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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종주산행

대둔산 남릉~북릉 종주 2018. 11. 4.

by 바람- 2018. 11. 5.

대둔산 마천대

 

▼대둔산 북릉의 돛대봉

 

 

 

 

대둔산 남북 종주

2018.   11.   4.

포항러셀산악회 정기산행을 따라서....

 

옥계천 - 신선바위(촛대바위) - 간첩바위 - 옥계봉 - 금오봉 - 서각봉(허둥봉) - 대둔산 마천대 - 칠성봉 - 낙조대 - 돛대봉 - 수락전원마을

 

대둔산의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마천대는 여러 번 산행을 했었다.

 

전남 완주군에서 충남 금산면으로 종주 산행의 공지가 있어 게스트로 참석을 하였다.

4일  새벽 04시 55분 쯤에 아파트를 출발하여 탑승지인 이동사거리까지 달리는 7번 국도에는

띄엄띄엄 지나치는 주유소의 불빛들... 상점의 간판불만이 깜깜함을 밝힌다.

1일날 무등산 산행 후 3일만에 다시 달린다.

무등산 산행때도 이동사거리에서 탑승지였던지라 이번 밤길은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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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사거리 출발이 04시 35분이다.

이동사거리의 타이어테크 옆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조금 이른 것 같아 차 안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버스가 올 시간이 되어 횡단보도를 건너 탑승지로 이동을 한다.

아... 낯 익은 얼굴이 보인다.   한뫼산악회 번개산행에서 2회 같이 산행을 한 사람이다.

러셀산악회에는 처음 산행이라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낯설었는데 마음이 조금은 푸근해진다.

그리고 산악회 재무 분이 ***님 게스트 냐고 하면서 반갑게 맞이해 주기도 하고....

버스는 10분 정도 늦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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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에서 준비해 온 아침을 김천휴게소에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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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들머리인 전북 완주군 옥계천에 09시 10분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옥계천 건너편은 천등산의 하늘벽이 우람하게 서 있다.

산행들머리는 도로변의 절개지 철재팬스가 처져 있고 철재팬스는 출입을 할 수 있게끔

뚫어 놓았다. 팬스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산행기를 검토해보니 몇년 전에는 데크계단이 없었고 절개지의 바위를 바로 치고 오르는 모습이었는데,

남북 종주가 알려지면서 들머리를 정비를 한 것 같다.

 

 

                                                 산행지도

 

 

 

 

 

데크계단의 높이가 내 보폭보다 높아 힘이 더 들어간다  ㅎ..

계단을 다 오를쯤에부터 몸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산행로 주변에는 굴참나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벌써 낙엽이 되어 떨어진 잎들은 산길을 덮고 있었다.

은근한 된비알 오름길은 바위와 낙엽들로 발걸음을 긴장하게 했다.

돌 위의 낙엽은 자칫 미끄러움을 유발....

바람이 없는 햇살은 따갑게 내려앉아 4월 봄날의 산행 느낌이다

추울까 싶어서 조금 두터운 상의을 입은 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얼굴에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이렇게 철 난간을 해 놓은 구간도 있고....

 

 

 

 

크다란 바위덩이가 탁 버티고 있고 그 옆으로 우회를 하여 바위 위로 오르니

촛대모양의 바위가 천등산을 밝히려는 모습으로 세워져 있었다. 인위적으로 세운 모습이다.

신선바위 위의 촛대바위와 건너편 천등산의 하늘벽이 아침나절의 햇살에 뿌옇다.

신선바위 ?

아래에서 본 바위의 모습은 어찌 보면 일그러진 성인 남자의 얼굴모습이고...

또 어찌 보면 유인원 얼굴같기도 하고...

눈  코  입  모습이 담긴 기암에 눈길을 잠시 머물게 하더라....

 

 

촛대바위

 

 

천등산

 

 

 

 

햇살을 받은 쪽동백 잎의 연두빛이 한치 머무거릴 것도 없이 시선을 확 끌어 당긴다.

깜깜한 밤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어두운 바위의 배경을 호위받아 당당함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 풍광에 혼이 쏙 빠져 정작 간첩바위는 담지 못했다.

간첩바위는 왼쪽에 있었는데...

간첩바위를 담는데 뭐에 그리 중한가....

이 풍경이 훨씬 더 아름다운걸....

 

 

 

 

 

 

산길은 사람의 손길로 정돈되어져 있고, 돌 위로 갈빛의 낙엽이 덮혀 있는 길로 이어진다.

 

 

또 동산만한 바위 덩이를 만난다.

 

 

 

바위 위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풍경 - 최대한  당겨서 담은 기암...

 

 

 

옥계봉인가?

암봉이 또 우리를 기다린다....

조금 당겨보지만 휴대폰 카메라의 한계에 기암의 본 모습과 달리 보인다...에그...

 

 

 

 

 

 

오르길의 산길은 잠깐 쉬움을 주는가 싶다가 다시 치올린다.

 

 

 

 

에고....에고...

헥헥거리며 올라서니 또 이런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처음 봤을 땐 저 사람들은 조망을 보고 오는 줄 알았었다.

에구.... 저 바위 사이를 지나가야 한다네  ㅎ

이게 쌍칼바위인강?  ㅎ

 

 

                          먼저 통과 한 다이아님이 담아준 사진.... 

 

 

                                             

                                                 바위 사이를 통과 한 후 왼쪽의 바위 모양 

                                                 선바위? 라고 다이아님이 이름을 붙여준다~ ㅎ

 

 

 

 

바위를 타고 오를수도 있지만  우회한다.

요즘 릿지 산행을 따라 다니면서 느꼈던건 

위험성을 안고 굳이 바위를 끝까지 타고 올라야 하는지...

난  그 풍광 자체가 더 멋진데...

 

 

 

 

 

 

우회하여 올라 온 바위 위에서 지나 온 암릉을 담아 본다.

가을 햇살이 강하다...

지나 온 암릉이 옅은 실루엣으로 살짜기  덮힌 느낌이다.

 

 

 

 

대둔산 기암군의 풍광을 즐기고....

저기는 또 어느 신선이 쪼물짝쪼물딱 거리다가 천상 아래 여짜로 던져 놓았는가..

휘리릭 던져 놓으면 이렇게 기암의 작품이 되고....

 

 

 

 

금오봉

금오봉 정상 표지석은 성인 남자의 펼친 손바닥 크기이다.

어쩌면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산행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이 커다란 바위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 표지석이 산 전체를 억누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너무나 앙증맞은 정상석 너머로 실루엣처럼 펼쳐진 산너울이 부드럽다.

 

 

그래... 니가 최고 명품의 정상 표지석이야~~~

 

 

자연석 바위에 그대로 씌여진  '금오봉

 

 

 

기암군들의 담고 또 담고~~

 

 

 

 

 

 

                                               짧지만 칼날 능이다.

 

 

저래 올랐더니 짧은 칼날 능이 기다리고....

 

 

 

 

지나 온 칼날 암릉...

 

 

 

 

자꾸만 바위 끄티에 서 보라 해서 ....

높지도 않은데 다리는 후덜덜~~~ 이런 거 자꾸 시키지 마요... 무서버.... 

그런데 하늘색이 어찌 저리 파랗는지...... 바라보노라면 눈이 시려 눈물이 난다.

 

 

 

 

음..... 이 모습은 다른 각도에서 찍어 준 사진~~

역광의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져 옴을 느낀다.

 

 

 

 

서각봉(허둥봉)

옥계천/금남정맥/마천대의 갈림길이다.

2014년도 한라남산님의 1대간9정맥의 마지막 산줄기 산행을 축하하는 코스로 여기를 같이 발걸음했던 곳인데

그때의 서각봉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 때는 배티재에서 올라 낙조대를 갔다와서 마천대를 거쳐 이 서각봉에서 수락재로 하산을 했었다.

그때의 산행기를 보아야 될 것 같다...

 

 

 

 

오늘 산행에도 역시 구간구간 산죽 터널이다

 

 

 

 

 

 

마천대의 철제 개척탑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둔산의 기암 풍광에 발걸음은 더뎌지고....

 

 

 

 

 

아줌씨 ....  오르느라 힘께나 들었는갑쇼?  아님 파란 하늘에 눈이 시리능교?   우째 얼굴 표정이 그렇당가요?  ㅎㅎㅎ

 

 

 

 

삼선계단 금강구름다리를 당겨 본다... 산객들이 바글바글.... 정체가 심하다~~~ㅎ

 

 

 

 

 

 

 

 

 

 

산악회 회원들은 서각봉 지나 넓은 터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온다고 하고...

마천대 주변에는 너무 복잡을 것 같아 송신철탑이 있는 곳에서 점심 자리를 편다...

시간도 얼추 12시가 다 되어가고.... 배꼽시계도 울리고...

다이아님의 어묵과 치즈떡볶이를 넣어 끓인 라면 맛은 일품이다.

진정 산만디에서나 느낄 수 있는 맛이다...

다이나님 ~   진짜 맛나게 잘 무쓰요~~~^^

 

 

송신철탑이 있는 곳에서...

 

 

 

아... 저 철 구조물 개척탑... 

저 웅장한 기암군들에 철제라니....

 

 

 

 

 

 

마천대 오르기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곳....

이젠 수묵화 풍경의 가을날의 산수화~~

저 철탑도 옥의 티....

 

 

개척탑으로 오르면서.....

 

 

가을 풍경의 막바지를 이 대둔산에서 즐길려는지 개척탑의 주위가 사람들로 빽빽하다.

개척탑 상단 부분만 담아 본다.

 

 

 

마천대를 내려와 낙조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우리는 암릉길로~~~

 

지나 온 암릉과 마천대~~~

 

 

 

 

 

 

 

 

 

 

맨 왼쪽의 낙조대... 그 아래로 낙조산장도 보이고.... 진행 할 암릉도 한 눈에 들어온다.

 

 

 

 

암릉 오른족 아래의 기암군들~~~

 

 

 

 

 

 

 

 

 

 

 

 

 

 

 

 

 

 

 

 

 

 

 

 

 

 

먼저 앞서 간 일행이 담아 준 사진~~

 

 

 

 

먼저 앞서 간 일행들과 진행 할 방구들.....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또 이런 멋진 그림 그려보고.....

 

 

 

 

지나 온 방굿길...

 

 

낙조대로 가는 방굿길~~~~

 

 

낙조대와 낙조산장을 당겨보고.....

 

 

 

 

 

지나 온 암릉~~`

 

 

 

 

여기 대둔산 우정릿지인가?   

 

 

용문골 갈림길....

 

 

절벽 끄티에서 앉아 있는 모습~~

 

 

 

 

 

 

 

 

 

 

여기가 우정릿지? ㅎ

 

 

 

 

 

갈림길 이정목 

 

 

 

 

낙조대~

여기서 길주의를 해야 한다.

북릉을 갈려면 오른쪽으로 ...(진행길을 두고 말하면 올라와서 낙조대 정상을 지나 직진방향이 되고)

이정표의 수락주차장은 북릉을 가지않고 오늘은 탈출로가 된다.

우리의 날머리는 수락전원마을이다.

처음에 나도 수락주차장 방향으로 가야 되는 줄 알았는데  러셀산악회 사무국장이 오른쪽으로 내려가라고 지시를 해 준다.

나중에 수락전원마을에 도착을 하니 먼저 도착을 한  산악회 회원들이 하산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들은 낙조대에서 수락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와 북릉을 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낙조대에서 북릉길의 하산길은 급내림길인데다 밧줄이 있어 쬐끔 까칠한 구간이기도 했다.

 

 

 

 

 

 

 

 

까칠한 구간을 내려오니 순탄한 능선길로 이어졌고.... 오른쪽 아래로 태고사가 내려다 보였다.

절터는 전국 12승지의 하나로서, 원효가 이 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 동안을 춤을 추었다고도 하며,

한용운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고 할 만큼 빼어 난 곳이다.

또한, 이 절의 영험설화로는 전단향나무로 조성된 삼존불상을 개금할 때 갑자기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서 금칠을

말끔히 씻어 내렸다는 전설과 잃어버린 태고사 불궤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옮긴 글

원효대사가 3일동안 춤을 추었다는 절터...

원효대사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은 이 풍광~~~

 

 

 

 

햐~~~~ 저 봉곳 솟은 봉... 

바로 돛대봉이란다.

대둔산 북릉을 순탄하게끔 돛을 올리었나...

 

 

수락저수지와 수락마을

 

 

 

 

돛대봉에 이르기까지 순풍에 돛 단듯은 아니어라...

쏟아져 내림길도 있고 큰 바위가 있는 곳은 우회하였고....

 

 

바로 앞에 돛대봉이 우똑 위용을 과시하고 있건만 나뭇가지들에 가려져 그 위용은 살포시 가려진다.

 

 

 

 

돛대봉 바로 아래에서 우람함을 담아볼려고 했지만

그 위용을 폰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었다.

등산로는 돛대봉 만디로 직등해야 했다. 

만디는 좁아 살짝 내려서서 너댓 사람이 설 수 있는 조망터에서 주변 조망을 하였다.

 

돛대봉 최고점을  내려서니 돛대봉 기암들이 아래로 이어진 암릉의 바라 볼 수 있었다.

돛대봉의 최고 만디를 내려서는 길은 그야먈로 깎아내린다.

 

 

 

 

 

 

 

 

 

 

 

 

 

                                               돛대봉 최고점을 내려서서....

 

 

 

진행 할 돛대봉 하단 암릉의 기암군....

 

 

 

 

 

 

 

 

 

 

 

 

 

돛대봉 하단 암릉에서 뒤돌아 본 돛대봉 ....

 

 

 

밧줄이 바닥 끝까지 닿지 않아 조금 짧았다.

내 다리 기럭지가 안타까워...ㅎㅎ

 

 

다이아님이 먼저 내려가 마지막 부분 발 디딜 곳을 가르쳐 주어 안전하게 내려감~~~

 

 

이런 기암군의 방굿길도 또 있고...

 

 

 

가을색에 이 사람주나무 빛깔이 빠지면 많이 부족한 가을풍경일거야...

 

 

 

마지막 방굿길을 지나니 길은 편안한 육산길로 이어진다.~~

 

이 상판 아래 바로 묘가 있고....

 

 

묘지 오른쪽으로 길이 이어져 내리고~~~

묘지 아래로의 길은 잘 정돈되어 있는데 아마도 묘지를 가기 위한 길인 것 같다.

 

 

 

 

 

수락전원마을 입구 -  실제 산행 날머리

 

 

 

그냥 지나치면 이 핏빛 단풍잎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라이~~~ㅎ

 

 

 

 

어이쿠... 느티나무 샛노란 색도 눈맞춤해야지....

 

 

 

아직은 일몰 시간이 남았는데...

산 아래 마을이라 햇살이 거의 다 내려앉았다.

 

 

 

 

 

수락전원마을 뒷쪽의 대둔산 북릉 돛대봉 능선이 펼쳐진다

 

 

 

돛대봉을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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