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 승 봉 461m
완도 5봉
2018. 8. 26.
경주클라이밍산악회 회원들과...
대구리 새동백수퍼 - 심봉 598m - 상왕봉 644m - 백운봉 601m - 업진봉 544m - 숙승봉 461m
- 완도청소년수련원
태풍19호 솔릭 , 20호 시마론의 영향으로 번개 천둥을 동반한 비가 며칠동안
왔다갔다 하는 날씨~
아침5시 출발~
출발할 때부터 한방울씩 떨어진다.
완도의 기상예보는 오전에는 흐리고 오후3시경부터 비소식이던데...
전라도가 가까워질수록 빗줄기가 굵어진다.
완전 폭우다...
보성녹차 휴게소 도착 직전에 폭우주의보 재난문자 메세지가 찌링 울리는데
진짜 겁나게 쏟아붓는다.
완도가 가까워지니 어느새 하늘이 군데군데 맑아진다, 틈새로 햇빛도 비치고...
출발기점인 새동백수퍼 앞에 도착을 하니 비가 안 온다.
하지만 습도는 엄청 높다.
마을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산행 초입이 나온다.
산행준비 하고 오늘 산행의 일행들 서로간 인사 나누고 출발~~
등로에 들어서니 태풍 솔릭이 지나 간 흔적이 역력하다.
솔릭은 제주도를 강타하고 진로를 완도로 바꿔 지나갔다.
남쪽지방이라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의 가지들과 잎들이 등로를 덮고 있다.
완도대교가 이어지면서 이젠 섬보다는 육지~~
출발기점이 해발시작점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등로는 처음부터 된비알 치고 오르니 몸의 열기와 습도와 안개와 함께
땀이 하염없이 줄줄 흐른다.
능선으로 오르니 운해로 조망은 완전 없지만 시원한 바람이 몸의 열기를 식혀 준다.
암릉도 있고....
허... 눈 앞이 그냥 허옇다... 완도 앞 바다의 풍광은 상상으로 즐기고....ㅎ
심봉 心 峰
심봉에 올랐지만 역시 조망은 꽝이다...
어쩌랴.... 비가 안 오는건만해도 감지덕지...ㅎ
조망은 없어도 더위를 식히기에는 너무나 고맙게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준다.
심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은 약간의 오름내림이 있지만 편안한 길이다.
등로에서 상왕봉으로 바로 올라갈려면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고
50m 정도 우회해서 오르는 길도 있다.
상왕봉 象 王峰
상왕봉에는 넓게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상돵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비는 오진 않지만 데크는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
일부는 타프를 치고 식사를 하고...
일부는 그냥 먹는다.
식사가 끝날 무렵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져 산행을 서두른다.
짙은 운무에 시야가 마냥 하~얗다..
조망이 없으니 사진 찍을 것도 없어 마냥 진행~~
하느재..
임도길을 가로 질러 다시 산길로 직진 백운봉 방향으로~
백운봉 白 雲 峰
백운봉도 암군의 암봉이다.
30m 거리는 볼 수 있을 정도로 안개가 조금 걷히지만
역시 멋진 조망은 없다
백운봉 정상석이라도 모델로 하여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
몽환적인 운무속을 마냥 걷는 것도 좋다카면서 위로하고...
업진봉 業 進 峰
업진봉은 육산의 정상부처럼 보였는데 정상석 옆으로는 암 절벽이다.
운무만 없으면 풍광들이 엄청날낀데...
업진봉에서 조금 진행하니 운무가 걷히고 ...
우리는 일제히 와~를 외친다.
완도 주변의 오밀조밀한 섬들과 가야 할 숙승봉의 암봉이
솟아 갑자기 눈이 호강을 한다.
업진봉에서 산길은 쭈욱 아래로 내려간다.
길 위로 떨어진 나뭇잎이 미끄럽기도 한다.
바위위에서 더욱 더 조심해야 되기도...
숙승봉 宿 僧 峰
경치가 얼마나 좋으면 스님도 여기서 자고 갔을까...
숙승봉의 암봉은 불쑥 솟아 있어 철계단과 또 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숨이 턱까지 차 오를때쯤에 정상에 오른다
운무가 걷친 완도의 바다... 넓은 갯뻘과 오밀조밀한 섬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이 펼쳐져 있다.
그기다가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니 과연 스님이 한숨 자고 갈 만하다. ㅎ
산행 출발하여 운무속에서 걸어 온다고 고생했다고
완도 오봉의 마지막 봉인 숙승봉이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해 준다.
충분히 즐기고 ...
숙승봉에서 완도청소년수련원으로의 하산길은 제법 경사도가 있는 내림길이다.
하산 완료하여 계곡물에서 물놀이와 다슬기를 잡는 일행도 있고...
완도 5봉에서는 철계단이 많았다....
산행지도
산행 기점 - 대구리 새동백수퍼 통닭
산행 이정표가 있는 산행 출발점
대구리 마을 버스 정류장
완도다운 발상 ㅎ - 바다물에 있는 둥근 부표에다 흙을 둘러씌워서 남도 식물들의 키우고 있다.
산행초입
심봉으로 오르는 철 난간
심봉
상왕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일행분
상왕봉
상왕봉 정상석 앞으로 전망데크가 넓게 설치되어 있고 투명 아크릴판으로 둘레를 쳐 놓았는데 기대지 말라는 안내 글씨..ㅎ
점심시간
상왕봉 아래의 갈림길 이정표 - 우리는 백운봉으로...
임도에 있는 이정표
임도로 내려 온 길
임도를 지나서 산길로 진행....
전망대가 있지만 올라 가봐야 조망이 없어서 패스...
숯가마터
백운봉
운무가 약간 걷히고...
업진봉
업진봉을 지나니 운무가 걷힌다.
모두들 탄성....
숙승봉의 암봉이 멋지에 솟아 있다.
숙승봉 올라가는 철계단
철난간
숙승봉
숙승봉에서 바라 본 지나 온길... 멋진 능선길이다.
숙승봉에서 조금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난쟁이바위솔도 만나고...
아그배
영흥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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