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에서
분꽃나무
가침박달나무
올괴불나무 열매
청괴불나무
뻐꾹채
이스라지
산조팝나무
큰구슬붕이
멱쇠채
숲의 고요함..
오감을 열어 가만히 들여다 보면
숲은 너무 분주하다..
짧은 봄볕에 서둘러 피워야 할 꽃...
숲이 풍성해지기 전에 많은 빛으로
충분한 영양분을 보충해야 할 키 작은 바람꽃 가족들...
한줄기 봄 비에
숲은 더욱 분주하다
나무는 가지마다 연두빛에서 초록빛으로
제 각각의 고운 빛깔 꽃
그윽한 향으로 유혹하고...
숲속에서의 외로운 이방인...
그들의 삶에서 서둘러 비켜서야 하는데
마음이 쉬이 떠나려고 하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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