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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안나푸르나 트레킹

안나푸르나트레킹5일차(타다파니-촘롱-시누와) 2014. 1. 7.

by 바람- 2014. 1. 15.

2014.   1.   7.  

 

타다파니(2,590m) - 추일레(2,060m) - 시프롱(1,830m) - 구중(2,050m)

                 - 촘롱(2,200m) - 시누와(2,340m)

                    

07:00 조식

08:00 트레킹 출발

08:34 추일레 통과

09:05 시프롱 마을 통과

09:35  구중 마을 통과

12:30  촘롱 도착 중식, 휴식

15:00  아래 시누와 통과

15:50  시누와 롯지 숙소 도착 후 휴식

18:00  석식

 

 

타다파니에서의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다.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  그리고 마차푸차레의 봉이

황금빛으로 서서히 물들어 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동안 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도 같이

붉게 물들어 가고, 안나의 산맥이 벌겋게 달아 올라

마침내 강열한 빛이 내 눈동자를 관통하여 심장까지 꽂히는 듯 했다

짜릿한 전율이 내 조그만 체구를 사정없이 훑고 지나가고,

나도 모르게 내 눈동자가 촉촉해 졌다...

이 순간을 잊을 수 있을까....

아... 안나푸르나여.....

 

타다파니 롯지에서의 일출

 

 

안나푸르나의 남봉이 먼저 황금빛에 물들기 시작했다. . 옆에는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위의 구름이 먼저 붉어진다.

 

 

 

 

 

 

안나푸르나 남봉(왼쪽), 히운출리(가운데), 마차푸차레(오른쪽)

 

 

 

 

 

 

 

 

 

 

 

 

 

 

 

 

일출을 보느라 아침이 조금 늦어졌지만, 트레킹 출발은 08:00시에 시작되었다.

 

오늘 트레킹을 하는 동안 이 설앵초를 정말 원없이 보았다.

 

 

 

 

 

 

아침햇살이 들어오기 전이라 간밤의 서리가 하얗게 서려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이날  날씨가 엄청 더웠다는 걸...ㅎㅎ

 

 

 

 

이렇게 자란 나무들도 많았다.

 

 

이 녀석은 우리나라의 풀쐐기와 비슷하다. 

이 곳의 환경에서 살아남을려면 털이 엄첨 많았다.

어제 트레킹 중에 말이 내려오길래 한쪽으로 비켜섰는데,

말이 나에게로실실 다가왔다.

내가 뒷걸음질 치다가 이 풀에 닿았는데 ,

풀쐐기한테 쏘인 것처럼 반나절 정도 따끔거리고 가려웠다.

 

 

추일레 롯지 - 여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급경사 내림길..

 

 

추일레 롯지에서 급경사길을 내려 가니 롯지가 아니고 주민이 사는 듯 했다.

담벼락에서 꽃이 핀 담배꽃 

 

 

        담배꽃 

 

 

토종닭? ...ㅎ

 

 

토마토도 집 담장 옆으로 심어져 있었고,

제법 먹을직스러워 하나 따 먹고 싶을 정도이다.

 

 

 

 

 

 

 

 

 

 

 

 

 

 

 

 

 

 

 

아마 여기가 시프롱인가?

오늘 트레킹은 무척 덥다. 한국의 여름날의 산행처럼 땀이 줄줄 흐른다.

햇빛이 있는 곳은 많이 덥고 그늘진 곳에 들어서면 금방 땀이 식는다.

 

 

 

 

 

보리밭인 줄 알았는데, 밀밭이란다.

고개를 들고 시야를 멀리하면 마차푸차레의 설봉이 보이고

그 앞쪽 산맥에는 나무가 없는 갈색톤이다.

갈색톤 아래로 나무의 푸르름이 낮은 산인가 쳐다 보면 계곡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눈 앞에는 밀밭의 푸르름속에 간간히 노란꽃을 피우고 있는

유채꽃의 노란색이 봄날이다.

햇볕은 강렬해 날씨는 여름이고... .

4계절이 내 시야에 다 있으니 안나의 트레킹을 실감한다.

 

 

 

컬리플라워 밭...

 

 

 

 

수량은 풍부하지 않지만 폭포의 높이가 있음이 가늠된다.

 

 

 

 

 

 

 

 

 

 

 

 

 

 

 

 

구중(구릉)

빨간색 셔츠가 이 학교의 교복인지,

야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빨간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산꾸러기님이 학생들을 불러 모아 연필, 볼펜을 나누어 주니

수줍어 하는 아이도 있었다.

 

 

학교

 

 

 

 

 

 

 

 

아까 보았던 폭포

 

 

 

 

무너진 길을 다시 공사하고 있어서 임시로 길을 내었다

앞서가는 사람의 발걸음에 흙먼지가  아니고 그냥 흙가루 자체인 것 같았다.

 

 

 

뒤돌아 보니 산 안부쪽에 우리가 묵었던 타다파니의 롯지가 까마득하고,

산 길도 가물하게 보인다.

 

 

 

 

 

 

왼쪽길이 타다파니 방향이고 ,

오른쪽이 ABC를 갔다가 다시 이 곳까지 와서 오른쪽으로 내려 갈 계단이다.

 

 

 

 

갈림길을 지나와 뒤돌아 다시 사진을 담아 본다.

 

 

이 녁석이 이름이 가물가물 ..

 

 

 

 

마차푸차레와 우리가 트레킹 할 길...

 

 

이 열매는 우리나라의 이나무 열매와 비슷하다.

 

 

 

 

 

 

 

 

 

 

완두콩?

 

 

양배추 밭

 

 

밭에 거름을  뿌리러 가는 듯 하다.

 

 

밀밭.... 

 

 

줌 해서 사진을 확대해서 찍으니 밀과 보리가 섞여 있는 듯 보였다.

 

 

영춘화... 참 많이도 헷갈렸다.~~~~ㅎ

 

 

 

 

촘롱

촘롱을 지나 시누와 롯지에서 오늘 숙박을 할 것이다..

 

 

 

 

 

 

 

 

 

까마중

 

 

네팔에서 담쟁이는 세 잎만 보았다.

열매도 잎자루가 길었다.

 

 

후미가 오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남봉과 히운출리, 마차푸차레와 한 공간의 사진도 담았다.

 

 

 

 

 

 

 

 

오늘의 숙소인 시누와 롯지의 그 곳에 가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찾지 못할 만큼 가물가물하게 보인다.

트레킹 길울 쭉 따라 가면

중간의 롯지도 지나고 계곡과 길 끄트머리의 바늘점만큼하게 보이는 곳이 시누와 롯지이다.

 

 

 

 

히말라야 바위취 -담벼락에 한 두송이 피어 있었다.

 

 

 

 

 

 

홍여사님께서 맥주 캔을 회원님들께 한 턱 쐈다 ..

오늘 트레킹은 많이 더워서 모두들 여름날 산행 하듯이 땀을 많이 흘렸다고

갈증 해갈 하시라고...

진짜 시원하고 맛 있었다.,

 

 

오늘 점심은 잔치국수... ㅎㅎㅎ

우리 나라의 굵은 면발의 국수...

멸치 육수에다 고명으로 올린 야채.. 삶은계란 반쪽...

비록 다진 묵은지가 빠지긴 했고,

약간은 퍼져서 뚝뚝 끊기기는 했지만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중심부 고지대에서

잔치국수를 먹다니...

모두들 황제트레킹이라고 감탄사 한마디씩~~~ㅎ

 

 

굴거리나무...

한라산 눈산행 할 때 이 굴거리 나무에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잎이 아래로 처져 있던 모습에

반했던 기억이 난다.

굴거리 나무는 잎이 아래로 처져 있을 때가 더 멋있는데...

 

 

 

 

?

 

 

 

 

저 다리까지 완전 내려갔다가 다시 2,340고지로 올라야 한다.

 

 

 

 

숙소인 시누와 롯지 지붕이 보인다.

 

 

밭이 저렇게 메말라 있어 그야말로 먼지 천국이었다.

네트가 걸려 있어 족구장인가?...

 

 

아래 시누와... 

꽃은 메리골드인데 향기는 전혀 다른 이 꽃으로 롯지 앞을 꾸며 놓아

이국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했다.

 

 

놀이하는 것을 보았는데, 당구 게임과 비스한 것 같았다.

 

 

롯지의 숙소 파란 지붕이 아직도 가물가물하다...

 

당겨서.....

 

 

 

아직 남아 있는 꽃을 당겨서 담아 보았다. ...

병솔나무의 꽃 모양 같지만 또 다른 모양의 꽃차례이다.

 

 

제비꽃... 콩제비꽃 같기도.. 

우리나라와 고산의 식물 습생 환경의 차이 때문에 꽃과 잎 모양도 다르다...

 

 

 

 

오늘의 숙소  ... 시누와 롯지

 

 

 

 

오늘 5일차 트레킹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다.

고산이라고 씻으면 고소 증세가 올 수 있다고 씻지 말라고 한다.

크린싱 티슈와 물티슈로 대신 하고  저녁이 나올 때까지 휴식...

저녁 메뉴는 잡채와 추억의 소세지가 들어 있는 김치국이었다.

트레킹 내내 메뉴가 다양하다.  여기 이구대장님의 배려이지 싶다.

역시 고산의 밤은 깜깜하다.

전력이 턱 없이 부족해 발전기로 돌리는 전등불 외에는 모두 소등되었다.

하여 일찍 잠자리에 든다.

트레킹의 피곤함에 곧 바로 잠이 들지만 서너시간 푹 자고나면 잠이 깬다.

그런데 할 일이 없다.  잠이 깨어 있으니 화장실에나 들락날락...

룸메이트에게 쬐메 미안하다.

오늘도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

 

 

마빡님의 사진에서 퍼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