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릿지에서 담은 파노라마...(클릭해서 원본보기)
설악산 천당릿지~죽부인 전람회길
2018. 10. 14.
참석인원 18명...
설악동매표소주차장 - 비선대 - 양폭 - 음폭골 - 염주골 - 천당릿지 -천불동계곡 주 등산로
- 비선대 - 토막골 - 무명폭 - 형제폭포 - 전람회길 - 형제폭포 상단
- 마등령 주 등산로 합류 - 비선대 - 설악동
예술의전당 주차장에서 밤12시에 출발~
속초시 03시30분 전주속풀이해장국 식당에서 야식같은 아침을 먹고
설악동으로~~
설악동매표소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은 거의 만차 수준이다.
설
악
산
.
.
대단하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04시40분에
발 앞으로 비치는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한 채 부지런히 걷는다.
비선대까지는 이사람 저사람의 불빛으로 나의 렌턴 불빛이 희미하더만,
천불동계곡 들머리의 귀면암 다리를 지나면서부터는 거의 우리팀의 불빛만 반짝이는데
보폭에 따라 거리가 띄워지고... 나의 불빛도 그리 어둡지만 않다.
양폭대피소 1.5km를 남겨 둘 즈음에 날이 밝아온다.
헤드렌턴은 배낭속으로~~~
설악동~비선대까지 3km
비선대~양폭대피소까지 3.5km
양폭대피소까지 거의 2시간이 소요되었다.
양푝대피소를 조금 지나 양폭에서 국공파가 없음을 확인하고 재빨리 음폭골로 스며든다.
/
우리들의 거친 숨소리와 발걸음들이 음폭골의 고요함을 깨운다.
계곡을 따라 오르니 무명폭이 있고 무명폭포 바로 오른쪽으로 올라 계속 계곡을 따른다
/
음폭에서 잠깐 휴식을 하면서 인증샷도 날리고..
음폭에서의 진행은 폭포를 직등하기에는 인원이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폭포 왼쪽으로 우회를 하는데 이 또한 만만치가 않다.
60도 정도되는 사면에는 나무가 없고 군데군데 있는 사초를 잡고 오른다.
이것도 힘을 많이 주면 뿌리 채 뽑힐 것 같아 약간만 의지하고...
가느다란 사초 잎의 몇가닥이 엄청나게 의지가 된다는 것...ㅎ
워메....
우째주째하여 올랐는데 이번에는 폭포 상단으로 내려가야 된다.
선답자들의 자일이 있기는 한데 가늘어서 절대적 믿음이 부족한 상황이라
리딩자가 가져 온 자일을 추가로 걸고 내려가는데 바위 사면에 물기가 있어 초긴장으로 내려간다.
다시 계곡으로 조금 오르다가 염주골로 가기 위해 이번에는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선답자들의 걸음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짐승길 수준이다
염주골 계곡으로 내려서 다시 계곡을 따른다.
/
염주폭포
깊고 좁은 염주계곡에 흐르는 물들이 바위에 팅겨져 오른 물방울 모습이
염주알 같다고 하여 염주골이라 한다네..
과연 염주폭포는 맑은 폭포수가 통통 팅겨진 물방울이 염주알 모습으로 보인다....ㅎ
염주폭포 중단까지 올라 본다.
아주 먼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이 깊은 골짜기에 선녀가 목욕을 한 곳일게야...
옥빛깔 물에 선녀가 몸을 담그면 푸른 옥빛이 골짜기를 휘감을꺼야...ㅎ
폭포 하단으로 내려와 우회하여 상단으로 진행한다.
염주폭포 상단까지는 폭포 왼쪽으로 우회를 하여 계곡으로 다시 내려가서 계곡으로 따른다.
천당으로 가기 위해 계곡의 왼쪽으로 자일을 걸어 오른다.
/
짐승길 수준의 길을 오르는데 짧은 다리를 최대한 벌려야 하는 곳도 있고...
겨우 발 디딜 정도의 폭도 있고..
천당으로의 길은 참 허~음하다....ㅎ
숨이 턱까지 차 오를 쯤에 4봉과 5봉의 길목에 올라선다.
배낭을 내려놓고 4봉으로 ~
4봉으로 가는 방법은 바위를 직등하여 넘는 것과 바위를 우회를 하는 길이 있다.
갈때는 리딩자를 따라 직등하고 올 때는 우회를 하고...ㅎ
천당릿지 4봉은 너울 파도 모양으로 비스듬히 서 있다.. 그 아래로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4봉에서의 풍광은 황홀하다.
정면으로 멀리 속초 앞 바다까지 조망이 된다.
그 앞으로 울산바위...
정면 왼쪽으로 칠형제봉... 천화대릿지... 그리고 바로 옆에 신선대의 웅장한 위용에 압도된다.
오른쪽으로 만경대... 그 앞쪽 약간 아래쪽에 있는 꼬깔봉
웅장한 기암군들의 풍광에 매료되어 심장이 멎는 듯한 아찔함...
눈으로 가슴에만 담아 오기에는 나의 기억 메모리는 이제 자꾸 흐려져 기계에 의존한다.
담고... 담고... 자꾸 담는다
그러다보니 같은 풍광의 사진이 몇장씩이나 되니... 그래서 보고...보고...자꾸 본다.
4봉을 돌아 나와 5봉의 꼭대기는 위험도가 최상급이라 패스하고 그 모습만 담아 본다.
4봉5봉 길목에서 다시 아래로 쏟아지듯이 내려와 다시 오르니 해산굴 또는 천당굴이라고 하는
포개진 바위 틈 사이로 올라야 하는데 통과하는 모양새가 정말 산도를 통과하는 듯 하다.
배낭를 맨 채 통과할려니 배낭이 자꾸 바위에 걸려 배낭벗어 먼저 통과한 사람에게 건네주고
몸을 통과한다.
헉.... 천당이다
4봉에서 바라 본 풍광보다 더 황홀하다~
해산굴... 천당굴... 이 곳을 통과해야 느낄 수 있음이랴...~~
정면 오른쪽으로 만경대... 꼬깔봉...
가운데 아랫쪽은 천불동계곡~~
정면 왼쪽으로는 울산바위... 세존봉... 칠형제봉....범봉... 신선봉..
뒷쪽으로는 화재봉 능선과 대청봉 중청 소정 무너미 고개까지 파란 하늘아래 마루금이 선명하다.
이 곳을 선답한 누군가가
'하늘 위는 천국이고, 구름 위는 천당이어라' 하더니
너무나 쾌청한 날씨에 산허리안개구름이 없지만
과연 천당이다~~~
천불동계곡의 주 등산로에 있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려 천당릿지까지 전달된다.
이 곳에서 시간을 생각한다는게 참 아쉽지만 전람회길도 가야 하기에
우리들은 암릉길로 7봉으로 진행을 한다.
8봉으로 가면서 지나가는 7봉에서 잠시 풍광을 즐기고 8봉으로...
7봉에서 내려와 육산길로 오르니 다시 8봉의 암릉길...
천당문이 있는 8봉의 바위가 눈 앞에 우뚝 솟아있다.
첫번째 통과의 천당문은 좁아 배낭을 벗어놓고 기어서 겨우 빠져나간다. 나는...ㅎ
그런데 일행들은 바위 위를 올라서 옆의 바위에 다리를 걸쳐가면서 내려온다....ㅎ
내 배낭은 바위 위로 올라 간 사람들에서 받고...
첫번째 통과를 하면 바로 두번째 천당문이다.
우뚝 솟아 있는 두 바위 사이의 간격은 한사람이 겨우 통과 되는 천당문이다.
천당문을 통과하면 칼날능선이 아닌 폭이 좀 넓은 암릉이다.
이 암릉에서 우리들은 잠시 간식을 먹으면서 천당의 희열을 만끽한다.
/
천당릿지에서 천불동계곡으로의 내림길은 역시 푸욱 쏟아진다.
국공 직원들이 없음을 확인한 후 재빨리 천불동계곡의 주 등산로로 들어선다.
천불동계곡은 완연한 가을색이다.
전람회길을 가기 위해 거의 뛰다시피한 걸음으로 내려간다.
양폭대피소를 지나서 등산로 아래쪽 넓은 곳에 자리를 하여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는 동안 오늘은 천당릿지 코스만 타고 하산을 하자는 의견이 자꾸 나온다.
11시40분..
나는 전람회길 갈려고 왔는디...
갈 사람과 안 갈 사람들로 나누자는 의견에 일단 비선대까지 가서 결정하자고...
에이스님은 휘리릭 내달리고 그 뒤를 쫓아 따라간다. 거의 뛰다시피한 걸음으로....ㅎ
비선대 못 미쳐서 토막골 들머리에서 리딩자가 기다리고 있다.
일단 갈 사람은 국공 직원이 없을때 재빨리 토막골로 숨어들어가 뒷사람을 기다린다.
18명 중 9명은 전람회길 코스로 진행~~
/
토막골에 들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잠시 후 무명폭포가 나오고 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무명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나의 짧은 다리가 많이도 고생을 한다.
40여분을 오르니 형제폭포 하단이다.
폭포 하단은 수량이 적어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설악의 폭포답게 높이가 있다.
계곡을 벗어나 또 다시 짐승길로 오르니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전람회길 암릉에 올라서니 천당릿지에서의 풍광과 또 다른 모습의 풍광이 펼쳐진다.
이번에는 정면으로 나비넥타이 모양의 달마봉이 보이고
오른쪽 바로 옆으로 왕관봉과 흑범길릿지...염라길릿지... 희야봉 아래로 석주길릿지가 쭉쭉 뻗어내리고 있다.
헐... 그런데 대청봉 아래 죽음계곡 위에 국공 헬기가 뭐라뭐라고 방송하면서 계속 있다.
그 아래로 비탐자 팀이 있는 듯하다.
어제 토요일날은 국공 직원들이 비탐 들머리마다 매복해 있다가 단속을 해서 몇백명이 걸렸다고 하더니만....ㅠ
우리들은 바위 뒤로 잠시 몸을 쑤구리 한 채 헬기가 가기를 기다렸다....ㅎㅎ
헬기가 가고 난 뒤 전람회길에서 황홀한 풍광에 취해본다.
왼쪽으로 우똑 솟은 삼각뿔 모양의 세존봉과 형제폭포를 지휘하는 듯 토막봉이 솟구쳐 있어
순간 압도감으로 현기증이 인다.
죽부인이 펼쳐 놓은 만물형상으로 웅집된 기암군의 전람회길에서
우리들은 죽부인이 차려놓은 풍광에 감탄으로 답례의 예를 갖춘다...ㅎㅎ
전람회길을 내려 다시 짐승길로 형제폭포 상단으로 향한다.
형제폭포 상단에는 비박을 한 몇명의 사람들이 점심을 끓여 먹고 있었다.
현재 여기 설악이라는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도 생각도 같을 것이다.
하여 커피를 마실 수 있느냐고 물어 본다 ㅎ
흔쾌히 물을 끓여서 커피를 타 주어 마시는 커피 맛은 ...
커피가 언제부터 이렇게 꿀맛이 되었냐고 너수레도 떨어보고...
우리들은 전람회길을 패스하고 설악동에서 기다리는 일행들이 있어 서둘러 발걸음을 뗀다.
/
마등령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주 등산로까지 너덜길을 오르다가...
길도 없는 산을 헤집고 오르다가...
그렇게 30여분을 치고 올라 마등령 주 등산로와 합류한다.
비선대까지 내려가는 것이 벌써 마음에 부담이 온다 .
공룡능선을 타고 그 길을 내려봤길래 ...
역시 주 등산로에는 설악의 가을색을 즐기는 사람들로 줄을 이어 내려간다.
양해를 구하고 계속 앞질러 내려간다.
금강굴 앞의 바위 계단을 내려가는데 다리도 무거워지고 무릎도 뻐근해 오는 듯 하다.
비선대에서 설악동까지 3km의 걸음도 잰 걸음이다.
/
설악동에 도착을 하니 16시이다
오늘 총 산행시간은 11시간 30분...
최소 13시간은 소요되지 않겠나 했는데 전람회길 코스에 9명이 패스하고
또 갔던 사람들은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빨리빨리로 진행했다.
산행을 종료를 하니 온 몸이 뻐근하다..
설악의 깊은 속살 풍광을 즐긴 마음은 뿌듯하다....
귀면암에서....
양폭대피소 가기 전에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 가는 팀도 있고...
천불동계곡의 아침~~
양폭대피소
음폭골에서....
파노라마
음폭골의 와폭
음폭 - 파노라마
음폭에서 왼쪽의 사면으로 오르기,,,,
음폭 상단으로 내려가기....
내려오는 일행들...
염주골
파노라마
염주폭포 - 파노라마
파노라마
염주폭포 중단
염주폭포 하단에 있는 일행들
염주폭포 왼쪽으로 우회하여 상단의 계곡으로 진행 ...
파노라마
계곡을 벗어나 천당릿지로 오르기...
계곡에서 올라오면 4봉으로 가는 길목 안부의 기암...
천당릿지 4봉에서...
5봉
5봉의 하프바위(퍼즐바위)
파노라마
대청봉... 중청... 소청 능선~~~
울산바위.... 만경대
파노라마
파노라마
신선대
천화대릿지와 칠형제봉
대청봉에서 무너미고개의 능선
4봉에서 풍광을 즐기는 일행
파노라마
파노라마
파노라마 - 5봉
파노라마
해산굴/천당굴
파노라마 - 6봉에서의 풍광
7봉 - 여기도 흔들바위가 있다.
범봉과 천화대릿지 세존봉
대청봉 라인
8봉
8봉의 천당문
천당문 통과하기...
천당문 통과한 후 뒤돌아서...
진행 할 암릉 - 양쪽 낭떠러지...
천당문을 통과하는 일행들
천당릿지 8봉에서의 처녀치마
파노라마
천불동계곡 합류
천불동계곡을 내려가면서....
파노라마
두번째 코스 : 전람회길
비선대에서 토막골 오르기
토막골의 무명폭포
무명폭포에서는 우회함~
물기가 있는 바위가 엄청 미끄러워 리딩분이 자일 내려주어 올라가고~~
1차 올라와서 다시 직등.... 엄청 미끄러워 초긴장함~~
형제폭포 하단에서....
전람회길 암릉에서...
왕관봉... 희야봉...아래로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 ...(설명을 듣고)
파노라마
권금성 망군대 집선봉
장군봉 달마봉 권금성 망군대 집선봉
파노라마 - 형제폭포 상단... 세존봉 토막봉
토막봉은 형제폭포에서 이어지는 암릉이라고 '형제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토막봉을 배경으로 ...
이어지는 전람회길 암릉....
형제폭포 상단이 가까워 보인다.
형제폭포 상단과 토막봉 - 오늘은 패스 ...
파노라마
형제폭포 상단으로 와서.....
파노라마
주 등산로와 합류 14시37분 - 여기서 설악동까지 1시간30분이 걸렸으니 얼마나 속도를 냈는지 갸름됨. ㅎ
금강굴 삼거리
비선대의 장군봉 형제봉 적벽
북설악 성인대~상봉~신선봉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남설악 타조바위~ 흔들바위 능선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북설악 뱀바위 ~ 성대봉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북설악 성인대 / 뱀바위 암릉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전람회길~형제봉(토막봉)~세존봉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칠성봉릿지~숙자바위~소토왕골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북설악 성인대(신선대)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천당릿지 ~ 전람회길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오색(남설악탐방센터)~온정골폭포~독주골폭포~남설악탐빙센터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도깨비바위~토끼바위~피카츄바위~100폭~50폭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오색~독주골~직백운~곡백운~한계령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토왕성폭포~숙자바위~집선봉~망군대 https://gyeongyeon.tistory.com/e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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