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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강원도

남설악산 (타조바위-흔들바위능선) 2020. 10. 11.

by 바람- 2020. 10. 12.

타조바위

 

 

 

남설악산 (타조바위, 흔들바위능선)

2020.   10.  11.

 

코스 :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 흘림골 갈림길 - 계곡 -낙타바위 - 계곡회기 - 흔들바위능선 - 주전골-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번개산행 10명 

 

 

어깨탈이 나서 4개월정도 번개팀 산행에 합류하지 못했었는데

아직 약간 불편하지만 서락의 비경이 눈 앞에서 아른아른하여 따라 붙기로 했다.

밤 01시 출발하여 용소폭표탐방지원센터 도착전의 쉼터에 주차를 하고 

일행이 준비해 온 국과 밥으로 든든하게 에너지 충전~~

렌턴을 켜고 쉼터와 용소폭포 들머리(탐방지원센터)까지 1km 정도 도로를 걸어갔다.

깜깜하다.   

간간히 지나치는 불빛과 렌턴의 불빛이 어둠을 가른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보석들이 빼곡이 박혀 있다.  금방이라도 우수수 떨어질것만 같다.

작년 9월 몽골 테를지국립공원에서 바라 본 하늘보다 훨씬 좋다.

테를지국립공원에 설치된 많은 게르에서 나오는 불빛과 게르에서 내뿜는 연기에

하늘이 운무가 낀 것처럼 뿌여서 별보기는 별로였다.

탐방지원센터를 조금 지나니 어둠속에서 푹포소리가 청각을 두드린다.

용소폭포이다. 산행 후 돌아올때 보기로 하고 그대로 진행을 한다.

흘림골 갈림길까지 걸어가는 내내 피부에 와 닿는 싸한 공기의

느낌이 참 좋다. 

흘림골 갈림길은 5년전 여름에 많은 비로 낙석사고가 있은후부터 출입이 통제되어

갈림길 테크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다.

살짝 월담을 하고....

비탐구역이라 월담 후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여명이 올때까지 2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진행~

 

 

05:37   후레쉬를 켜고 담아 본다.  여기서 20분 정도 기다림 

 

 

차츰 여명이 밝아오고 울들은 렌턴없어도 진행이 되어  출발~

계곡치기를 할려니 물이 제법 있어 산길로 진행~

 

 

산길로 진행하다가 계곡으로 내려서고 계곡을 횡단하니 이 철다리 위로 올라온다.

계곡을 횡단했기에 철다리는  안 건넌다. 

 

 

 

 

 

 

 

 

 

 

 

계곡 왼쪽의 흔들바위 능선이라고 한다.

타조바위를 먼저 알현하고 흔들바위 능선으로 ~~

나중에  올라갈 흔들바위는 맨 앞쪽(왼쪽) 꼭대기에 있다고 한다 

 

 

십이폭포 

 

 

 

 

산길로 진행을 하다가 왼쪽으로 지계곡으로 살짝 

내려와서 휴식과 간식으로 숨고르기 한다.

나중에 진행할 흔들바위 능선이다.

타조바위를 보고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앞쪽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고 한다. 

 

 

작살나무 열매의 보랏빛 유혹이다. 

 

 

다시 산길로 돌아가 좀 더 진행을 하다가  지계곡으로 빠져 계곡치기로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거대한 암릉이 보이고 줄줄 흘러내리는 사면으로 한차례 네 발로 기어오르니

암릉으로 오르는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허리를 펴고 바로 서면 뒤로 벌러당 나자빠질 정도...

서락의 가을색은 계곡까지 내려오지 않았는데 이 녀석은 홀로 붉게 물들어

이 까칠한 상황에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시선을 확 잡아 끈다. 

 

 

 

 

 

오르면서 옆의 암벽의 기암도  담는다. 

 

 

안부에 올라서니 황홀한 비경이 펼쳐진다. 

 

 

 

 

 

 

 

 

파노라마로 담았지만 용량이 너무 커 원본 보기가 되지 않아 아쉽다. 

등선대에서 흘러내린 만물상 릿지와 건너편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오른쪽 마루금은 서북능선이다. 

 

줌으로 ~~

 

 

진행할 루트인줄 알고 올랐는데 ...

진행할 길이 없다.   ㅠㅠㅠ

직등하거나 암벽 아래로  갈 수 있는지 대장이 암봉 가운데까지 올라가 보지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다시 내려가야 된다고... 헉

죽을똥살똥 올라왔던 루트로 다시 내려가야 했다.

내려갈때는 정신집중하여 천천히 안전하게 벌벌 기면서 내려갔다.  ㅠㅠㅠ

 

 

 

내려서서 다시 계곡으로 더 올라가니 빨간색 길잡이 리본을 보고 다시 오른쪽으로 치고 오른다.

 

 

암릉에 올라서니 저 멀리 서북능선을 바라기 하고있는 타조가 시야에 들어온다.

 

 

서락이 기암은 어느 하나도 신비롭지 않는 것이 없으니 그저 감탄사만 낸다.

이 암봉 너머가 우리가 알바했던 곳이다.

전문 암벽가는 넘어 올수도 있겠다만은....

 

 

타조 알현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발길이 오는 것은

이렇게 너무 황홀한 풍광이 뇌를 자극함이리라...

 

 

 

 

 

 

 

 

올라섰던 암릉 안부...

선바위는 서락에서 흔히 본다. 

 

 

 

 

 

산부추보다 꽃이 성글게 달리고 잎이 둥글고 좁은  둥근산부추이다. 

 

 

 

 

 

당겨보니 눈썹이 걸작이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이가 알바...

다시 내려가서 세번쩨 암봉과 선바위 앞쪽으로 올라 왔다.

바위를 타고 지나와서 담은 풍경이다. 

일행 중 한분이 마지막으로 오고 있는 모습이다. 

 

 

암반위에 작은 흙더미에 뿌리를 내린 구절초 아니 잎이 많이 갈라진 산구절초이다.

 

 

 

 

 

빙긋이 웃는 듯이 살포시 내린 눈꺼풀에 곧추 선 눈썹.... 

바람이 불면 저 눈썹도 휘날릴테고....

서락의 바람이 소나무 종자를 저 바위에 슬적 얹어 놓았겠지....

바위와 소나무는 어느 시공까지 공존할까.... 

 

 

 

 

 

담아 준 분의 정성에 감사하여 그냥 다 올린다. 

 

 

타조바위 앞쪽으로 우회하면서 계속 타조모습을 담기....

 

 

 

 

 

 

 

 

 

 

 

 

 

 

 

 

 

흘림골의 등선대와 만물상릿지... 그리고 만물상 릿지에서 뻗어내린 지릿지 ...

사진 가운데 첫번째가 등선대이다. 

 

맨 왼쪽이 등선대 .... 뒤쪽은 서북능선 마루금...

 

 

 

 

 

 

 

반대쪽으로 와서 담은 타조바위 

 

 

으메...바라보는 것만도 조마조마.. 심장이 벌렁벌렁한다. 

 

 

 

 

 

 

 

 

 

 

 

 

 

 

아무리 보아도 외면되지 않는 풍광....

이런 서락의 풍광에 뇌가 중독되나 보다~~~

 

등선대 전망 난관까지 보이는 날씨이다. 

만물상릿지는 1봉~5봉이라고 한다. 등선대가 5봉이라고~~~

 

 

 

 

 

 

 

 

 

 

 

타조바위를 지나 계속 진행하면서...

 

 

어떤이는 915봉 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920봉이라고 하는데....

가운데 등선대를 두고 좌우 뻗어내린 골격들의 풍광이 어찌 산객의 마음이 요동치지 않을 수 있으랴....

암봉의 파인곳에 고인 물은 신선이 마시는 감로수일껴~~~

여기서는 하네스 착용하고 하강~~

 

 

예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J7이 파노라마를 담을때 용량은  일반사진보다 오히려 용량이 작아서

사진올리기가 훨씬 좋았는데... S10은 용량이 너무 10M 초과하여 용량크기를 줄여서 올린다.

파노라마

 

등선대를 줌으로~~~

 

 

타조바위는 오른쪽의 앞에....

 

 

 

915봉에서 하강을 해야 한다.

팔힘이 있는 사람은 하네스 없이 내려갈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하여 하네스를 착용하고 하강을 한다. 

하강하기 전 단체로....  ㅎㅎ 

뽀대가 나기도 하고~~~

 

위에서도 하강하는 모습도 담고....

 

 

 

먼저 하강한 분이 내려오는 모습을 담아주고......

 

 

완전 직벽은 아니라서 하강할 때 발 디딜곳이 있어 좀 수월하다. 

 

 

 

 

 

 

 

 

가슴이 싸하다..

풍광에 중독되나 보다.....

오른쪽 소나무 아래의 암봉이 하강한 암봉이다. 

 

 

 

 

 

 

 

 

 

 

 

모두 하강을 마친 후 오른쪽의 건너편 능선으로 가는 길은 험했다.

살짝살짝 길 같이 보이는 길을 따르다가 그냥 째기도 하는데,  오름내림의 경사도에서는

초긴장이다. 손과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고.... 작은 나무에 안전을 모두 기대야 했고...

계곡에 합수하여 계곡치기로 내려간다. 

그렇게 내려오니 휴식하면서 작살나물를 다았던 자리로 회기한다. 

 

 

 

휴식을 하고 시원하게 족욕으로 고생한 발을 토닥토닥...

다시 산행채비를 한 후에 계곡을 건너 흔들바위 능선으로 오른다.

사면으로 마사토가 흘러내리는 미끄러운 길이다. 역시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안주에 올라 왼쪽으로 진행하면서 담은 둥근산부추이다. 

 

 

 

 

흔들바위 능선도 암봉이 몇개나 된다고 한다.  

암봉은 우회하기도 하고,  올라서 풍광을 보기도 한다.

 

풍광을 볼 수 있는 암봉에서 등선대를 조망한다. 

오늘 산행은 계속 등선대를 본다.

 

 

파노라마 

 

 

오늘 산행 중에 꽃이 핀 털진달래를 지주 본다.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의 높은 고지대 능선에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기본종이 진달래에 비해서 어린가지, 잎 앞면, 잎 가장자리, 잎자루 등에 털이 많고

늦게까지 남아있고, 꽃도 늦게 핀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꽃잎 가장자리에도 털이 있다. 

 

 

몇봉인지는 몰러... ㅎ

조망이 되는 암봉에서~~~

 

 

 

 

 

 

 

1봉에 있는 흔들바위를 볼려면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와야 하기에

일부 일행들은 배낭을 벗어놓고 오르고,  나는 하네스를 빼고 가볍게 하여 배낭무게를 

조금 줄여서 메고 올라간다. 

역시 서락의 오름이다. 

 

 

쪼메 짧은 내 다리 기럭지가 살짝 아쉬워....

 

 

1봉 암봉뿌리에서 오르는 곳에 짧은 밧줄이 걸려있고, 건나목이 받쳐져 있지만,

대장이 먼저 올라가 안전을 위하여 긴 자일을 걸어준다.

 

 

 

흔들바위가 있는 곳으로 진행하면서 왼쪽 건너편에 있는 바위를 담는다.

이게 흔들바위가 아닐까 싶구먼...ㅎ 

 

 

 

 

 

 

 

 

 

커다란 이 바위가 흔들바위라고 하는데 꿈쩍도 않는다.

절대로 흔들리지 않은 바위덩이다.  

 

 

흔들바위에서 돌아나오며 담은 흔들바위 능선의 여심바위~~~

 

 

벗어놓은 배낭이 있는 곳까지 되돌아 내려와 주전골 탐방로까지 내려쳐야 한다.

왔던 곳으로 50m정도 되돌아가면 선답자들의 발걸음 흔적의 길이 있는데 그냥 째고 내려가잖다.  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는 이런 비탐구역에서는 그래도 선답자들의 흔적이 더 안전할 수도 있는디....

그냥 째고 내려가기에는 너무나 급경사에다 미끄럽다.

내림 역시 서락의 비탐이다.

 

 

주전골 내려서기 전 와폭 ..... 

음...   그 사람은 천국과 지옥....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찰나...

살면서 복을 참 많이 지었나보다...  천만다행이다.... 천운이다. 

 

 

와폭에서 조금 내려서면 주전골 탐방로이다.

 

선녀탕 

 

 

 

 

 

 

서락의 비탐 산행은 체력소모가 엄청 많고...

위험이 크고....

산행시간도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서락으로 향하는 것은

뇌 속에 꼭꼭 담겨져 있는 서락의 속살 풍광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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