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충청도

오서산(성연주차장-시루봉-오서산-정안사) 2019. 11. 24.

by 바람- 2019. 11. 26.

보령 오서산 정상에서..

 

홍성 오서산 전망대에서...

 

 

 

 

 

오서산 791m

 

2019.   11.   24.

경주클라이밍산악회  11월 정기산행

 

성연주차장 - 시루봉 - 오서산 정상(보령) - 오서정(홍성 오서산) - 정암사 - 상담주차장

 

 

기상예보는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

강우량이 1~5mm 정도... 경주는 비소식이 없기도 하여 우산,우의를 안가져간다.

황성공원시계탑  06시 출발예정인데 늦은  사람이 있어 6시20분쯤에 출발~~~

산행 들머리가 보령...  머얼다...

성연주차장 도착이 10시25분....

산행 준비를 마치고 40분쯤에 산행 시작을 한다.

 

 

 

 

 

 

 

성연주차장....

 

 

 

 

 

 

 

 

 

 

 

 

 

 

햇살 잔뜩 내리쬐는 길가에 지느러미엉겅퀴가 꽃을 피울려고 하고 있다.

모가 진 줄기에 세로로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지느러미 모양의 날개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구기자를 재배하는 밭도 있고...

구기자는 가지과의 구기자나무속이다.

가지꽃 모양의 보라색 꽃이 피고 열매는 아주 작은 고양으로 빨갛게 익는다.

구기자는 강장효과가 탁월하여 약재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고 하니

성연마을에서는 재배를 하나 보다....

빨갛게 익은 구기자 열매가 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예전 트랙을 보면 시루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마을에서 바로 올라 갔었는데

등산로를 빙 돌아 가도록 하여 포장을 하였다.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빙 둘러서 올라가야 한다.

포장도로 걷는데 된 오름길 치는것보다 나는 더 힘드는디....ㅠ

 

 

 

 

 

 

 

 

성연주차장에서 시루봉 산길 초입까지  2km 정도 임도를 따라 걸어올라 가는 길 숲은

나무들 꼭대기에는 나목으로 변하고, 아랫가지에는 만추를 보내려는 잎들이 아직

가을색이다.

 

 

 

 

 

 

 

 

 

 

굴곡진 삶이 어찌 사람에게만 있으랴...

저렇게 나무도 굴곡짐이 있고..

 

 

 

 

 

은근히 오르는 임도가 지겨울쯤에서 임도를 버리고 시루봉 이정표가 있고

산길 초입의 원목 계단으로 오른다.

시루봉까지 조망권도 없는게 오름길은 빡시다.

 

 

 

 

 

 

 

 

시루봉 정상은 돌탑이 정상을 대표하고 시루봉 정상 안내는 이정목 기둥에 적혀 있다.

후미를 기다리는데 흘렸던 땀으로 싸늘해져 다시 오서사 정상으로 진행을 한다.

시루봉에서 오서산으로의 능선은 조망이 트인다.

오서산 정상이 맨 뒤쪽에서 고갤 삐죽이 내밀고 있다.

아직도 2차례 더 오름을 치올려야 할 것 같다.

기상예보의 비소식은 역시 구라청인가... 날씨가 좋다

혹시 추울까 싶어 얇은 기모가 있는 옷을 입었더니 땀이 줄줄.....

한차례 치고 오르니 정상은 다시 솟아 있고...

어......  하늘색이 회색으로 변한다.

구라청이라고 말해서 심술?  ㅎㅎ

보령 오서산 정상부에는 산객들이 붐비고, 홍성 오서정(오서산)방향은

안개가 너울너울 춤을 추듯 밀려올라오고 있다.

마음이 조금 조급해진다.

점심도 먹어야 하고...      비 오기전에 산행을 끝내야 될 것 같고...

 

 

 

 

 

보령 오서산이 나목 사이로 보인다.

 

 

 

잠시 평탄한 산길도 있고...

 

 

 

 

조망이 탁 트이는 능선에서는 억새의 짙은 가을색이 산객들에게 모델도 되어주고....

 

 

 

 

뒤돌아 보니 갈색 억새풀 속에서 추억을 담는 산객들이 참 잘 어울린다.

 

 

 

 

아직 보령 오서산 정상은 아니고....

 

 

 

 

 

 

정상이 200m 남았다고....

 

 

 

 

 

 

정상부에 산객들로 붐미고 있다.

 

 

 

 

능선을 수 놓았던 은빛 물결들은 어느 새 수술은 해져 서걱서걱 거리지만

일몰의 붉그스레한 황금빛이 억새의 갈색에도 물들이면 그 아름다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

 

 

 

 

 

 

 

 

오서산은 까마귀가 서식하는 산이란 뜻이라고 한다.

까마귀는 부모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하여 반포조,효조로 불리고

새끼들을 끔찍이 위한다고 해서 자오 라고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부르기도 한다는데...

 

 

오서산은 보령 오서산과 오서정이 있는 홍성 오서산의 정상석이 2개가 있다.

 

 

오서정 까지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 뱡향인 정암사로의 능선에 운무가 끼기 시작한다.

 

 

갑자기 운무가 밀여 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운무가 능선을 휘감고 있지만 바람이 막히는 능선 오른쪽 아래로 자리하여

일행들이 준비해 온 회무침... 잡채... 갖가지 반찬들로 만찬을 즐긴다.

산 중의 회무침과 잡채라니....

그리고 낙지덮밥까지...... 나랏님도 부럽지 않을 만찬이다.

그렇게 만찬을 즐기는 사이 운무는 걷히고....

다시 오서정으로 능선의 갈색 억새들과 동무하면서 진행을 한다.

 

 

 

 

뒤돌아서 지나 온 보령 오서산 정상을 다시보고.....

 

 

 

 

능선 등산로에 이런 시설물도 있고...

난 왜 저런 시설을 해 놓았는지 의아심이 든다.

자연 그대로가 훨 더 좋은디.....

 

 

 

 

 

 

 

 

오서정은 뒷쪽에....

 

 

차돌님이 담아 주셨네...ㅎ

 

 

 

 

등로에 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줄기에 가시가 있으니 청가시덩굴 열매이다.

전국 산야에 5m 정도의 길이로 덩굴성으로 자생한다.

이 녀석은 암수딴그루이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으니 물론 암나무....

6~7월에 황록색 꽃이 피고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가시가 없는 것은 민가시덩굴이고....

 

 

 

 

 

 

 

 

 

 

 

시간은.... 계절은 어느새 초록색을 거두어가고 갈빛만 남고....

바람이 불면 서걱서걱 소리가 들릴텐데,  억새들은 그 소리조차 늦은 가을 짙은 운무에

잠 재우는 듯 조용하고 거친 나의 숨소리만 들려온다.

 

 

 

 

 

 

 

 

 

 

 

 

 

 

문수골을 경유하여 성연주차장로 하산하는 원점회기도 있고...

 

 

 

 

홍성 오서산에서 정암사로 하산할 능선이다.

 

 

 

 

 

 

 

 

전망데크....

 

 

 

 

 

 

 

 

 

 

 

홍성 오서산 정상석

 

 

 

 

 

 

 

 

 

 

 

 

하산 할 능선에 서서히 운무가 드리우기 시작하고 빗방울도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전의 그 맑던 날씨가 거짓말처럼 느꺼진다.

 

 

 

 

 

하산 할 능선을 조금 당겨본다.

 

 

 

뒤돌아서  지나 온 보령 오서산과 홍성 오서산을 담아본다.

 

 

 

 

후두둑... 제법 빗방울이 떨어진다.

하늘빛이 예사롭지 않다... 금방이라고 와락 쏟아질 것 같고~~~

마음이 조급해져 발걸음도 잰 걸음으로 ....

 

 

 

 

 

 

 

 

 

 

지나 온 능선에 운무가 너울너울 휘감고 있고....

 

 

 

 

지금까지에는 바위가 없더니 포토존으로 바위가 있으니 모두들 한컷씩 담는데...  나는 패스하고 ~

 

 

 

 

 

 

 

갈림길이 가까워진다.

빗방울은 아직 우의를 입기에는 좀 거시기하여 그대로 걸어가기로....

 

 

 

 

곧 쏟아질 것 같다.

운무에 10m 앞이 안 보여....

 

 

 

 

후두둑,,,,,,, 빗줄기도 굵어져  땀에 젖은 몸은 한기가 들기 전에

비상용 우의를 꺼내 입는다.

 

 

내림길에 유난히  나뭇가지 아래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 소나무가 많다.

 

 

 

 

 

 

 

시루봉... 보령 오서산으로의 오름길보다 오서정에서 정암사로의 하산길이 더 좋은데

운무에 빗줄기에 쫓기듯 하산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은 능선이다.

 

 

 

 

 

 

 

 

 

 

 

능선을 쪽 따라 내려오다가 갈림길이 여러 개 있다.

앞서 간 일행이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기다리고 있어서 이 쪽으로 가입시더.....

 

 

 

 

우의를 입은 산행도 추억이라꼬 차돌님이 담아 주신다.... 감사드려유~~~

 

 

 

 

정암사 입구에  단풍나무가 관람을 유혹하고.....

폰 카메라에 빗방울이 떨어지니 화면이 흔들리고 터치가 되지 않아  고운 색을 담기가  조금 해롭고.....

 

 

 

 

 

 

 

 

 

 

 

 

 

 

 

 

정암사에서 상담주차장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2km 정도를 걸어 내려가야 한다.

오늘 포장도로는 올라갈때 2km,,,  하산하면서 2km,,,,   에공 4km를 걷는다.

 

 

 

 

 

 

 

 

 

 

 

 

 

 

 

 

 

 

 

 

 

 

 

 

 

 

 

 

 

 

 

헐.... 표지기들.....

 

 

 

 

 

 

 

 

땀에 젖은 옷... 비에 젖기도 하여 계속 입고 있으면 아마도 한기가 들 것 같아

상담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 두고 온 여벌 티를  화장실에서 갈아 입는다.

 

하산식 식당이 성연주차장에 있어  산행 출발지인 성연주차장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