안하면 화장실 사용을 못하게 하는데'

롯지마다 화장실 사용은 모두 개방되어 있었다.

 

 

 

헐... 다시 급경사 내림길 계단이다.

 

 

내림길 끝이 까마득하다...

 

 

 

 

 

 

한쪽으로 비켜 주었는데 말들이 가지 않고 버티고 있다가 슬그머니 나에게로 온다.

얼마나 놀랐는지...ㅎ   말 주인이 소리를 지르니 실 내려간다..

말을 비켜 설 때는 길 안쪽으로 비키라고.. 가끔은 말들이 장난을 치는데

길 바깥쪽으로 비켰다가 잘못하면 떨어질 수 있다고 나중에 이구대장님이 이러 주었다.

 

 

 

 

마취목 - 세월을 말해 주듯 나무가 엄청 크다  

 

 

 

 

 

 

각도가 거의 수직과 비슷한 고산이라 간혹 사고가 나면 시신을 수급을 못하는 수가 부지기수...

시신을 못 찾은 사람을 혼백을 기리는 곳이란다. 트레킹 중에 많이 보았었다.

 

 

섬사철란과  비슷하고 씨방도 비숫하지만

식물개체가 우리나라보다 크다.

 

 

 

 

 

 

가파픈 내리막과 오르막이 몇차례 이어지는 트레킹

 

타다파니 롯지(2,590m) 도착

후미팀을 기다리면서 휴식,

트레킹 중 롯지에서는 달리 할 일이 없다.

핸드폰을 사용하려면 와이파이 암호키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고산이라 전력은 더욱 더 열악하다. 

그래서인지 태양열을 이용하여 물을 데워 놓기는 하는데 그 양이 한계가 있어

아예 따뜻한 물 샤워를 포기해야 했다

도착한 시간이 아직 해가 있어서 그냥 찬물에 샤워를 했는데 많이 차갑지는 않았다.

퍼뚝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입어서인지 춥지는 않았다.

고산에서는 씻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받았다.

뭄이 추워지면 혈관이 좁아져서 산소공급이 원활히 안되어 고소병이 올 확률이 높단다.

 

 

 

 

 

우리가 묵을 숙소

 

 

18:00시에 석식.

메뉴는 어제 저녁의 닭백숙 국물에 김치를 넣고 닭개장 비슷한 국이었다.

오늘도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든다... 한참을 잤는가 싶어 깨면 12시를 못 넘긱 있으니...

트레킹의 밤은 차~암 길다~~~ㅎㅎ

 

마빡님의 사진에서 퍼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